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한미군, 다연장로켓 사격 훈련 영상 공개…“일상적 훈련”

입력 2022.10.21 (17:53) 수정 2022.10.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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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로 둘러 쌓인 공터에서 다연장로켓포가 잇따라 발사됩니다. 로켓을 따라 흰 연기가 파란 하늘에 길게 길을 만듭니다. 미군 장병들은 발사 순간에 맞춰 기념 사진도 찍습니다. 주한미군이 오늘(2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다연장 로켓,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사격 훈련 영상입니다.

주한미군은 영상 자막으로 “210 야전포격여단 제18야전포격연대 제2대대 부대원들이 경기도 포천 인근 ‘로켓밸리’에서 일상적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켓밸리는 행정구역상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이른바 ‘담터진지’ 사격 훈련장입니다.

■“ 9.19 군사합의 위반 ‘구실’로 삼은 훈련”

북한군 총참모부는 14일과 18일, 19일, 잇따라 동해·서해 완충 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습니다. 이유로 “적들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지역도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일대’로, 내용도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연장로켓을 북한이 방사포라고 부른다는 점과 발사 지역, 시간을 고려하면 오늘 공개된 미군의 훈련을 지목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했습니다.

■ 올해에만 6번째..사전에 공개도

우리 군이 14일 철원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훈련 예고.우리 군이 14일 철원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훈련 예고.

하지만 미군이 이 지역에서 MLRS 훈련을 한 것은 올해에만 6번째였습니다. 게다가 주민들의 안전 등을 위해 우리 군은 철원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훈련 내용을 사전에 알렸습니다. 훈련의 주체만 공개하지 않았을 뿐 사격 시간과 사격진지, 피탄지역, 사격하는 화포와 발수까지 자세히 공개한 것입니다.

북한이 마치 이례적이고 돌발적인 훈련인 것처럼 주장했지만, 일반적 훈련인데다 계획된 훈련이었습니다. 주한미군이 영상을 공개하며 ‘일상적(routine) 훈련’임을 강조한 것을 보면, 이번 영상 공개는 북한 총참모부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박수연, 영상출처 : 주한미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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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1 17:53:33
    • 수정2022-10-21 18:12:50
    취재K

산지로 둘러 쌓인 공터에서 다연장로켓포가 잇따라 발사됩니다. 로켓을 따라 흰 연기가 파란 하늘에 길게 길을 만듭니다. 미군 장병들은 발사 순간에 맞춰 기념 사진도 찍습니다. 주한미군이 오늘(2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다연장 로켓,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사격 훈련 영상입니다.

주한미군은 영상 자막으로 “210 야전포격여단 제18야전포격연대 제2대대 부대원들이 경기도 포천 인근 ‘로켓밸리’에서 일상적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켓밸리는 행정구역상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이른바 ‘담터진지’ 사격 훈련장입니다.

■“ 9.19 군사합의 위반 ‘구실’로 삼은 훈련”

북한군 총참모부는 14일과 18일, 19일, 잇따라 동해·서해 완충 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습니다. 이유로 “적들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자신들을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지역도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일대’로, 내용도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연장로켓을 북한이 방사포라고 부른다는 점과 발사 지역, 시간을 고려하면 오늘 공개된 미군의 훈련을 지목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했습니다.

■ 올해에만 6번째..사전에 공개도

우리 군이 14일 철원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훈련 예고.
하지만 미군이 이 지역에서 MLRS 훈련을 한 것은 올해에만 6번째였습니다. 게다가 주민들의 안전 등을 위해 우리 군은 철원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훈련 내용을 사전에 알렸습니다. 훈련의 주체만 공개하지 않았을 뿐 사격 시간과 사격진지, 피탄지역, 사격하는 화포와 발수까지 자세히 공개한 것입니다.

북한이 마치 이례적이고 돌발적인 훈련인 것처럼 주장했지만, 일반적 훈련인데다 계획된 훈련이었습니다. 주한미군이 영상을 공개하며 ‘일상적(routine) 훈련’임을 강조한 것을 보면, 이번 영상 공개는 북한 총참모부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박수연, 영상출처 : 주한미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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