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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사업장 분쟁…지자체 갈등 조정 시험대
입력 2022.10.20 (21:40) 수정 2022.10.20 (22:00)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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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싸이클링타운과 선별진료소 등 전주시 공공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 재정이 투입되고 시민 삶과 밀접한 필수 노동이 대부분인만큼, 시가 중재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오물을 처리하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추석을 앞두고 시작된 노동자들의 부분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악취가 심하고 일이 고된만큼 광역 소각장 수준으로 임금을 높여가기로 한 4년 전 노사 합의를, 사측이 따를 수 없다며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소각장 업체가 바뀌며 임금 상승 폭이 커져 맞추기 어렵단 건데, 해마다 파업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전주리싸이클링타운분회장 : "폐쇄적이고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매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립예술단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차를 적용하고 복지 혜택을 높이기로 지난해 노사가 맺은 단체 협약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불거진 화산선별진료소 노동자들은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감시가 심해졌고, 단체 교섭마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내버스를 포함한 공적 기능을 하는 사업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이나 분쟁 해결에, 사실상 '원청'에 해당하는 전주시가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창석/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 : "길게는 9개월이 넘었고 적게는 3개월이 넘는 대화·파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나서 주면, '착한 사용자'로서, '좋은 사용자'로 역할하면…"]

전주시는 사업장마다 개별 교섭이 이뤄지고 노동 조건도 각기 달라 직접 개입하는 건 쉽지 않지만,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권주/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사업장별로 다르잖아요. 일반 지침을 주기 어렵다보니 이런 문제가 나오곤 하는데. 저희도 해당 부서와 서로 논의하고 타결하도록 노력해야죠."]

공공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 분쟁이 해를 넘기지 않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공공 사업장 분쟁…지자체 갈등 조정 시험대
    • 입력 2022-10-20 21:40:21
    • 수정2022-10-20 22:00:26
    뉴스9(전주)
[앵커]

리싸이클링타운과 선별진료소 등 전주시 공공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 재정이 투입되고 시민 삶과 밀접한 필수 노동이 대부분인만큼, 시가 중재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오물을 처리하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추석을 앞두고 시작된 노동자들의 부분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악취가 심하고 일이 고된만큼 광역 소각장 수준으로 임금을 높여가기로 한 4년 전 노사 합의를, 사측이 따를 수 없다며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소각장 업체가 바뀌며 임금 상승 폭이 커져 맞추기 어렵단 건데, 해마다 파업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태성/공공운수노조 전주리싸이클링타운분회장 : "폐쇄적이고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매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주시립예술단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차를 적용하고 복지 혜택을 높이기로 지난해 노사가 맺은 단체 협약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불거진 화산선별진료소 노동자들은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감시가 심해졌고, 단체 교섭마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내버스를 포함한 공적 기능을 하는 사업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이나 분쟁 해결에, 사실상 '원청'에 해당하는 전주시가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창석/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장 : "길게는 9개월이 넘었고 적게는 3개월이 넘는 대화·파업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나서 주면, '착한 사용자'로서, '좋은 사용자'로 역할하면…"]

전주시는 사업장마다 개별 교섭이 이뤄지고 노동 조건도 각기 달라 직접 개입하는 건 쉽지 않지만,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권주/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사업장별로 다르잖아요. 일반 지침을 주기 어렵다보니 이런 문제가 나오곤 하는데. 저희도 해당 부서와 서로 논의하고 타결하도록 노력해야죠."]

공공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 분쟁이 해를 넘기지 않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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