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 ‘5파전’

입력 2022.10.20 (19:02) 수정 2022.10.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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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도심 국군부대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북 5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기초단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는 2028년까지 도심 국군부대 4곳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후보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북 5개 시·군이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피시설로서 참여율이 저조할 거란 우려와 달리 주거와 의료, 문화 등을 갖춘 복합기지로 건설한다는 소식에 경쟁이 달아오른 겁니다.

의성군은 봉양면 분토리를, 군위 우보면 나호리, 영천 임고면 매호리, 칠곡 석적읍 망정·도개리 일대, 상주는 남원동·외서면 일대를 각각 유치 희망지로 꼽았습니다.

의성군은 후보지 인근에 조성될 통합신공항 인프라와의 연계를, 군위군은 대구 편입 시 행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영천은 3사관학교와 제2탄약창 등 기존 군부대부터 쌓아 온 주민 친화성을, 칠곡군은 대구와 가까운 거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상주시는 평지와 넓은 임야로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국방부에 지자체별 후보지 활용방안 등을 담은 이전 협의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지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달 중 대구시와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등이 참여하는 관·군 협의체가 꾸려지면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 "사업비와 사업 기간, 군의 계략적인 배치 계획안 수립과 기부 및 양여 재산 판단 등이며 국방부에서는 이를 검토 후 최적 후보지 선정과 함께 공식적으로 대구시와 이전 협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대구시는 군부대를 이전하고 남은 터에 반도체와 로봇 산업 등 5대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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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군부대 유치 ‘5파전’
    • 입력 2022-10-20 19:02:28
    • 수정2022-10-20 20:09:26
    뉴스7(대구)
[앵커]

대구시가 도심 국군부대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북 5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기초단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는 2028년까지 도심 국군부대 4곳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후보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북 5개 시·군이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피시설로서 참여율이 저조할 거란 우려와 달리 주거와 의료, 문화 등을 갖춘 복합기지로 건설한다는 소식에 경쟁이 달아오른 겁니다.

의성군은 봉양면 분토리를, 군위 우보면 나호리, 영천 임고면 매호리, 칠곡 석적읍 망정·도개리 일대, 상주는 남원동·외서면 일대를 각각 유치 희망지로 꼽았습니다.

의성군은 후보지 인근에 조성될 통합신공항 인프라와의 연계를, 군위군은 대구 편입 시 행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영천은 3사관학교와 제2탄약창 등 기존 군부대부터 쌓아 온 주민 친화성을, 칠곡군은 대구와 가까운 거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상주시는 평지와 넓은 임야로 조성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국방부에 지자체별 후보지 활용방안 등을 담은 이전 협의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지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달 중 대구시와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등이 참여하는 관·군 협의체가 꾸려지면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 "사업비와 사업 기간, 군의 계략적인 배치 계획안 수립과 기부 및 양여 재산 판단 등이며 국방부에서는 이를 검토 후 최적 후보지 선정과 함께 공식적으로 대구시와 이전 협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대구시는 군부대를 이전하고 남은 터에 반도체와 로봇 산업 등 5대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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