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대북전단 ‘자제 요청’은 연막작전…여론 오도 수작”

입력 2022.10.20 (14:00) 수정 2022.10.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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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전 매체를 동원해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을 ‘연막 작전’이라고 치부하며, 실제로는 (남한 정부가) 이를 묵인,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0일) 논평에서 “최근 한 줌도 못 되는 인간 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전단지) 살포 망동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 정세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행위가 윤석열 역적패당의 묵인 조장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살포 자제 요청, 경찰의 살포 물품 압수와 관련자 체포, 권영세 장관의 전단 살포에 대한 ‘유감’ 언급 등을 싸잡아 “삐라 살포 망동을 눈감아주며 비호해주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작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논평은 이어 “윤석열 역적패당이 마치나 조선반도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놀아대고 있지만, 그것은 긴장 격화의 책임을 모면하고 민심을 오도하기 위한 한갖 기만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전 매체 메아리도 지난 18일 “군사분계선 상에서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반공화국 삐라살포망동을 묵인 조장한 제 놈들의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고 북남관계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국내 민간단체들에게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으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전단과 관련한 북한 선전 매체의 주장은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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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북한이 선전 매체를 동원해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을 ‘연막 작전’이라고 치부하며, 실제로는 (남한 정부가) 이를 묵인,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0일) 논평에서 “최근 한 줌도 못 되는 인간 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전단지) 살포 망동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 정세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행위가 윤석열 역적패당의 묵인 조장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살포 자제 요청, 경찰의 살포 물품 압수와 관련자 체포, 권영세 장관의 전단 살포에 대한 ‘유감’ 언급 등을 싸잡아 “삐라 살포 망동을 눈감아주며 비호해주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작전”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논평은 이어 “윤석열 역적패당이 마치나 조선반도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놀아대고 있지만, 그것은 긴장 격화의 책임을 모면하고 민심을 오도하기 위한 한갖 기만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전 매체 메아리도 지난 18일 “군사분계선 상에서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반공화국 삐라살포망동을 묵인 조장한 제 놈들의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고 북남관계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국내 민간단체들에게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으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전단과 관련한 북한 선전 매체의 주장은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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