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중국을 통치하는 일곱의 용(七龍) 가운데 4명이 바뀝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의 '인사 교체'입니다.
중국에는 7명의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을 통치한다는 뜻의 칠룡치수(七龍治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칠룡(七龍) 가운데 기존 상무위원 4명이 물갈이됐습니다.
먼저 7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임됐습니다. 사실상 오늘 당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칠룡 중 상무위원에서 물러나는 사람은?
그렇다면 칠룡(七龍) 가운데 누가 물러나게 됐을까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어제(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을 선출했습니다.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사람이 바로 물러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당 대회 개막식에서 업무 보고를 한 뒤 퇴장하는 시진핑 주석. (출처: 연합뉴스)
서열 2위 리커창 총리,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4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서열 7위 한정 부총리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내려오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3명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최고 지도부에서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부에 누가 새로 진입할까?
시 주석은 뺀 상무위원이 6명인데 이 가운데 4명이 바뀌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큰 폭의 인사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나간 사람들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 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정치국 상무위원 네 자리를 놓고 거론되는 인물은 네 자리보다 많습니다. 한 마디로 누가 새롭게 칠룡 자리에 앉게 될지는 오늘(23일) 오후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새롭게 뽑힌 당 중앙위원들이 모여서 지도부를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차기 상무위원이 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리시 중국 광둥성 당 서기. 차기 공산당 기율위 위원으로 선출됐다. (출처: 바이두)
우선 리시 광둥성 당 서기가 대표적입니다. 리 서기는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됨으로써 차기 최고지도부 진입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현재 25명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인 리시 서기는 그동안에도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왔던 인물입니다. 이번에 기율위 신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그가 기율위 서기로서 차기 최고지도부에 입성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특히 리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의 동료인 리쯔치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낸 경력으로 '시진핑 인맥'이라는 평을 들어왔습니다.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가 시찰에 나선 모습. (출처: 바이두)
새 상무위원으로 거론되는 또 다른 사람은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입니다.
상하이시의 1인 자인 리창 서기는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부하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함께 시 주석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 봄 상하이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최고 지도부 입성은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지만, 이번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무위원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춘화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 가운데). (출처: 바이두)
이 밖에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새로운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망에 오른 사람들 대다수가 시진핑 주석 측근들입니다. 그리고 실제 3명 이상의 새 상무위원이 시 주석 사람들로 채워질 경우, 중국 최고 지도부의 '다수결' 의사 결정 과정은 시진핑 주석 중심의 '1인 영도'가 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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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칠룡’ 중 4명 물갈이…권력 구조 ‘중폭 이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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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3 07:00:52
중국을 통치하는 일곱의 용(七龍) 가운데 4명이 바뀝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의 '인사 교체'입니다.
중국에는 7명의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을 통치한다는 뜻의 칠룡치수(七龍治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 칠룡(七龍) 가운데 기존 상무위원 4명이 물갈이됐습니다.
먼저 7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임됐습니다. 사실상 오늘 당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칠룡 중 상무위원에서 물러나는 사람은?
그렇다면 칠룡(七龍) 가운데 누가 물러나게 됐을까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어제(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을 선출했습니다.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사람이 바로 물러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서열 2위 리커창 총리,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4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서열 7위 한정 부총리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내려오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등 3명은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최고 지도부에서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부에 누가 새로 진입할까?
시 주석은 뺀 상무위원이 6명인데 이 가운데 4명이 바뀌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큰 폭의 인사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나간 사람들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 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정치국 상무위원 네 자리를 놓고 거론되는 인물은 네 자리보다 많습니다. 한 마디로 누가 새롭게 칠룡 자리에 앉게 될지는 오늘(23일) 오후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새롭게 뽑힌 당 중앙위원들이 모여서 지도부를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차기 상무위원이 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리시 광둥성 당 서기가 대표적입니다. 리 서기는 차기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됨으로써 차기 최고지도부 진입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현재 25명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인 리시 서기는 그동안에도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왔던 인물입니다. 이번에 기율위 신임 위원으로 선출됨으로써 그가 기율위 서기로서 차기 최고지도부에 입성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특히 리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 전 부총리의 동료인 리쯔치 간쑤성 서기의 비서를 지낸 경력으로 '시진핑 인맥'이라는 평을 들어왔습니다.
새 상무위원으로 거론되는 또 다른 사람은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입니다.
상하이시의 1인 자인 리창 서기는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부하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함께 시 주석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 봄 상하이가 두 달 넘게 봉쇄되면서 최고 지도부 입성은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지만, 이번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무위원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새로운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망에 오른 사람들 대다수가 시진핑 주석 측근들입니다. 그리고 실제 3명 이상의 새 상무위원이 시 주석 사람들로 채워질 경우, 중국 최고 지도부의 '다수결' 의사 결정 과정은 시진핑 주석 중심의 '1인 영도'가 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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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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