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지 4곳에 계엄령…우크라 “선전쇼에 불과”

입력 2022.10.20 (19:22) 수정 2022.10.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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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고 주민 대피가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모든 게 선전쇼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 영토 해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부터 계엄령이 발동된 지역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이렇게 4곳입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주민투표에 이어 합병을 선언한 곳들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의 통합성이 무력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권은 협상에 대한 제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포격이 계속되고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계엄령 도입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영토방어본부가 만들어져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가 도입됩니다.

또 행정 수반에게는 군의 요구에 따른 조치를 시행하고 물자를 동원할 권한이 추가 부여됩니다.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 등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는 이동제한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계엄령 선포 지역 가운데 헤르손에서는 주민 대피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 행정부 수반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6일 동안 6만 명이 러시아로 이주할 것이며 이미 5천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조치는 합병을 선언한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러시아가 고전하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산 약탈을 정당화하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 점령군은 남성을 군대에 모집하려고 할 것입니다. 모든 곳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와 동일합니다. 될 수 있으면 피해주세요. 점령 지역에서 벗어나려고 하세요."]

우크라이나는 또 헤르손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에 대해서 주민들을 겁주려는 선전쇼에 불과하다며 이는 통하지 않을 거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영토 해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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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합병지 4곳에 계엄령…우크라 “선전쇼에 불과”
    • 입력 2022-10-20 19:22:24
    • 수정2022-10-20 19:49:15
    뉴스7(청주)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고 주민 대피가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모든 게 선전쇼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 영토 해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오늘 새벽 0시부터 계엄령이 발동된 지역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이렇게 4곳입니다.

러시아가 지난달 주민투표에 이어 합병을 선언한 곳들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의 통합성이 무력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권은 협상에 대한 제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포격이 계속되고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계엄령 도입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영토방어본부가 만들어져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가 도입됩니다.

또 행정 수반에게는 군의 요구에 따른 조치를 시행하고 물자를 동원할 권한이 추가 부여됩니다.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 등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는 이동제한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계엄령 선포 지역 가운데 헤르손에서는 주민 대피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 행정부 수반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6일 동안 6만 명이 러시아로 이주할 것이며 이미 5천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조치는 합병을 선언한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러시아가 고전하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산 약탈을 정당화하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 점령군은 남성을 군대에 모집하려고 할 것입니다. 모든 곳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와 동일합니다. 될 수 있으면 피해주세요. 점령 지역에서 벗어나려고 하세요."]

우크라이나는 또 헤르손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에 대해서 주민들을 겁주려는 선전쇼에 불과하다며 이는 통하지 않을 거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영토 해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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