주식시장 위축에 8월까지 증권거래세, 전년 동기 대비 ‘64% 수준’

입력 2022.10.20 (10:03) 수정 2022.10.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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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세게 일었던 이른바 ‘동학 개미운동’의 기세가 최근 주식시장 부진으로 주춤해지자 증권거래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증권거래세는 5,285억 원으로 지난해 8월의 1조 132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1∼8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4조6,93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조3,212억 원의 64.1% 수준입니다.

다만 2020년 1∼8월의 5조 1,133억 원과 비교하면 91.8% 수준이며, 2019년 같은 기간의 3조 1,668억 원보다는 많습니다.

2020년부터 크게 늘던 증권거래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20년 1월 3,060억 원이던 증권거래세는 같은 해 6월 6,423억 원, 12월 9,03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연초 대비 연말에 증권거래세가 약 3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2021년에는 1월 1조 1,404억 원, 2월 1조 2,023억 원으로 1조 원대까지 넘어섰으나 11월 6,447억 원, 12월 8,057억 원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올해는 1월 7,542억 원으로 시작해 3월 4,779억 원으로 줄었고 이후 5천억 원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세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증권거래대금 감소 때문으로, 지난해 8월 1,153조 356억 원이던 증권거래대금은 올해 8월 627조 5,981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진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시장이 급변해 개인투자자의 자금 이탈 현상이 심화하면서 증권거래세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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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위축에 8월까지 증권거래세, 전년 동기 대비 ‘64% 수준’
    • 입력 2022-10-20 10:03:51
    • 수정2022-10-20 10:10:38
    경제
2020∼2021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세게 일었던 이른바 ‘동학 개미운동’의 기세가 최근 주식시장 부진으로 주춤해지자 증권거래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증권거래세는 5,285억 원으로 지난해 8월의 1조 132억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1∼8월 누적 증권거래세는 4조6,93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7조3,212억 원의 64.1% 수준입니다.

다만 2020년 1∼8월의 5조 1,133억 원과 비교하면 91.8% 수준이며, 2019년 같은 기간의 3조 1,668억 원보다는 많습니다.

2020년부터 크게 늘던 증권거래세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20년 1월 3,060억 원이던 증권거래세는 같은 해 6월 6,423억 원, 12월 9,03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연초 대비 연말에 증권거래세가 약 3배로 증가한 것입니다.

2021년에는 1월 1조 1,404억 원, 2월 1조 2,023억 원으로 1조 원대까지 넘어섰으나 11월 6,447억 원, 12월 8,057억 원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올해는 1월 7,542억 원으로 시작해 3월 4,779억 원으로 줄었고 이후 5천억 원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세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증권거래대금 감소 때문으로, 지난해 8월 1,153조 356억 원이던 증권거래대금은 올해 8월 627조 5,981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진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주식시장이 급변해 개인투자자의 자금 이탈 현상이 심화하면서 증권거래세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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