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증가세 주춤…청소년 환자 수는 늘어

입력 2022.10.20 (17:12) 수정 2022.10.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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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여전히 유행 기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0일), 10월 둘째 주(42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통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6.2명으로 한 주 전의 1,000명 당 7.0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2주 전인 9월 마지막 주에 7.1명, 10월 첫째 주 7명, 둘째 주엔 6.2명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유행 기준인 4.9명보다는 높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13살에서 18살 사이의 청소년 환자 천분율은 10월 첫째 주 8.3명에서 둘째 주 10.8명으로 증가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살에서 6살 사이 영유아는 한 주 새 10.7명에서 7.2명으로 줄었고, 65살 이상도 3.8명에서 3.2명으로 감소하는 등 건강 취약계층 환자 수는 다소 줄었습니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한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도 줄었습니다.

10월 둘째 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934명으로 1주일 전의 1,041명보다 100여 명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메타뉴모바이러스 환자가 320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66명(28.5%), 리노 바이러스 186명(19.9%) 순이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부터 만 65살에서 69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고, 앞서 만 70에서 74살은 지난 17일부터, 만 75살 이상은 지난 12일부터 무료 독감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 무료 접종 역시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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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증가세 주춤…청소년 환자 수는 늘어
    • 입력 2022-10-20 17:12:42
    • 수정2022-10-20 17:22:22
    사회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여전히 유행 기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0일), 10월 둘째 주(42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통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6.2명으로 한 주 전의 1,000명 당 7.0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2주 전인 9월 마지막 주에 7.1명, 10월 첫째 주 7명, 둘째 주엔 6.2명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유행 기준인 4.9명보다는 높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13살에서 18살 사이의 청소년 환자 천분율은 10월 첫째 주 8.3명에서 둘째 주 10.8명으로 증가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살에서 6살 사이 영유아는 한 주 새 10.7명에서 7.2명으로 줄었고, 65살 이상도 3.8명에서 3.2명으로 감소하는 등 건강 취약계층 환자 수는 다소 줄었습니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한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도 줄었습니다.

10월 둘째 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934명으로 1주일 전의 1,041명보다 100여 명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메타뉴모바이러스 환자가 320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66명(28.5%), 리노 바이러스 186명(19.9%) 순이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부터 만 65살에서 69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고, 앞서 만 70에서 74살은 지난 17일부터, 만 75살 이상은 지난 12일부터 무료 독감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 무료 접종 역시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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