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이틀째 조사…‘대선자금’ 적시

입력 2022.10.20 (19:26) 수정 2022.10.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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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뒤 48시간이 되는 내일 아침 전에 김 부원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전격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에서 8월, 대장동 사업자들이 마련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비자금 8억 원을 마련했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을 거쳐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김 부원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서 이 돈의 성격을 '대선자금'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돈이 실제 대선에 쓰였는지,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인물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립니다.

위례 사업 당시에는 성남시 시의원이었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일할 땐 초대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 라는 말로, 직접 두 사람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이 되는 내일 오전까지 김 부원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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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용 이틀째 조사…‘대선자금’ 적시
    • 입력 2022-10-20 19:26:57
    • 수정2022-10-20 20:06:13
    뉴스7(제주)
[앵커]

어제 검찰에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뒤 48시간이 되는 내일 아침 전에 김 부원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전격 체포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에서 8월, 대장동 사업자들이 마련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비자금 8억 원을 마련했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을 거쳐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김 부원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서 이 돈의 성격을 '대선자금'이라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돈이 실제 대선에 쓰였는지,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인물로,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립니다.

위례 사업 당시에는 성남시 시의원이었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일할 땐 초대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 라는 말로, 직접 두 사람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체포 직후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이 되는 내일 오전까지 김 부원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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