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냉장고 전기요금 36% 절감 가능”…에너지 절약 비법

입력 2022.10.20 (17:33) 수정 2022.10.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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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사용하는 가전 제품, 바로 냉장고인데요.

구입할 때 선택만 잘하면 전기요금을 최대 36%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생활 속 전기요금 절약법, 홍화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전기요금, 매년 오릅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고금리 시기에 전기요금까지 오른다니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택용의 경우, 이달부터 1킬로와트시 당 7.4원 오릅니다.

4인 가구 기준 부담으론 한 달에 2천270원 정도 될 전망입니다.

전기 에너지 사용을 어떻게 더 줄일지, 그래서 더 중요한데요.

가스와 달리 전기는 누진제가 적용되는 점, 기억하실 겁니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기본요금, 요금 단가도 껑충껑충 뜁니다.

늘상 사용하는 가전제품부터 챙겨봐야겠죠.

대형 마트 가전 제품 전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소비전력량을 확인합니다.

[이혜진/충북 청주시 : "전기세가 좀 올랐다고 해서 냉장고도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집중해서 에너지소비율을 보고 좀 사려고…."]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표'를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총 5단계로 나뉘는데요.

숫자가 낮을수록 전력을 덜 쓴다는 겁니다.

그만큼 제품 효율이 더 높습니다.

예상 소비전력과 전기 요금도 표기돼 있습니다.

등급별 에너지 절감 효과, 어느 정도일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판중인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더니 월간 소비전력량이 최대 1.6배 차이가 났습니다.

에너지 저효율 냉장고를 고효율 제품, 1등급으로 교체하면 최대 36%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로 보면 소비 전력량은 95만 가구가 연간 3,987 기가와트시(GWh)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전기요금은 6,400억 원 낮출 수 있습니다.

냉장고 주변 온도에 따라서도 소비 전력량이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냉장고 주위로 5cm 간격, 띄워줘야 합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전기전자팀장 : "냉장고 설치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냉장고는 문을 6초 정도만 열어놔도 온도를 다시 낮추는데 30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내부 반찬이나 음식 재료는 수시로 정리해 놓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냉장실은 식재료를 70% 이하로 채워두는 게 좋습니다.

냉기 순환이 수월해져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냉동실의 경우에는 냉장고와는 반대로 빈 공간을 꽉 채워주는 것이 냉기 보존이나 냉기 전달이 잘 돼서 전기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냉동실 안에 채워둘 게 없다면 얼음물이나 아이스 팩을 이용해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다른 어디선가 전기가 새는 건 아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전원을 켜지 않아도 전기는 흐릅니다.

전원을 켜면 바로 작동해야 되는 가전제품 특성상, 전력을 항상 대기시켜 놓기 때문이죠.

쓰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슬금슬금 버려지는 대기 전력 비용이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의 10%가 넘습니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멀티탭에서 대부분 버려지는 만큼 켜짐, 꺼짐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전력이 차단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 봤더니 전력량이 바로 0이 됐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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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K] “냉장고 전기요금 36% 절감 가능”…에너지 절약 비법
    • 입력 2022-10-20 17:33:56
    • 수정2022-10-20 17:38:25
    뉴스 5
[앵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사용하는 가전 제품, 바로 냉장고인데요.

구입할 때 선택만 잘하면 전기요금을 최대 36%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생활 속 전기요금 절약법, 홍화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전기요금, 매년 오릅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고금리 시기에 전기요금까지 오른다니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요.

주택용의 경우, 이달부터 1킬로와트시 당 7.4원 오릅니다.

4인 가구 기준 부담으론 한 달에 2천270원 정도 될 전망입니다.

전기 에너지 사용을 어떻게 더 줄일지, 그래서 더 중요한데요.

가스와 달리 전기는 누진제가 적용되는 점, 기억하실 겁니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기본요금, 요금 단가도 껑충껑충 뜁니다.

늘상 사용하는 가전제품부터 챙겨봐야겠죠.

대형 마트 가전 제품 전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소비전력량을 확인합니다.

[이혜진/충북 청주시 : "전기세가 좀 올랐다고 해서 냉장고도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집중해서 에너지소비율을 보고 좀 사려고…."]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표'를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총 5단계로 나뉘는데요.

숫자가 낮을수록 전력을 덜 쓴다는 겁니다.

그만큼 제품 효율이 더 높습니다.

예상 소비전력과 전기 요금도 표기돼 있습니다.

등급별 에너지 절감 효과, 어느 정도일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판중인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더니 월간 소비전력량이 최대 1.6배 차이가 났습니다.

에너지 저효율 냉장고를 고효율 제품, 1등급으로 교체하면 최대 36%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로 보면 소비 전력량은 95만 가구가 연간 3,987 기가와트시(GWh)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전기요금은 6,400억 원 낮출 수 있습니다.

냉장고 주변 온도에 따라서도 소비 전력량이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냉장고 주위로 5cm 간격, 띄워줘야 합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전기전자팀장 : "냉장고 설치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냉장고는 문을 6초 정도만 열어놔도 온도를 다시 낮추는데 30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내부 반찬이나 음식 재료는 수시로 정리해 놓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냉장실은 식재료를 70% 이하로 채워두는 게 좋습니다.

냉기 순환이 수월해져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냉동실의 경우에는 냉장고와는 반대로 빈 공간을 꽉 채워주는 것이 냉기 보존이나 냉기 전달이 잘 돼서 전기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냉동실 안에 채워둘 게 없다면 얼음물이나 아이스 팩을 이용해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다른 어디선가 전기가 새는 건 아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전원을 켜지 않아도 전기는 흐릅니다.

전원을 켜면 바로 작동해야 되는 가전제품 특성상, 전력을 항상 대기시켜 놓기 때문이죠.

쓰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슬금슬금 버려지는 대기 전력 비용이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의 10%가 넘습니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멀티탭에서 대부분 버려지는 만큼 켜짐, 꺼짐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전력이 차단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 봤더니 전력량이 바로 0이 됐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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