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시진핑의 사람들”…1인 독주·장기 집권 발판 완성

입력 2022.10.23 (21:22) 수정 2022.10.23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시진핑 주석이 3기 지도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최고 지도부를 모두 측근들로 채우면서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권력과 장기 집권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최고 지도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걸어 나옵니다.

예상대로 시진핑 주석이 선두.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됐던 공산주의청년단 계열, 후춘화 부총리가 안 보입니다.

시 주석과 그 측근들로만 최고 지도부를 채운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당의 성격과 목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고 지도부로 시진핑 당 총서기,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리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는 확정됐습니다.

서열을 고려하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 주석, 딩쉐샹 상무 부총리 순이 될 공산이 큽니다.

개혁 개방 이후 지속된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마오쩌둥 시대 못지않게 당의 핵심, 시 주석에게 결정 권한이 집중됐습니다.

기존 10년, 추가 5년을 넘어서는 시 주석 장기 집권에 무게가 실립니다.

시 주석은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나 이룰 수 없고, 세계도 발전하려면 중국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왕이 외교부장은 24명의 정치국 위원으로 포함돼 대외 정책의 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정세와 경제가 불안한 시기, 중국의 권력 구조는 1인 독주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경제와 안보 등 여러 주요 현안을 공유한 이웃 국가 중국의 권력 변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두가 시진핑의 사람들”…1인 독주·장기 집권 발판 완성
    • 입력 2022-10-23 21:22:38
    • 수정2022-10-23 22:11:07
    뉴스 9
[앵커]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재선출된 시진핑 주석이 3기 지도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최고 지도부를 모두 측근들로 채우면서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권력과 장기 집권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최고 지도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걸어 나옵니다.

예상대로 시진핑 주석이 선두.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됐던 공산주의청년단 계열, 후춘화 부총리가 안 보입니다.

시 주석과 그 측근들로만 최고 지도부를 채운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당의 성격과 목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고 지도부로 시진핑 당 총서기,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리시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는 확정됐습니다.

서열을 고려하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 주석, 딩쉐샹 상무 부총리 순이 될 공산이 큽니다.

개혁 개방 이후 지속된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마오쩌둥 시대 못지않게 당의 핵심, 시 주석에게 결정 권한이 집중됐습니다.

기존 10년, 추가 5년을 넘어서는 시 주석 장기 집권에 무게가 실립니다.

시 주석은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나 이룰 수 없고, 세계도 발전하려면 중국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왕이 외교부장은 24명의 정치국 위원으로 포함돼 대외 정책의 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정세와 경제가 불안한 시기, 중국의 권력 구조는 1인 독주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경제와 안보 등 여러 주요 현안을 공유한 이웃 국가 중국의 권력 변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