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기…‘미-중 경쟁·타이완 긴장’ 심화

입력 2022.10.23 (21:24) 수정 2022.10.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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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국은 1인 지배 체제를 더 강화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미중 관계와 주변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베이징 연결해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김민성 특파원, 새 지도부가 시 주석의 측근들로 채워졌는데 향후 대내외 정책, 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대내·외 정책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미국에 대해선 한층 강경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통한 대중국 제재조치가 확대되면서 중국은 공급망 불안정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혁신 등 개혁의 속도를 높이고 자원 수출 금지, 내수 확대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 얘기 들어보시죠.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 "이번에 3기가 출범하더라도 외교정책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미 정책도 지금의 강경한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장기 침체와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 청년 실업률 상승 등 대내 불안 요소는 집권 3기에 큰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타이완 문제도 짚어보죠.

공산당 당헌에 타이완 독립 반대가 처음으로 명기됐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 '투쟁'이란 단어를 16번 사용했습니다.

또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데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 한반도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는 사드 추가 배치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한·미·일 구도에 맞서 러시아, 북한과는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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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3기…‘미-중 경쟁·타이완 긴장’ 심화
    • 입력 2022-10-23 21:24:24
    • 수정2022-10-23 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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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국은 1인 지배 체제를 더 강화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미중 관계와 주변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베이징 연결해 전망을 짚어보겠습니다.

김민성 특파원, 새 지도부가 시 주석의 측근들로 채워졌는데 향후 대내외 정책, 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대내·외 정책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미국에 대해선 한층 강경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통한 대중국 제재조치가 확대되면서 중국은 공급망 불안정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혁신 등 개혁의 속도를 높이고 자원 수출 금지, 내수 확대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 얘기 들어보시죠.

[문일현/중국 정법대 교수 : "이번에 3기가 출범하더라도 외교정책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미 정책도 지금의 강경한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장기 침체와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 청년 실업률 상승 등 대내 불안 요소는 집권 3기에 큰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타이완 문제도 짚어보죠.

공산당 당헌에 타이완 독립 반대가 처음으로 명기됐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 개막식에서 '투쟁'이란 단어를 16번 사용했습니다.

또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데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타이완 문제를 놓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 한반도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는 사드 추가 배치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한·미·일 구도에 맞서 러시아, 북한과는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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