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개방 설악산 흘림골…단풍 절정

입력 2022.10.21 (09:54) 수정 2022.10.21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설악산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동안 단풍 관광 나서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 가을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는 설악산 자락이 노랗고 붉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기암괴석 사이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넵니다.

옥빛 계곡과 어우러진 형형색색 단풍에 탐방객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용해/설악산 탐방객 : "바위산을 보나, 단풍을 보나 너무 아름답고 아주 감정적으로 신선이 된 기분!"]

[이정녀/설악산 탐방객 : "정말 살고 싶어요. 안 가고 싶어요."]

낙석 사고 뒤 지난달부터 탐방객을 맞기 시작한 흘림골도 붉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7년 만에 다시 개방한 흘림골에도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탐방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뎌지고 단풍이 짙어지면서 이번 주에만 이미 2만 명이 흘림골을 찾았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안전한 탐방을 위한 대비를 마쳤습니다.

[안현우/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장 : "22개소 낙석 위험 지구가 있습니다. 훼손을 최소한 덜 하는 방법을 통하여 탐방로를 재조성을 하고..."]

최근 일교차가 10도에서 15도로 커진 데다 일조량이 줄면서 단풍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 이어 단풍은 점점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치악산이 오는 25일, 지리산 28일, 북한산 30일에 이어 팔공산과 계룡산, 무등산 등은 다음 달 초 단풍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년 만에 개방 설악산 흘림골…단풍 절정
    • 입력 2022-10-21 09:54:38
    • 수정2022-10-21 10:02:31
    930뉴스
[앵커]

설악산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동안 단풍 관광 나서기가 부담스러웠는데요.

올 가을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는 설악산 자락이 노랗고 붉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기암괴석 사이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건넵니다.

옥빛 계곡과 어우러진 형형색색 단풍에 탐방객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용해/설악산 탐방객 : "바위산을 보나, 단풍을 보나 너무 아름답고 아주 감정적으로 신선이 된 기분!"]

[이정녀/설악산 탐방객 : "정말 살고 싶어요. 안 가고 싶어요."]

낙석 사고 뒤 지난달부터 탐방객을 맞기 시작한 흘림골도 붉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7년 만에 다시 개방한 흘림골에도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탐방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뎌지고 단풍이 짙어지면서 이번 주에만 이미 2만 명이 흘림골을 찾았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안전한 탐방을 위한 대비를 마쳤습니다.

[안현우/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장 : "22개소 낙석 위험 지구가 있습니다. 훼손을 최소한 덜 하는 방법을 통하여 탐방로를 재조성을 하고..."]

최근 일교차가 10도에서 15도로 커진 데다 일조량이 줄면서 단풍은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 이어 단풍은 점점 남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치악산이 오는 25일, 지리산 28일, 북한산 30일에 이어 팔공산과 계룡산, 무등산 등은 다음 달 초 단풍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