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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중국인이 본 삼성·LG 가전이 중국에서 맥 못추는 이유 - 찐링(중국 투자 전문가)
입력 2022.10.20 (16:04) 수정 2022.10.21 (08:51)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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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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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열린 중국 당대회... 과거에 비해 첨단 기술, 경제 고도화 강조하는 모습
-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 5.5% 달성 불가능... 현지와 IMF 모두 3%대 초반으로 예측
- 중국 GDP에서 내수가 60%... 제로 코로나 정책 이어지면서 성장 둔화세
- 중국 경제 부동산 거품 있고, 코로나 때도 통화 많이 풀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 없을 것
- 중국 정부 부동산 인위적 규제하면서 문제 커져... 현재 지방마다 다르지만 부동산 정책 완화하기도
- 중국 정부 빅테크 기업 규제 기조 유지... 지난 10년 간 이미 많이 성장해 현재 성장세 둔화
- 외국 자본이 이익 실현 목적에 따라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기도
-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줄고, 제조업 경쟁력 늘어나면서 국내 무역 적자 누적
- 한국은 중국과 결별하기 힘들어... 오히려 기술 격차 확보하며 미래 대비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0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찐링(중국 투자 전문가)



◇김방희> 이틀 전에 중국 20차 공산당 당대회 얘기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해드렸는데요. 경제 얘기를 당시의 시간관계상 못 했습니다. 경제는 우리 경제와 너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중국은 이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이번 대회의 의미나 전망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경제와 시장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주시는 분이고요. 유튜브 상에서는 상당한 팬들을 거느리고 계신 분입니다. 찐링 투자 전문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찐링> 안녕하세요.

◇김방희> 한국어를 참 잘하시지만 실은 중국 분이신 거죠.

◆찐링> 네.

◇김방희> 찐링이라는 건 한자로 어떻게 됩니까?

◆찐링> 찐은 한국어 김이고요. 링은 영리하다는 영입니다.

◇김방희> 김 씨라는 성을 쓰시는 걸 보니까 한국계이기도 한 거죠.

◆찐링> 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전라남도 출신이십니다.

◇김방희> 그러시군요. 한국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찐링> 처음 한국 온 게 2007년이니까 거의 15년이 돼가고 있어요.

◇김방희> 한국에 오실 때도 우리말을 그렇게 잘하셨어요?

◆찐링> 아니요. 중국에서 교과서상으로는 배웠지만 현실적으로 쓸 일이 없어서 거의, 그런데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한국 증권사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아직은 상당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김방희> 얼핏 들어서는 전혀 한국인의 한국어 구사 능력과 차이가 없는데 유학으로 오셨고 증권사 생활을 하시면서 한국 생활이 꽤 되셨는데 글쎄요,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중국하고 한국 차이를 뭐로 실감하세요? 뭐가 달라요?

◆찐링> 너무 큰 질문인데요. 제가 한국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오래 근무했으니까 그 범위 내에서만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다른 점이라면 아무래도 정치, 외교, 군사, 경제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영향을 더 오래 많이 받아왔다 보니까 글로벌 경제, 특히 미국, 유럽, 중국.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런 거랑 접목됐을 때 너무 기존에 익숙한 미국식의 사고방식으로 중국이나 신흥국을 접근하거나 리서치하는 이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특히 지금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는 좀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판단하고 투자 의견을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좀 차이점인 것 같아요.

◇김방희> 그런 취지로 유튜브도 하시는 거죠?

◆찐링> 네.

◇김방희> 그러니까 중립적으로 한번 객관적으로 보자 이런 차원에서. 그래서 오늘 저희들도 모셨고 그 얘기를 좀 해볼 텐데 그래도 어쨌든 한중 경제협력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나눌 텐데 그전에 20차 공산당 당대회 얘기를 잠깐이라도 안 할 수는 없는데 3연임이 곧 결정이 될 텐데 일부 시위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이게 뒤집어지거나 잘못될 가능성이나 변수는 거의 없는 거죠?

◆찐링> 개인적으로 어떤 한두 사례의 시위나 그런 사건을 너무 수없이 복제하고 재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오히려 그거를 재생산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현상만 보고 본질을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당대회가 10월 16일에 개막해서 22일 마지막 날에 최종 지도부가 선출이 되고 10월 23일 새로운 지도부 기자회견에서 오픈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결과는 10월 23일 기자회견을 봐야 되죠.

◇김방희> 지금도 당서기, 국가주석과 총리의 역할 분담 중에서 총리가 경제에 신경을 쓰는 역할을 하는데 리커창 총리의 경우에. 리커창 총리가 교체될 거다, 이런 거는 외신 같은 데서도 거의 공식화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시 주석 최측근이 기용된다, 언론에 하마평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쪽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찐링> 왠지 제가 여기서 살면서 느끼는 게 중국의 정치나 그런 걸 언급할 때 무슨 누가 누구를 견제하고 퇴마하고. 그러면 뭔가 적대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제 생각에는 핵심 총서기는 한 명이지만 어차피 집단 지도체제고 그리고 헌법 규정상 총리는 1회 연임은 가능한데 2회 이상 연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규정한 헌법에 그렇게 쓰여 있으니까 이번에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되는 것은 그냥 법에 따라 순리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이나 많은 나라들이 야당, 여당이 있고 수많은 정당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중국은 단일 정당제고 제 생각에는 어떤 분이 총리를 하든 물론 그분의 백그라운드나 경력이나 또는 개인 스타일이나 그거에 따라서 약간의 수위 조절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의 경제정책은 지금 중국 경기 상황이 이렇고 글로벌 상황이 이러니까 이렇게 이렇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본적인 것에는 뭐 크게 변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기본적인 부분은 파벌이나 인맥 이런 것과 관련 없이.

◆찐링> 그리고 이번 당대회가 5년 만에 열리잖아요. 당대회는 경제회의가 아니라 당 조직의 회의인데 그런데 어쨌든 5년 전 19차 당대회 때 그 연설 문구랑 비교하면 거기서 경제랑 관련된 문구를 비교하면 뭔가 느낌이 올 거예요. 2017년 19차 당대회 때 경제랑 관련된 문구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중국 경제는 지금 고성장 단계에서 고품질 단계로 과도하고 있다.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까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더 퀄리티, 첨단 이런 게 중요하다. 그런데 5년 후인 이번 10월 16일 연설에서는 이렇게 문구가 바뀌었어요. 중국 경제에 있어서 고품질 발전이 최우선 임무다. 그러면 과거에 비해서 더 첨단 기술이라든지 하이테크 이런 쪽을 더 중요시하겠다는 그 방향성을 제시한 거라고 생각해요.

◇김방희> 그렇죠. 그러니까 일종의 경제 고도화라는 걸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한 셈인데 다만 경제를 볼 때 외부의 시각은 성적표를 볼 때 순위를 보듯이 성장률이라는 걸 보는데. 시진핑이 권력을 장악한 게 2012년 이 당시가 7.9%. 올해 3분기를 보니까 3.5% 정도 그리고 전체로 보면 목표로 했던 공산당 그리고 정부가 목표로 했던 5.5% 목표가 불가능할 것 같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성장률을 보면 어떻습니까?

◆찐링> 이미 2분기에 저는 이게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4.8%. 2분기에는 아시다시피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대도시 봉쇄가 있었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은 0.4%. 거의 0이죠. 3분기는 발표는 연기됐지만 지난주에 이미 중국 현지 금융기관 경제연구소에서 다 컨센서스를 발표했는데요. 거의 다 3%예요. 어떤 데는 3% 초반 초반에서 중반 그리고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기저 효과도 있고 조금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대충 3% 중후반으로 치면 1, 2, 3, 4분기 평균으로 하면 올 한 해 대충 3% 정도, 3% 초반 그리고 2주 전에 IMF에서 전 세계 국가별로 연간 올해랑 내년 연간 전망치를 발표했잖아요. IMF 발표치도 거의 현지랑 비슷한데요. 올해는 3.2% 내년은 4.4% 그리고 말씀하신 경기 둔화는 사실 지금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다 공통점도 있고 각 나라의 차이점도 있는데 IMF 발표한 거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1.6%, 내년 1%, 유럽은 올해 3.1% 내년 0.5% 그래서 각 나라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특수한 상황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해는 다 둔화하고요.

◇김방희> 그렇긴 하죠. 중국의 경우는 이게 왜 크게 느껴지냐 하면 다른 나라들도 경기 둔화가 시작된 건 있습니다마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독야청청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나라니까 조금 둔화 정도가 심한 게 아니냐 물론 중국 정부나 공산당 측에서 할 얘기가 없는 건 아니죠. 코로나 잡느라고 그랬다 방역 문제 때문에 그랬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목표치보다 떨어졌던 예를 제 기억으로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는데 괜찮나요?

◆찐링> 입장에 따라 괜찮냐 여부가 다를 것 같은데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서민들, 중산층, 부유층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 타격받는 정도도 전혀 다르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중국이 지금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하기 때문에 관련 없는 분야가 없잖아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GDP 성장률 기여도에 있어서는 내수 소비가 가장 큽니다. 60%. 물론 수출입도 크지만 내수가 워낙 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내수가 GDP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으니까 이게 방역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수가 확실히 올라오지 않으면 당분간은 이런 둔화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개선되는 속도가 느릴 뿐이지 방향성은 올해 둔화에 비해서 내년에는 IMF에서 발표한 것처럼 올해는 3.2%, 내년에는 4.4%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죠. 그런데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지나치게 경제를 희생한다. 이런 시각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중국 내에서는 그런 시각은 없습니까?

◆찐링> 지금이 연말이 되면 만 3년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솔직히 많이 지쳤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 많은 국가들이 거의 다 위드 코로나 정상을 회복하는 순서를 밟고 있지만 지금 선진국처럼 그대로 똑같이 가기는 어렵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현실적으로 중국 같은 경우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중증 병상 수가 미국의 10분의 1도 안 되거든요. 그래서 방역을 완전 다 풀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구비되지 않았고 하지만 최근에 몇 가지 현상을 통해서 저는 완전 풀리기는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조금씩 완화될 거라고는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홍콩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지만 홍콩이 9월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를 없앴잖아요. 원래는 일주일 정도. 그러면 중국은 지역마다 상황도 다르고 지역이 넓다 보니까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올해 6월 28일까지는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규정이 14 플러스 7이었어요. 14일 호텔에서 격리하고 7일 동안 자가격리. 그런데 그게 6월 29일부터 14 플러스 7에서 7 플러스 3으로 됐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당대회도 잘 마무리되고 또 내년 3월의 전인대회까지 잘 마무리되면 4 플러스 3, 3플러스 3 조금씩 단계별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점진적으로 해제될 거다. 사실은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습니다마는 당대회 끝나고 나면 전면 해제할지 모른다 그런 기대감도 있었는데 그럴 가능성은.

◆찐링> 저는 전면 해지는 기대하지 않고요. 그거는 방역 원칙에 어긋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게 현실적일 것 같아요.

◇김방희> 한국 그리고 투자자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대했던 게 그것하고 또 하나가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기가 이렇게 나빠지니까 어쨌든 성장률 수치가 떨어지고 있으니까 상당히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연말로 이어지면서 나올지 모른다, 이런 기대가 약간은 있었는데.

◆찐링>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두 가지, 첫째는 아시다시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2009년에 중국 정부가 완전 막대한 4조 경기부양정책, 그런데 그게 2009년이지만 10년, 20년 지난 지금에도 부동산 거품, 여러 가지 부작용을 지금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 상황은 그럴 수밖에 없지만 방금 말씀드렸듯이 중국의 경제발전방향이 물론 취업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양적인 성장을 확보해야 돼요. 경제 숫자는 떨어지지만 하지만 그것보다는 질적인 성장, 첨단 제조나 과학 기술 이런 거를 더 발전해야지 종합 공력이 더 올라가지 그리고 또 하나 사례는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했을 때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거의 무분별한 통화의 완화 정책을 취했어요. 제 생각에는 러우 전쟁이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원인 중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지만 근본적으로는 2020년에 돈을 너무 과도하게 풀었다는 게 그게 출발점이 된 거예요. 그런데 중국은 2020년 코로나 상황이 그렇게 심한데도 통화 완화는 했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예를 들어서 미국이 10을 풀었다. 그러면 중국은 2, 3 정도밖에 안 풀었어요. 그러면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참고하면 지금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물론 감세나, 정부 보조금이나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내세우겠지만 과거와 같은 그런 홍수와.

◇김방희> 대규모 경기부양은 안 할 거다.

◆찐링> 그거는 지금 정부가 가고자 하는 경제 방향에 안 맞고요. 하지만 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특히 그때 상해 봉쇄에 영향이 컸을 때 중국 정부에서 기업 감세, 취업, 일자리 창출, 여러 가지 기업이랑 서민, 그리고 월세를 절감하든지 기업이랑 서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내세웠었고 지금 시행 중이에요. 하지만 경기 둔화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그 정책 효과가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5, 6월 중국 증시가 잠깐 반짝 반등하고 7월부터 다시 하락했거든요. 그래서 선진국의 그런 과거에 했던 정책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마지노선을 지키는 필요한 만큼은 할 것 같아요.

◇김방희> 대규모는 없을 것 같다. 부동산 얘기를 하셨으니까 사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맨 먼저 불안 요인으로 언급되는 게 부동산이거든요. 워낙 규모도 전체 GDP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고 헝다 사태라고 해서 그 경우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정도였고 영국 언론입니다마는 더 가디언 같은 경우는 중국 부동산 산업은 어떻게 보면 폰지사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부동산 분야는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 겁니까? 아니면 여전히 불안한 요인입니까?

◆찐링> 여전히 불안한 요인인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금 중국 부동산 둔화 상황을 생각할 때 아마 자연스럽게 과거 일본의 부동산 붕괴나, 한국의 IMF나 그때랑 연상해서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이번 부동산 문제의 시발점은 일본이나 한국 사례와 전혀 다릅니다. 이게 갑자기 꽝 이렇게 언 게 아니라 2013년, 15년, 16년까지 한 3, 4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상당히 심화됐어요. 그래서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부동산 투기를 좀 억제하자, 레버리지 너무 심하다 그래서 2016년부터 부동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상으로 부채를 줄이라 계속 했는데 어떤 부동산 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해왔어요. 그런데 헝다 같은 경우는 2016년 안 맞췄고 2017년, 계속 그러니까 10개 기업이 그러면 그중에서 제일 심각한 기업을 잡아서 샘플로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그래도 부채 비율이 안 내려오니까 작년 1월 1일에 중국 정부가 좀 더 강력한 정책을 내세웠어요. 세계 레드라인 정책이라고 부동산 기업, 부채 비율 70% 이상이면 은행에서 대출을 안 줄게 그리고 순부채별 그 세 가지 기준 그러니까 거기에 부합되지 않은 부동산 기업들이 많아요. 그러면 은행 대출을 못 받으면 특히 중소기업들은 더 어려워지고요. 게다가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또 글로벌 경기 둔화 이것저것 너무 많은 상황들이 얽혀 있다 보니까 중국 부동산이 코로나 전에 비해서 더 둔화가 됐어요. 그러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지금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게 자금 조달이 안 되니까 그래서 공사가 스톱되거나 그래서 그 모기지 상환 거부 사건도 여러 군데서 발생했고요. 그래서 시발점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인위적으로 한 게 시작이에요. 그 후에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가지고 더 심화됐고요.

◇김방희> 지금 남은 문제는 이거죠.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를 관리해 온 데서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다. 부동산 산업 규제가.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특히 외국의 중국 관련 투자 전략을 연구하는 분들 가운데는 여전히 가장 불안한 대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찐링> 저는 이거를 절대적인 낙관론, 또는 절대적인 붕괴론으로 볼 필요 없고요. 2000년대부터 계속 중국 부동산 붕괴, 경제 붕괴, 나라 붕괴, 중국 붕괴랑 관련된 책이 종종 베스트셀러에 많이 등장했는데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돌이켜보면 중국 붕괴론이 붕괴된 걸 반증한 20년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 부동산, 투자 둔화, 매매 둔화가 심화된 건 맞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한국이랑 또 다른 점이 뭐냐하면 중국은 토지 소유권이 정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50년에서 70년의 장기 사용권을 매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의 지방 정부 같은 경우는 적게는 30%, 많게는 40%를 토지 매각 대금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면 정부 입장에서는 부동산 거품을 억제해야 되지만 또 부동산을 너무 죽이면 지방 정부 재정이 무너져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지난 7월부터 몇몇 지방에서 이 지방은 이렇게 지원하고 저렇게 케이스가, 지방마다 너무, 한국도 지방이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7월부터 조금씩 대출 완화, 구매 완화 조금씩 수요 조절 식의 부동산 완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부동산 문제는 어느 나라에 있어서도 골치 덩어리고 하지만 중국은 어쨌든 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게 부동산이라서 3분기에 조금씩 지원 정책 나왔고 4분기에도 계속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낙관론, 비관론보다는 중국의 부동산에 대해 저는 지속적인 소모론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최악의 그런 마지노선은 정부 차원에서 뭔가를 지탱하는 것은 정부 역할이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사실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때 헝다 사태가 터지고 그럴 때 조이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또.

◆찐링>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국이랑 다른 점은 저도 중국에 집이 있으니까 시장 조사하느라고 제가 아는 부동산 중개업체 직원들께 계속 전화를 하거든요. 그러면 중국이 1선, 2선, 3선, 4선 도시마다 너무 달라요. 예를 들어서 인구 2000만 명, 2300만 명 정도 되는 청도. 청도시. 옛날에 유비. 중국은 청도시 같은 경우 그 부동산 중개가 저한테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한자를 번역하면 유가무시. 가격은 있는데 시장이 없다. 즉 가격은 그렇게 세게 둔화되지 않았고 어느 정도 대충 그렇지만 매매가 둔화됐다. 이게 또 한국이랑 달라요. 그래서 대도시 일선 도시랑 이선 도시 중에 인기 있는 데는 그래도 둔화됐지만 그래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고 하지만 전체 지역으로 봤을 때는 3, 4선 도시가 더 많잖아요. 그러니까 통계치로 봤을 때는 평균으로 하면 부동산 지표가 많이 둔화된 거예요. 하지만 다음 달 발표되는 지표는 10월 지표잖아요. 9월 지표부터 예를 들어서 부동산 지표가 10개가 있어요. 그중에 2~3개는 개선될지 말지 애매한 그런 조짐이 보여요. 그래서 4분기 연말이 되면 지금이 부동산 바닥인지 아니면 바닥이 더 계속될지 어느 정도 판단이 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방희> 또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빅테크 기업들. 기술 대기업들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쪽이 규제를 했는데 그게 사실은 서방의 투자자들과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 그 후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런 걸 전혀 또 알기가 힘들어서 빅테크 규제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풀어준 겁니까?

◆찐링> 유지라는 표현을 쓸게요. 2020년 초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벌금이나 행정처벌 피크를 쳤고 2021년은 그 기조를 유지했고요. 지금은 새로 추가된 무슨 처벌이나 규제 정책은 없지만 이미 2020년에 중국 정부가 그게 알리바바, 텐센트를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폭락했으니까 그게 너무 크게 와 닿은 거지 사실상 빅테크 규제의 근거는 반독점법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됐든 나는 법에 따라 한 거다. 그러면 할 말이 없어요.

◇김방희>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적용하지 않느냐.

◆찐링> 사실은 정도의 차이뿐이지 그리고 반독점법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정책, 육성 정책이든 제재 정책이든 뭔가 하면 최소 한 3~4년은 걸리거든요. 육성 정책은 또 특히 10년 이상 그런데 지금 2020년부터 피크를 찍는 규제 정책을 하고 2021년에 현 상태 유지하고 올해는 사실 신경 쓸 겨를도 없죠. 그런데 이미 이렇게 정책 기조를 정한 이상 이제부터 규제 끝났다. 이제 콜, 반등은 그거는 상식에 안 맞아요. 단지 규제하는 피크 시기는 이미 지났고 하지만 규제라는 요인이 없더라도 저는 작년부터 빅테크 주를 매도하라는 투자 의견을 보였는데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규제라는 요인을 배제하면 지난 규제하기 전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빅테크 산업이 연간 50% 성장했어요. 매출. 한 산업이 거의 10년 동안 50% 성장하는 것은 산업마다 다르지만 보통 산업이 사이클이 30인데 10년 동안 그렇게 성장했으면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겠지만 정책이든 경기든 산업 동향이든 그거를 냉정하게 보면 사실상 답이 나온 것 같아요.

◇김방희> 그런데 그 당시에 우려했던 건 이 기업들의 성장성 둔화도 있었지만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 시선에서 보면 중국 정부가 어느 날 이런 규제 정책을 내놓고 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으니까 중국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외자 유출이 예상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거나 이런 일은 없었습니까?

◆찐링>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외국 자본 투자가 하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FDI 외국 자본 직접투자가 있고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거죠. 중국 정부가 지난 2~3년 동안 주로 규제한 산업은 방금 말씀하신 빅테크 그리고 사교육 그리고 게임 특정 몇 개 산업이었고 거기에 따른 명분도 명확했어요. 거기에 따라서 주식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는 많이 안 나가지만 아무래도 규제 받는 업종에서는 많이 매도할 수밖에 없어요. 수익 내서 매도한 사람도 있고 손절 한 사람도 있고 방금 질문하신 두 개를 나눠서 말씀드리면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많이 매각했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도. 그런데 이거를 앞뒤 순서로 봐서는 규제가 먼저 있었고 매각이 뒤에 있었어요. 그러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래서 매각, 하지만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한 소프트뱅크 같은 경우는 1999년에 아주 낮은 가격으로 알리바바 대주주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는 게 제가 계산해 보니까 수익률이 2900배예요. 그리고 워런 버핏 같은 경우는 2008년에 BYD의 대주주 중 하나가 됐는데 이번에 일부를 매각했는데 수익률이 30배거든요. 그러면 단순히 투자 관점에서는 김 소장님이라면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김방희> 이익 실현의 차원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죠.

◆찐링> 그리고 이익 실현을 왜 하냐. 하나는 시장에 따른 판단이 있고 하나는 소프트뱅크 지금 상황이 상식적으로. 예를 들어서 알리바바 지분을 일부 매각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영국이 대주주로 있는 전자상거래 THG라는 영국 전자상거래 지분도 전량 매도할 계획이고 또 소프트뱅크 한국 언론에도 나왔는데 소프트뱅크 투자를 핵심으로 주관하는 자회사가 비전펀드잖아요. 비전펀드 감원을 100명 이상 하겠다는 계획도 나왔고요. 그리고 워런 버핏 같은 경우도 아주 유리한 투자자지만 올 들어서서 수익률이 좋은 데가 거의 없잖아요.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김방희> 이익실현 해서 수익률을 높여놔야 되는 거죠.

◆찐링> 그리고 반대로 예를 들어 미국의 시티뱅크나 그리고 미국 블랙록 같은 경우는 2020년 코로나가 터진 후에 중국에서 현지 법인 설립하고 투자를 더 확장했거든요. 역설적으로. 이거는 주식 투자 관점이고 또 애플이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거나. 그런데 이거만 기사만 애플이 워낙 중요한, 이것만 봤을 때는 애플이 중국에서 철수한다. 하지만 일부만, 상당 부분 아직 중국에 있고요. 또 예를 들면 중국이 매월 상무부에서 FDI 외국인 직접투자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그리고 중국의 통계를 못 믿겠고 하신 분들은 이거는 수출입 통계나 직접 투자 이거는 해외랑 관련되기 때문에 다 더블 체크가 가능하거든요. 올해 1월부터 8월 누적 기준으로 외국 기업이 중국 현지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YoY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습니다. 그중에 한국, 유럽, 일본 다 있는데요. 한국은 SK 중국의 대련에 있는 공장이 가동됐기 때문에 한국이 가장 YoY의 그 숫자가 크거든요. 그래서. 우리 주식 투자를 하든 안 하든 우리가 너무 큰 이슈에 관한 기사를 볼 때 그것만 봐서는 너무.

◇김방희> 전후 사정을 들여다봐야 된다.

◆찐링> 또 하나만 사례를 들면 오히려 지금이 10월 20일이죠. 10월 달에 어떤 이슈가 있었냐면 독일을 비롯해서 독일도 제조 강국이니까 독일을 비롯해서 유럽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독일을 필두로 하거든요. 그러면 올해 6월에 독일의 BMW가 중국에 있는 새로운 공장이 가동됐고 또 10월 11일에 독일의 글로벌 대형 화학기업이 바스프라고 있잖아요. 바스프가 10월 11일에 중국에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그 사업이 LG랑 좀 겹치고요. 10월 13일에 폭스바겐이 향후에 중국 현지 기업이랑 협력해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현지 기업을 24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김방희> 종합하면 찐링 씨의 주장은 우리 언론이나 외신들에서 얘기하듯이 외국 자본이 중국 엑소더스, 탈 중국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지금 다시 중국으로 투자하는 것도 많다.

◆찐링> 탈 중국 한 사례도 있지만 전체 그리고 최근 사례를 보면 오히려 새로 투자하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 전후 사정을 좀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저희가 수용을 하고요. 다만 지금 얘기를 나눠야 될 분야가 많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중 경제협력 얘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 되겠죠. 최근에 국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거나 혹은 논란이 됐던 건 30년간 중국에 흑자를 내면서 중국의 부상에 힘입어서 혜택을 받았던 한국이 오히려 최근에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넉 달 연속으로. 그리고 일부 기업들에서는 미국의 압력도 있지만 중국의 투자 환경도 워낙 좋지 않아서 중국과 헤어질 결심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찐링> 이런 기사는 눈길을 끌기 쉽죠. 저의 생각은 감정적으로는 저도 이해해요. 중국과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심정은 확산될 수밖에 없지만 현실적으로 헤어질 수 있는지 그거는 전혀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고요. 갑자기 프랑스 군중심리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이번에 지난 5~6개월 동안 무역 적자를 기록한 거는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는 많이 줄었는데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와 원자재는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관세 때문에 그리고 또 가장 본질적인 거는 저는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만 예를 들게요. 가전으로 예를 들게요. 한국에 살면 삼성 아니면 LG, LG 아니면 삼성, 거의 이 정도죠. 그러면 사람들이 머릿속에는 마치 이 세상의 가전이 삼성이나 LG가 거의 전부인 것처럼.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옛날에 한창 잘 나갔을 때는 자국 가전 업체가 한 10개 브랜드 생각나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중국은 중저가 위주로 했고 그러면 중산층이나 중산층 이상들의 수요는 삼성, LG 그리고 다른 유럽 브랜드. 하지만 지금은 삼성, LG가 옛날에 제공했던 그런 퀄리티에 해당되는 모든 가전을 중국 업체들이 더 좋은 가성비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서민층과 중산층들의 가전에 대한 니즈는 일본이랑 한국 가전은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어차피 품질은 똑같이 좋은데 가격은 절대로 낮고 하지만요.
또 하나 주목해야 되는 것은 삼성, LG가 좋긴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삼성 LG는 프리미엄은 아니거든요. 프리미엄 중에 프리미엄은 아니거든요. 절대적인 가전 프리미엄은 독일과 이태리 브랜드입니다. 한국 청담동에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자존심이 가게나우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리고 이태리 브랜드 중에 스메그. 그래서 저희 동창 중에 진짜 부유층에 속하는 친구들은. 주방이나 주방 가전이나 집 안에 쓰는 청정 시스템이나 정화 시설, 이런 거를 독일의 가게나우 또는 이태리 스메그를 써요. 그러니까 저는 물론 정치적인 옛날에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그거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고 지난 20~30년 동안 중국의 제조업이 진짜 확실히 많이 올랐어요. 첨단 반도체 빼고요.

◇김방희> 그래서 중국이 시장으로서도 한국 기업들이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게 돼서.

◆찐링> 그리고 가장 전형적인 얘가 그러면 왜 테슬라는 중국에서 지금 시장 점유율 10% 차지하면서 판매 호조를 누리고 있어요? 그러면 아이폰은 왜 계속 충성고객들이 그렇게 많아요? 절대적인 가성비 또는 절대적인 프리미엄, 희소성, 그게 아닐까요. 물론 그 외 요인도 있는 거 저도 알아요.

◇김방희> 그렇죠. 한중 경제협력과 관련해서 한국에서는 공장으로서 중국의 역할도 많이 퇴색했고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는 인상 때문에 이른바 결별론도 나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전개돼야 하나요? 미국은 많은 부분에서 결별하라고 압력을 또 우리한테 가해오고 있는 거 어떻게 보세요.

◆찐링> 저는 언론이나 그거는 그렇지만 한국의 기업가들 입장에서는 절대 결별할 생각이 없어요. 어쨌든 가장 큰 시장이. 그리고 미국이 제재할 수 있는 이유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미국이 통제할 수 있고 하지만 한국은 장비랑 소재는 미국, 네덜란드, 일본에 의존을 할 수 없고 잘하는 거는 파운드리 제조밖에 없어요. 제 생각에는 예를 들어서 반도체만 예를 들었을 때 지금 중국은 14나노 이내의 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 10년, 20년, 30년, 100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물론 투자는 계속하지만 첨단 반도체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미국이 제재하니까 더 오래 걸리죠. 그러면 한국은 이미 성숙한 파운드리. 제 생각에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예를 들어서 한 단계, 두 단계가 아니라 서너 단계를 계속 기술 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그거를 계속해야 되지 그래서 저는 지금 중국 시장도 어렵고 미국이 중국 제재하는 동시에 한국도 억울하지만 한국은 이런 시기일수록 한국 국내의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이든 기술 투자든 더 확고하게 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방희>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분야, 반도체를 예로 들어주셨습니다마는 그걸 중심으로 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할 수 있다.

◆찐링> 기술 격차를 확실히 유지해야 중국이 한국 제품을 살 수밖에 없어요.

◇김방희> 그렇겠다, 그런 제안이신데 오늘 중국 투자 전문가 찐링과 함께 중국인의 시선으로 본 중국 경제와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고요. 얘기 나누고 싶은 게 많았는데 오늘 다 못 했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들로 들어가다 보니까. 기회가 되면 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찐링> 감사합니다.
  • [성공예감] 중국인이 본 삼성·LG 가전이 중국에서 맥 못추는 이유 - 찐링(중국 투자 전문가)
    • 입력 2022-10-20 16:04:31
    • 수정2022-10-21 08:51:00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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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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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열린 중국 당대회... 과거에 비해 첨단 기술, 경제 고도화 강조하는 모습
-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 5.5% 달성 불가능... 현지와 IMF 모두 3%대 초반으로 예측
- 중국 GDP에서 내수가 60%... 제로 코로나 정책 이어지면서 성장 둔화세
- 중국 경제 부동산 거품 있고, 코로나 때도 통화 많이 풀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 없을 것
- 중국 정부 부동산 인위적 규제하면서 문제 커져... 현재 지방마다 다르지만 부동산 정책 완화하기도
- 중국 정부 빅테크 기업 규제 기조 유지... 지난 10년 간 이미 많이 성장해 현재 성장세 둔화
- 외국 자본이 이익 실현 목적에 따라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기도
-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줄고, 제조업 경쟁력 늘어나면서 국내 무역 적자 누적
- 한국은 중국과 결별하기 힘들어... 오히려 기술 격차 확보하며 미래 대비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0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찐링(중국 투자 전문가)



◇김방희> 이틀 전에 중국 20차 공산당 당대회 얘기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해드렸는데요. 경제 얘기를 당시의 시간관계상 못 했습니다. 경제는 우리 경제와 너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중국은 이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이번 대회의 의미나 전망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경제와 시장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주시는 분이고요. 유튜브 상에서는 상당한 팬들을 거느리고 계신 분입니다. 찐링 투자 전문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찐링> 안녕하세요.

◇김방희> 한국어를 참 잘하시지만 실은 중국 분이신 거죠.

◆찐링> 네.

◇김방희> 찐링이라는 건 한자로 어떻게 됩니까?

◆찐링> 찐은 한국어 김이고요. 링은 영리하다는 영입니다.

◇김방희> 김 씨라는 성을 쓰시는 걸 보니까 한국계이기도 한 거죠.

◆찐링> 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전라남도 출신이십니다.

◇김방희> 그러시군요. 한국에 오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찐링> 처음 한국 온 게 2007년이니까 거의 15년이 돼가고 있어요.

◇김방희> 한국에 오실 때도 우리말을 그렇게 잘하셨어요?

◆찐링> 아니요. 중국에서 교과서상으로는 배웠지만 현실적으로 쓸 일이 없어서 거의, 그런데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한국 증권사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아직은 상당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김방희> 얼핏 들어서는 전혀 한국인의 한국어 구사 능력과 차이가 없는데 유학으로 오셨고 증권사 생활을 하시면서 한국 생활이 꽤 되셨는데 글쎄요,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중국하고 한국 차이를 뭐로 실감하세요? 뭐가 달라요?

◆찐링> 너무 큰 질문인데요. 제가 한국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오래 근무했으니까 그 범위 내에서만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다른 점이라면 아무래도 정치, 외교, 군사, 경제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영향을 더 오래 많이 받아왔다 보니까 글로벌 경제, 특히 미국, 유럽, 중국.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런 거랑 접목됐을 때 너무 기존에 익숙한 미국식의 사고방식으로 중국이나 신흥국을 접근하거나 리서치하는 이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 특히 지금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는 좀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판단하고 투자 의견을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좀 차이점인 것 같아요.

◇김방희> 그런 취지로 유튜브도 하시는 거죠?

◆찐링> 네.

◇김방희> 그러니까 중립적으로 한번 객관적으로 보자 이런 차원에서. 그래서 오늘 저희들도 모셨고 그 얘기를 좀 해볼 텐데 그래도 어쨌든 한중 경제협력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나눌 텐데 그전에 20차 공산당 당대회 얘기를 잠깐이라도 안 할 수는 없는데 3연임이 곧 결정이 될 텐데 일부 시위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이게 뒤집어지거나 잘못될 가능성이나 변수는 거의 없는 거죠?

◆찐링> 개인적으로 어떤 한두 사례의 시위나 그런 사건을 너무 수없이 복제하고 재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오히려 그거를 재생산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현상만 보고 본질을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당대회가 10월 16일에 개막해서 22일 마지막 날에 최종 지도부가 선출이 되고 10월 23일 새로운 지도부 기자회견에서 오픈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결과는 10월 23일 기자회견을 봐야 되죠.

◇김방희> 지금도 당서기, 국가주석과 총리의 역할 분담 중에서 총리가 경제에 신경을 쓰는 역할을 하는데 리커창 총리의 경우에. 리커창 총리가 교체될 거다, 이런 거는 외신 같은 데서도 거의 공식화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시 주석 최측근이 기용된다, 언론에 하마평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쪽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찐링> 왠지 제가 여기서 살면서 느끼는 게 중국의 정치나 그런 걸 언급할 때 무슨 누가 누구를 견제하고 퇴마하고. 그러면 뭔가 적대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제 생각에는 핵심 총서기는 한 명이지만 어차피 집단 지도체제고 그리고 헌법 규정상 총리는 1회 연임은 가능한데 2회 이상 연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규정한 헌법에 그렇게 쓰여 있으니까 이번에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되는 것은 그냥 법에 따라 순리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이나 많은 나라들이 야당, 여당이 있고 수많은 정당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중국은 단일 정당제고 제 생각에는 어떤 분이 총리를 하든 물론 그분의 백그라운드나 경력이나 또는 개인 스타일이나 그거에 따라서 약간의 수위 조절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중국의 경제정책은 지금 중국 경기 상황이 이렇고 글로벌 상황이 이러니까 이렇게 이렇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본적인 것에는 뭐 크게 변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기본적인 부분은 파벌이나 인맥 이런 것과 관련 없이.

◆찐링> 그리고 이번 당대회가 5년 만에 열리잖아요. 당대회는 경제회의가 아니라 당 조직의 회의인데 그런데 어쨌든 5년 전 19차 당대회 때 그 연설 문구랑 비교하면 거기서 경제랑 관련된 문구를 비교하면 뭔가 느낌이 올 거예요. 2017년 19차 당대회 때 경제랑 관련된 문구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중국 경제는 지금 고성장 단계에서 고품질 단계로 과도하고 있다.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까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더 퀄리티, 첨단 이런 게 중요하다. 그런데 5년 후인 이번 10월 16일 연설에서는 이렇게 문구가 바뀌었어요. 중국 경제에 있어서 고품질 발전이 최우선 임무다. 그러면 과거에 비해서 더 첨단 기술이라든지 하이테크 이런 쪽을 더 중요시하겠다는 그 방향성을 제시한 거라고 생각해요.

◇김방희> 그렇죠. 그러니까 일종의 경제 고도화라는 걸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한 셈인데 다만 경제를 볼 때 외부의 시각은 성적표를 볼 때 순위를 보듯이 성장률이라는 걸 보는데. 시진핑이 권력을 장악한 게 2012년 이 당시가 7.9%. 올해 3분기를 보니까 3.5% 정도 그리고 전체로 보면 목표로 했던 공산당 그리고 정부가 목표로 했던 5.5% 목표가 불가능할 것 같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성장률을 보면 어떻습니까?

◆찐링> 이미 2분기에 저는 이게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4.8%. 2분기에는 아시다시피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대도시 봉쇄가 있었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은 0.4%. 거의 0이죠. 3분기는 발표는 연기됐지만 지난주에 이미 중국 현지 금융기관 경제연구소에서 다 컨센서스를 발표했는데요. 거의 다 3%예요. 어떤 데는 3% 초반 초반에서 중반 그리고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기저 효과도 있고 조금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대충 3% 중후반으로 치면 1, 2, 3, 4분기 평균으로 하면 올 한 해 대충 3% 정도, 3% 초반 그리고 2주 전에 IMF에서 전 세계 국가별로 연간 올해랑 내년 연간 전망치를 발표했잖아요. IMF 발표치도 거의 현지랑 비슷한데요. 올해는 3.2% 내년은 4.4% 그리고 말씀하신 경기 둔화는 사실 지금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다 공통점도 있고 각 나라의 차이점도 있는데 IMF 발표한 거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1.6%, 내년 1%, 유럽은 올해 3.1% 내년 0.5% 그래서 각 나라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특수한 상황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해는 다 둔화하고요.

◇김방희> 그렇긴 하죠. 중국의 경우는 이게 왜 크게 느껴지냐 하면 다른 나라들도 경기 둔화가 시작된 건 있습니다마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독야청청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나라니까 조금 둔화 정도가 심한 게 아니냐 물론 중국 정부나 공산당 측에서 할 얘기가 없는 건 아니죠. 코로나 잡느라고 그랬다 방역 문제 때문에 그랬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목표치보다 떨어졌던 예를 제 기억으로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는데 괜찮나요?

◆찐링> 입장에 따라 괜찮냐 여부가 다를 것 같은데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서민들, 중산층, 부유층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 타격받는 정도도 전혀 다르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중국이 지금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하기 때문에 관련 없는 분야가 없잖아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는 GDP 성장률 기여도에 있어서는 내수 소비가 가장 큽니다. 60%. 물론 수출입도 크지만 내수가 워낙 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내수가 GDP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으니까 이게 방역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수가 확실히 올라오지 않으면 당분간은 이런 둔화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개선되는 속도가 느릴 뿐이지 방향성은 올해 둔화에 비해서 내년에는 IMF에서 발표한 것처럼 올해는 3.2%, 내년에는 4.4%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방희> 그렇죠. 그런데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지나치게 경제를 희생한다. 이런 시각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중국 내에서는 그런 시각은 없습니까?

◆찐링> 지금이 연말이 되면 만 3년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솔직히 많이 지쳤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 많은 국가들이 거의 다 위드 코로나 정상을 회복하는 순서를 밟고 있지만 지금 선진국처럼 그대로 똑같이 가기는 어렵고요. 왜냐하면 어쨌든 현실적으로 중국 같은 경우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중증 병상 수가 미국의 10분의 1도 안 되거든요. 그래서 방역을 완전 다 풀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구비되지 않았고 하지만 최근에 몇 가지 현상을 통해서 저는 완전 풀리기는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조금씩 완화될 거라고는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홍콩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지만 홍콩이 9월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를 없앴잖아요. 원래는 일주일 정도. 그러면 중국은 지역마다 상황도 다르고 지역이 넓다 보니까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올해 6월 28일까지는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규정이 14 플러스 7이었어요. 14일 호텔에서 격리하고 7일 동안 자가격리. 그런데 그게 6월 29일부터 14 플러스 7에서 7 플러스 3으로 됐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당대회도 잘 마무리되고 또 내년 3월의 전인대회까지 잘 마무리되면 4 플러스 3, 3플러스 3 조금씩 단계별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점진적으로 해제될 거다. 사실은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습니다마는 당대회 끝나고 나면 전면 해제할지 모른다 그런 기대감도 있었는데 그럴 가능성은.

◆찐링> 저는 전면 해지는 기대하지 않고요. 그거는 방역 원칙에 어긋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게 현실적일 것 같아요.

◇김방희> 한국 그리고 투자자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기대했던 게 그것하고 또 하나가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기가 이렇게 나빠지니까 어쨌든 성장률 수치가 떨어지고 있으니까 상당히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연말로 이어지면서 나올지 모른다, 이런 기대가 약간은 있었는데.

◆찐링>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두 가지, 첫째는 아시다시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2009년에 중국 정부가 완전 막대한 4조 경기부양정책, 그런데 그게 2009년이지만 10년, 20년 지난 지금에도 부동산 거품, 여러 가지 부작용을 지금도 그 대가를 치르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 상황은 그럴 수밖에 없지만 방금 말씀드렸듯이 중국의 경제발전방향이 물론 취업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양적인 성장을 확보해야 돼요. 경제 숫자는 떨어지지만 하지만 그것보다는 질적인 성장, 첨단 제조나 과학 기술 이런 거를 더 발전해야지 종합 공력이 더 올라가지 그리고 또 하나 사례는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했을 때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거의 무분별한 통화의 완화 정책을 취했어요. 제 생각에는 러우 전쟁이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원인 중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지만 근본적으로는 2020년에 돈을 너무 과도하게 풀었다는 게 그게 출발점이 된 거예요. 그런데 중국은 2020년 코로나 상황이 그렇게 심한데도 통화 완화는 했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예를 들어서 미국이 10을 풀었다. 그러면 중국은 2, 3 정도밖에 안 풀었어요. 그러면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참고하면 지금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물론 감세나, 정부 보조금이나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내세우겠지만 과거와 같은 그런 홍수와.

◇김방희> 대규모 경기부양은 안 할 거다.

◆찐링> 그거는 지금 정부가 가고자 하는 경제 방향에 안 맞고요. 하지만 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특히 그때 상해 봉쇄에 영향이 컸을 때 중국 정부에서 기업 감세, 취업, 일자리 창출, 여러 가지 기업이랑 서민, 그리고 월세를 절감하든지 기업이랑 서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내세웠었고 지금 시행 중이에요. 하지만 경기 둔화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그 정책 효과가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5, 6월 중국 증시가 잠깐 반짝 반등하고 7월부터 다시 하락했거든요. 그래서 선진국의 그런 과거에 했던 정책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마지노선을 지키는 필요한 만큼은 할 것 같아요.

◇김방희> 대규모는 없을 것 같다. 부동산 얘기를 하셨으니까 사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맨 먼저 불안 요인으로 언급되는 게 부동산이거든요. 워낙 규모도 전체 GDP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고 헝다 사태라고 해서 그 경우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정도였고 영국 언론입니다마는 더 가디언 같은 경우는 중국 부동산 산업은 어떻게 보면 폰지사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부동산 분야는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 겁니까? 아니면 여전히 불안한 요인입니까?

◆찐링> 여전히 불안한 요인인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금 중국 부동산 둔화 상황을 생각할 때 아마 자연스럽게 과거 일본의 부동산 붕괴나, 한국의 IMF나 그때랑 연상해서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이번 부동산 문제의 시발점은 일본이나 한국 사례와 전혀 다릅니다. 이게 갑자기 꽝 이렇게 언 게 아니라 2013년, 15년, 16년까지 한 3, 4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상당히 심화됐어요. 그래서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부동산 투기를 좀 억제하자, 레버리지 너무 심하다 그래서 2016년부터 부동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상으로 부채를 줄이라 계속 했는데 어떤 부동산 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해왔어요. 그런데 헝다 같은 경우는 2016년 안 맞췄고 2017년, 계속 그러니까 10개 기업이 그러면 그중에서 제일 심각한 기업을 잡아서 샘플로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그래도 부채 비율이 안 내려오니까 작년 1월 1일에 중국 정부가 좀 더 강력한 정책을 내세웠어요. 세계 레드라인 정책이라고 부동산 기업, 부채 비율 70% 이상이면 은행에서 대출을 안 줄게 그리고 순부채별 그 세 가지 기준 그러니까 거기에 부합되지 않은 부동산 기업들이 많아요. 그러면 은행 대출을 못 받으면 특히 중소기업들은 더 어려워지고요. 게다가 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또 글로벌 경기 둔화 이것저것 너무 많은 상황들이 얽혀 있다 보니까 중국 부동산이 코로나 전에 비해서 더 둔화가 됐어요. 그러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지금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게 자금 조달이 안 되니까 그래서 공사가 스톱되거나 그래서 그 모기지 상환 거부 사건도 여러 군데서 발생했고요. 그래서 시발점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인위적으로 한 게 시작이에요. 그 후에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가지고 더 심화됐고요.

◇김방희> 지금 남은 문제는 이거죠.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를 관리해 온 데서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다. 부동산 산업 규제가.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특히 외국의 중국 관련 투자 전략을 연구하는 분들 가운데는 여전히 가장 불안한 대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찐링> 저는 이거를 절대적인 낙관론, 또는 절대적인 붕괴론으로 볼 필요 없고요. 2000년대부터 계속 중국 부동산 붕괴, 경제 붕괴, 나라 붕괴, 중국 붕괴랑 관련된 책이 종종 베스트셀러에 많이 등장했는데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돌이켜보면 중국 붕괴론이 붕괴된 걸 반증한 20년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 부동산, 투자 둔화, 매매 둔화가 심화된 건 맞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한국이랑 또 다른 점이 뭐냐하면 중국은 토지 소유권이 정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50년에서 70년의 장기 사용권을 매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의 지방 정부 같은 경우는 적게는 30%, 많게는 40%를 토지 매각 대금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면 정부 입장에서는 부동산 거품을 억제해야 되지만 또 부동산을 너무 죽이면 지방 정부 재정이 무너져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지난 7월부터 몇몇 지방에서 이 지방은 이렇게 지원하고 저렇게 케이스가, 지방마다 너무, 한국도 지방이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7월부터 조금씩 대출 완화, 구매 완화 조금씩 수요 조절 식의 부동산 완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부동산 문제는 어느 나라에 있어서도 골치 덩어리고 하지만 중국은 어쨌든 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게 부동산이라서 3분기에 조금씩 지원 정책 나왔고 4분기에도 계속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낙관론, 비관론보다는 중국의 부동산에 대해 저는 지속적인 소모론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최악의 그런 마지노선은 정부 차원에서 뭔가를 지탱하는 것은 정부 역할이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사실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때 헝다 사태가 터지고 그럴 때 조이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또.

◆찐링>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국이랑 다른 점은 저도 중국에 집이 있으니까 시장 조사하느라고 제가 아는 부동산 중개업체 직원들께 계속 전화를 하거든요. 그러면 중국이 1선, 2선, 3선, 4선 도시마다 너무 달라요. 예를 들어서 인구 2000만 명, 2300만 명 정도 되는 청도. 청도시. 옛날에 유비. 중국은 청도시 같은 경우 그 부동산 중개가 저한테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한자를 번역하면 유가무시. 가격은 있는데 시장이 없다. 즉 가격은 그렇게 세게 둔화되지 않았고 어느 정도 대충 그렇지만 매매가 둔화됐다. 이게 또 한국이랑 달라요. 그래서 대도시 일선 도시랑 이선 도시 중에 인기 있는 데는 그래도 둔화됐지만 그래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고 하지만 전체 지역으로 봤을 때는 3, 4선 도시가 더 많잖아요. 그러니까 통계치로 봤을 때는 평균으로 하면 부동산 지표가 많이 둔화된 거예요. 하지만 다음 달 발표되는 지표는 10월 지표잖아요. 9월 지표부터 예를 들어서 부동산 지표가 10개가 있어요. 그중에 2~3개는 개선될지 말지 애매한 그런 조짐이 보여요. 그래서 4분기 연말이 되면 지금이 부동산 바닥인지 아니면 바닥이 더 계속될지 어느 정도 판단이 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방희> 또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빅테크 기업들. 기술 대기업들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쪽이 규제를 했는데 그게 사실은 서방의 투자자들과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 그 후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런 걸 전혀 또 알기가 힘들어서 빅테크 규제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풀어준 겁니까?

◆찐링> 유지라는 표현을 쓸게요. 2020년 초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벌금이나 행정처벌 피크를 쳤고 2021년은 그 기조를 유지했고요. 지금은 새로 추가된 무슨 처벌이나 규제 정책은 없지만 이미 2020년에 중국 정부가 그게 알리바바, 텐센트를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폭락했으니까 그게 너무 크게 와 닿은 거지 사실상 빅테크 규제의 근거는 반독점법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됐든 나는 법에 따라 한 거다. 그러면 할 말이 없어요.

◇김방희>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적용하지 않느냐.

◆찐링> 사실은 정도의 차이뿐이지 그리고 반독점법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정책, 육성 정책이든 제재 정책이든 뭔가 하면 최소 한 3~4년은 걸리거든요. 육성 정책은 또 특히 10년 이상 그런데 지금 2020년부터 피크를 찍는 규제 정책을 하고 2021년에 현 상태 유지하고 올해는 사실 신경 쓸 겨를도 없죠. 그런데 이미 이렇게 정책 기조를 정한 이상 이제부터 규제 끝났다. 이제 콜, 반등은 그거는 상식에 안 맞아요. 단지 규제하는 피크 시기는 이미 지났고 하지만 규제라는 요인이 없더라도 저는 작년부터 빅테크 주를 매도하라는 투자 의견을 보였는데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규제라는 요인을 배제하면 지난 규제하기 전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빅테크 산업이 연간 50% 성장했어요. 매출. 한 산업이 거의 10년 동안 50% 성장하는 것은 산업마다 다르지만 보통 산업이 사이클이 30인데 10년 동안 그렇게 성장했으면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하겠지만 정책이든 경기든 산업 동향이든 그거를 냉정하게 보면 사실상 답이 나온 것 같아요.

◇김방희> 그런데 그 당시에 우려했던 건 이 기업들의 성장성 둔화도 있었지만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 시선에서 보면 중국 정부가 어느 날 이런 규제 정책을 내놓고 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으니까 중국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 외자 유출이 예상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거나 이런 일은 없었습니까?

◆찐링>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외국 자본 투자가 하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FDI 외국 자본 직접투자가 있고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거죠. 중국 정부가 지난 2~3년 동안 주로 규제한 산업은 방금 말씀하신 빅테크 그리고 사교육 그리고 게임 특정 몇 개 산업이었고 거기에 따른 명분도 명확했어요. 거기에 따라서 주식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는 많이 안 나가지만 아무래도 규제 받는 업종에서는 많이 매도할 수밖에 없어요. 수익 내서 매도한 사람도 있고 손절 한 사람도 있고 방금 질문하신 두 개를 나눠서 말씀드리면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많이 매각했고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도. 그런데 이거를 앞뒤 순서로 봐서는 규제가 먼저 있었고 매각이 뒤에 있었어요. 그러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래서 매각, 하지만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한 소프트뱅크 같은 경우는 1999년에 아주 낮은 가격으로 알리바바 대주주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는 게 제가 계산해 보니까 수익률이 2900배예요. 그리고 워런 버핏 같은 경우는 2008년에 BYD의 대주주 중 하나가 됐는데 이번에 일부를 매각했는데 수익률이 30배거든요. 그러면 단순히 투자 관점에서는 김 소장님이라면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김방희> 이익 실현의 차원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죠.

◆찐링> 그리고 이익 실현을 왜 하냐. 하나는 시장에 따른 판단이 있고 하나는 소프트뱅크 지금 상황이 상식적으로. 예를 들어서 알리바바 지분을 일부 매각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영국이 대주주로 있는 전자상거래 THG라는 영국 전자상거래 지분도 전량 매도할 계획이고 또 소프트뱅크 한국 언론에도 나왔는데 소프트뱅크 투자를 핵심으로 주관하는 자회사가 비전펀드잖아요. 비전펀드 감원을 100명 이상 하겠다는 계획도 나왔고요. 그리고 워런 버핏 같은 경우도 아주 유리한 투자자지만 올 들어서서 수익률이 좋은 데가 거의 없잖아요.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김방희> 이익실현 해서 수익률을 높여놔야 되는 거죠.

◆찐링> 그리고 반대로 예를 들어 미국의 시티뱅크나 그리고 미국 블랙록 같은 경우는 2020년 코로나가 터진 후에 중국에서 현지 법인 설립하고 투자를 더 확장했거든요. 역설적으로. 이거는 주식 투자 관점이고 또 애플이 일부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거나. 그런데 이거만 기사만 애플이 워낙 중요한, 이것만 봤을 때는 애플이 중국에서 철수한다. 하지만 일부만, 상당 부분 아직 중국에 있고요. 또 예를 들면 중국이 매월 상무부에서 FDI 외국인 직접투자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그리고 중국의 통계를 못 믿겠고 하신 분들은 이거는 수출입 통계나 직접 투자 이거는 해외랑 관련되기 때문에 다 더블 체크가 가능하거든요. 올해 1월부터 8월 누적 기준으로 외국 기업이 중국 현지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YoY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습니다. 그중에 한국, 유럽, 일본 다 있는데요. 한국은 SK 중국의 대련에 있는 공장이 가동됐기 때문에 한국이 가장 YoY의 그 숫자가 크거든요. 그래서. 우리 주식 투자를 하든 안 하든 우리가 너무 큰 이슈에 관한 기사를 볼 때 그것만 봐서는 너무.

◇김방희> 전후 사정을 들여다봐야 된다.

◆찐링> 또 하나만 사례를 들면 오히려 지금이 10월 20일이죠. 10월 달에 어떤 이슈가 있었냐면 독일을 비롯해서 독일도 제조 강국이니까 독일을 비롯해서 유럽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독일을 필두로 하거든요. 그러면 올해 6월에 독일의 BMW가 중국에 있는 새로운 공장이 가동됐고 또 10월 11일에 독일의 글로벌 대형 화학기업이 바스프라고 있잖아요. 바스프가 10월 11일에 중국에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그 사업이 LG랑 좀 겹치고요. 10월 13일에 폭스바겐이 향후에 중국 현지 기업이랑 협력해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현지 기업을 24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김방희> 종합하면 찐링 씨의 주장은 우리 언론이나 외신들에서 얘기하듯이 외국 자본이 중국 엑소더스, 탈 중국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지금 다시 중국으로 투자하는 것도 많다.

◆찐링> 탈 중국 한 사례도 있지만 전체 그리고 최근 사례를 보면 오히려 새로 투자하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런 전후 사정을 좀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저희가 수용을 하고요. 다만 지금 얘기를 나눠야 될 분야가 많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중 경제협력 얘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 되겠죠. 최근에 국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거나 혹은 논란이 됐던 건 30년간 중국에 흑자를 내면서 중국의 부상에 힘입어서 혜택을 받았던 한국이 오히려 최근에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넉 달 연속으로. 그리고 일부 기업들에서는 미국의 압력도 있지만 중국의 투자 환경도 워낙 좋지 않아서 중국과 헤어질 결심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찐링> 이런 기사는 눈길을 끌기 쉽죠. 저의 생각은 감정적으로는 저도 이해해요. 중국과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심정은 확산될 수밖에 없지만 현실적으로 헤어질 수 있는지 그거는 전혀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고요. 갑자기 프랑스 군중심리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이번에 지난 5~6개월 동안 무역 적자를 기록한 거는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는 많이 줄었는데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와 원자재는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관세 때문에 그리고 또 가장 본질적인 거는 저는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만 예를 들게요. 가전으로 예를 들게요. 한국에 살면 삼성 아니면 LG, LG 아니면 삼성, 거의 이 정도죠. 그러면 사람들이 머릿속에는 마치 이 세상의 가전이 삼성이나 LG가 거의 전부인 것처럼.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는 옛날에 한창 잘 나갔을 때는 자국 가전 업체가 한 10개 브랜드 생각나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중국은 중저가 위주로 했고 그러면 중산층이나 중산층 이상들의 수요는 삼성, LG 그리고 다른 유럽 브랜드. 하지만 지금은 삼성, LG가 옛날에 제공했던 그런 퀄리티에 해당되는 모든 가전을 중국 업체들이 더 좋은 가성비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서민층과 중산층들의 가전에 대한 니즈는 일본이랑 한국 가전은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어차피 품질은 똑같이 좋은데 가격은 절대로 낮고 하지만요.
또 하나 주목해야 되는 것은 삼성, LG가 좋긴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삼성 LG는 프리미엄은 아니거든요. 프리미엄 중에 프리미엄은 아니거든요. 절대적인 가전 프리미엄은 독일과 이태리 브랜드입니다. 한국 청담동에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자존심이 가게나우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리고 이태리 브랜드 중에 스메그. 그래서 저희 동창 중에 진짜 부유층에 속하는 친구들은. 주방이나 주방 가전이나 집 안에 쓰는 청정 시스템이나 정화 시설, 이런 거를 독일의 가게나우 또는 이태리 스메그를 써요. 그러니까 저는 물론 정치적인 옛날에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그거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고 지난 20~30년 동안 중국의 제조업이 진짜 확실히 많이 올랐어요. 첨단 반도체 빼고요.

◇김방희> 그래서 중국이 시장으로서도 한국 기업들이 어중간한 위치에 놓이게 돼서.

◆찐링> 그리고 가장 전형적인 얘가 그러면 왜 테슬라는 중국에서 지금 시장 점유율 10% 차지하면서 판매 호조를 누리고 있어요? 그러면 아이폰은 왜 계속 충성고객들이 그렇게 많아요? 절대적인 가성비 또는 절대적인 프리미엄, 희소성, 그게 아닐까요. 물론 그 외 요인도 있는 거 저도 알아요.

◇김방희> 그렇죠. 한중 경제협력과 관련해서 한국에서는 공장으로서 중국의 역할도 많이 퇴색했고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는 인상 때문에 이른바 결별론도 나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전개돼야 하나요? 미국은 많은 부분에서 결별하라고 압력을 또 우리한테 가해오고 있는 거 어떻게 보세요.

◆찐링> 저는 언론이나 그거는 그렇지만 한국의 기업가들 입장에서는 절대 결별할 생각이 없어요. 어쨌든 가장 큰 시장이. 그리고 미국이 제재할 수 있는 이유는 첨단 반도체 장비를 미국이 통제할 수 있고 하지만 한국은 장비랑 소재는 미국, 네덜란드, 일본에 의존을 할 수 없고 잘하는 거는 파운드리 제조밖에 없어요. 제 생각에는 예를 들어서 반도체만 예를 들었을 때 지금 중국은 14나노 이내의 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 10년, 20년, 30년, 100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물론 투자는 계속하지만 첨단 반도체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미국이 제재하니까 더 오래 걸리죠. 그러면 한국은 이미 성숙한 파운드리. 제 생각에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예를 들어서 한 단계, 두 단계가 아니라 서너 단계를 계속 기술 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그거를 계속해야 되지 그래서 저는 지금 중국 시장도 어렵고 미국이 중국 제재하는 동시에 한국도 억울하지만 한국은 이런 시기일수록 한국 국내의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이든 기술 투자든 더 확고하게 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방희>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분야, 반도체를 예로 들어주셨습니다마는 그걸 중심으로 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할 수 있다.

◆찐링> 기술 격차를 확실히 유지해야 중국이 한국 제품을 살 수밖에 없어요.

◇김방희> 그렇겠다, 그런 제안이신데 오늘 중국 투자 전문가 찐링과 함께 중국인의 시선으로 본 중국 경제와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고요. 얘기 나누고 싶은 게 많았는데 오늘 다 못 했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들로 들어가다 보니까. 기회가 되면 또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찐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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