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용인시청에서 새 출발…파리올림픽 열리는 2024년까지

입력 2022.10.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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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용인특례시는 2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상혁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식을 열었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2년 계약을 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뛴다.

이날 우상혁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용인시장으로부터 단복을 전달받는 '입단 의식'을 치렀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많은 육상 실업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우상혁을 영입하고자 애썼다.

용인시는 국제 대회 일정이 많은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우상혁도 용인시청을 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상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하리라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는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낼 우상혁 선수를 위해 모든 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 육상 사상 유례없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한국 육상 선수가 성대한 입단식을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우상혁은 충남고를 졸업하고, 2015년 서천군청에 입단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21년 3월∼2022년 9월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을 끝으로 서천군청과 작별했다.

용인시청은 우상혁에게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고, 우상혁은 개인 처음으로 이적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됐다.

올해에는 생애 가장 긴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올해 1월 유럽으로 건너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를 시작으로 쉼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국내로 돌아와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5월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 실외 경기를 치른 우상혁은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6월 3일 예천 KBS배에서 2m30을 뛴 우상혁은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우상혁은 다시 유럽으로 날아가 8월 11일 모나코(2m30·2위)와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2m15·공동 8위)에 출전했다.

많은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에서는 발목 통증 탓에 2m15만 뛰었지만, 손쉽게 우승했다.

우상혁은 "용인시청에서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많은 부분에서 지원해주시기로 했다. 그런 부분에서 용인시청을 택했다"며 "국내외 대회에서 용인시를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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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혁, 용인시청에서 새 출발…파리올림픽 열리는 2024년까지
    • 입력 2022-10-20 14:23:31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용인특례시는 2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상혁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식을 열었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2년 계약을 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뛴다.

이날 우상혁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용인시장으로부터 단복을 전달받는 '입단 의식'을 치렀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많은 육상 실업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우상혁을 영입하고자 애썼다.

용인시는 국제 대회 일정이 많은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우상혁도 용인시청을 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상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하리라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는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낼 우상혁 선수를 위해 모든 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 육상 사상 유례없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한국 육상 선수가 성대한 입단식을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우상혁은 충남고를 졸업하고, 2015년 서천군청에 입단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21년 3월∼2022년 9월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을 끝으로 서천군청과 작별했다.

용인시청은 우상혁에게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고, 우상혁은 개인 처음으로 이적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됐다.

올해에는 생애 가장 긴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올해 1월 유럽으로 건너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를 시작으로 쉼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국내로 돌아와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5월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 실외 경기를 치른 우상혁은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6월 3일 예천 KBS배에서 2m30을 뛴 우상혁은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우상혁은 다시 유럽으로 날아가 8월 11일 모나코(2m30·2위)와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2m15·공동 8위)에 출전했다.

많은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에서는 발목 통증 탓에 2m15만 뛰었지만, 손쉽게 우승했다.

우상혁은 "용인시청에서 국제대회 출전을 위한 많은 부분에서 지원해주시기로 했다. 그런 부분에서 용인시청을 택했다"며 "국내외 대회에서 용인시를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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