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감 복귀’ 결정…與 “떳떳하면 압색 응하라”

입력 2022.10.20 (14:01) 수정 2022.1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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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한 민주당이 오늘(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적이 없다" "김용 부원장을 믿는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하루 만에 열린 민주당의 긴급 의원총회.

의원들은 "사상 유례없는 정치 쿠데타다",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 검찰의 방종"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만 어제 오후부터 중단했던 국정감사는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후에 또다른 검찰의 도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하자, 이런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대상 법사위 국감을 제외한 7개 상임위 국감이 정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당사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 장관의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사위 국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결백을 믿는다"면서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습니다.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압수수색을 물리력으로 저지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무 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 행위일 뿐입니다. 이것은 법치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민주당 의총을 앞두고는 국정감사는 정부에 대한 국회의 고유 권능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복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 예정됐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3자 회동'은 민주당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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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감 복귀’ 결정…與 “떳떳하면 압색 응하라”
    • 입력 2022-10-20 14:01:33
    • 수정2022-10-20 14:48:04
    뉴스2
[앵커]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한 민주당이 오늘(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불법자금을 1원도 쓴 적이 없다" "김용 부원장을 믿는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 하루 만에 열린 민주당의 긴급 의원총회.

의원들은 "사상 유례없는 정치 쿠데타다",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 검찰의 방종"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만 어제 오후부터 중단했던 국정감사는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후에 또다른 검찰의 도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하자, 이런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대상 법사위 국감을 제외한 7개 상임위 국감이 정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당사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 장관의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사위 국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결백을 믿는다"면서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습니다.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압수수색을 물리력으로 저지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무 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 행위일 뿐입니다. 이것은 법치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민주당 의총을 앞두고는 국정감사는 정부에 대한 국회의 고유 권능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복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 예정됐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3자 회동'은 민주당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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