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특검’ 공식 제안…“모든 의혹 털자”

입력 2022.10.22 (07:07) 수정 2022.10.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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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자며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체포되고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서는 상황에서 특검 카드로 정면 돌파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예정에 없던 특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취임 50여 일 만에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대통령과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십시오. 언제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 역량을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확인하자고 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된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윤 대통령 부친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사들인 경위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 낼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대장동 사업자들이 건넨 돈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다"며 거듭 부인했습니다.

특히 여당이 특검을 거부하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법안을 처리하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부한다고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는다, 거부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가진 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제안한 건,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여권에 공을 넘겨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특검법안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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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특검’ 공식 제안…“모든 의혹 털자”
    • 입력 2022-10-22 07:07:28
    • 수정2022-10-22 0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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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자며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체포되고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에 나서는 상황에서 특검 카드로 정면 돌파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예정에 없던 특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취임 50여 일 만에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대통령과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십시오. 언제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 역량을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확인하자고 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된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윤 대통령 부친 집을 김만배 씨 누나가 사들인 경위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의혹들을 남김없이 털어 낼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대장동 사업자들이 건넨 돈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다"며 거듭 부인했습니다.

특히 여당이 특검을 거부하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법안을 처리하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부한다고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는다, 거부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가진 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제안한 건,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여권에 공을 넘겨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특검법안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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