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미호종개 복원 시작…인공 증식 4천 마리 방류

입력 2022.10.20 (19:23) 수정 2022.10.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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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호강에서 처음 발견된 미호종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국가보호 어류인데요.

미호종개 복원을 위해 금강과 미호강 일대에서 방류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고 긴 모래톱이 형성된 미호강 일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고기를 방류합니다.

몸이 둥글고 긴 이 물고기는 바로 '미호종개'입니다.

1984년 미호강 일대에서 처음 확인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수질오염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류 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미호종개를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6월 , 금강유역환경청과 문화재연구원 등 관련 기관 4곳이 협약을 맺고,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미호종개 인공 증식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넉 달 만에 미호종개 서식지로 알려진 금강 수계 지천과 미호강 일대에서 미호종개 4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신영혜/금강유역환경청 팀장 : "국민들이 자연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 하고자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또 이번 미호종개 방류 사업을 시작으로 금강 상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민물고기로 방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정호/박사/한국수자원공사 : "현재 선정된 복원 종은 미호종개뿐만 아니라 금강 상류에 있는 꾸구리와 어름치까지 포함해 복원 계획을 수립해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공 증식을 통해 방류된 미호종개의 생존율은 15% 안팎.

멸종위기에 처한 미호종개 복원을 위해서는 방류 사업과 함께 서식지 보호와 수질 개선이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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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미호종개 복원 시작…인공 증식 4천 마리 방류
    • 입력 2022-10-20 19:23:58
    • 수정2022-10-20 19:49:16
    뉴스7(청주)
[앵커]

미호강에서 처음 발견된 미호종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국가보호 어류인데요.

미호종개 복원을 위해 금강과 미호강 일대에서 방류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고 긴 모래톱이 형성된 미호강 일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고기를 방류합니다.

몸이 둥글고 긴 이 물고기는 바로 '미호종개'입니다.

1984년 미호강 일대에서 처음 확인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수질오염으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류 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미호종개를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6월 , 금강유역환경청과 문화재연구원 등 관련 기관 4곳이 협약을 맺고,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미호종개 인공 증식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넉 달 만에 미호종개 서식지로 알려진 금강 수계 지천과 미호강 일대에서 미호종개 4천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신영혜/금강유역환경청 팀장 : "국민들이 자연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 하고자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또 이번 미호종개 방류 사업을 시작으로 금강 상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민물고기로 방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정호/박사/한국수자원공사 : "현재 선정된 복원 종은 미호종개뿐만 아니라 금강 상류에 있는 꾸구리와 어름치까지 포함해 복원 계획을 수립해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공 증식을 통해 방류된 미호종개의 생존율은 15% 안팎.

멸종위기에 처한 미호종개 복원을 위해서는 방류 사업과 함께 서식지 보호와 수질 개선이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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