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출렁다리 개통…“붕어섬, 이젠 걸어서”

입력 2022.10.22 (21:29) 수정 2022.10.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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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임실에선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렸고, 전주 도심에선 남녀노소가 함께한 자전거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4백20미터 길이의 현수교.

요산공원에서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2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호수가 감싼 모습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

배로만 드나들 수 있던 붕어섬에 다리가 열린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인파가 줄을 잇습니다.

[박시내·김채경/전주시 삼천동 : "여기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코스모스 길이나 국화나 잘 꾸며져 있어서 예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걸어올 수 있어서 쉽고, 자주 올 수 있지 않을까…."]

인적이 닿지 않던 섬 안쪽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꽃물결이 일렁입니다.

오가는 걸음마다 웃음 가득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물빛을 배경 삼아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둘레길마다 계절색이 빛을 발하고, 곳곳에 카페와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

준공 행사로 붕어섬 개방을 알린 임실군은 주차장 8백여 면을 마련하고, 주말과 공휴일엔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한상호/전주시 효자동 : "와보니까 좋네, 힐링도 되고. 오랜만에 고향에 막상 오니까 좋네요. 지역관광 상품화되면 임실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녀노소 불문,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전 장비를 챙기고 꼼꼼히 정비를 마친 시민들, 축포와 함께 힘차게 페달을 굴리며, 탄소 중립과 생태 교통수단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갑니다.

[송지순/전주시 혁신동 : "평소 동네서만 움직일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이랑 자전거로 하천이나 이런 데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날씨도 너무 좋고 뿌듯한 하루였던 거 같아요."]

가을 정취 완연한 주말을 맞아 전북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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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붕어섬, 이젠 걸어서”
    • 입력 2022-10-22 21:29:15
    • 수정2022-10-22 22:09:04
    뉴스9(전주)
[앵커]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임실에선 옥정호 출렁다리가 개통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렸고, 전주 도심에선 남녀노소가 함께한 자전거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4백20미터 길이의 현수교.

요산공원에서 붕어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2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호수가 감싼 모습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

배로만 드나들 수 있던 붕어섬에 다리가 열린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인파가 줄을 잇습니다.

[박시내·김채경/전주시 삼천동 : "여기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코스모스 길이나 국화나 잘 꾸며져 있어서 예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걸어올 수 있어서 쉽고, 자주 올 수 있지 않을까…."]

인적이 닿지 않던 섬 안쪽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꽃물결이 일렁입니다.

오가는 걸음마다 웃음 가득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물빛을 배경 삼아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둘레길마다 계절색이 빛을 발하고, 곳곳에 카페와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

준공 행사로 붕어섬 개방을 알린 임실군은 주차장 8백여 면을 마련하고, 주말과 공휴일엔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한상호/전주시 효자동 : "와보니까 좋네, 힐링도 되고. 오랜만에 고향에 막상 오니까 좋네요. 지역관광 상품화되면 임실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녀노소 불문,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전 장비를 챙기고 꼼꼼히 정비를 마친 시민들, 축포와 함께 힘차게 페달을 굴리며, 탄소 중립과 생태 교통수단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갑니다.

[송지순/전주시 혁신동 : "평소 동네서만 움직일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이랑 자전거로 하천이나 이런 데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날씨도 너무 좋고 뿌듯한 하루였던 거 같아요."]

가을 정취 완연한 주말을 맞아 전북 곳곳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가 넘쳤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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