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한국 지원 절실”

입력 2022.10.24 (06:24) 수정 2022.10.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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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던 미얀마는 지금도 내전이 계속되며 주민 고통도 커지고 있는데요, 군부에 맞서 민주 진영을 이끌고 있는 미얀마 임시정부의 연방장관을 KBS가 만났습니다.

군부 독재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망 2천여 명, 체포 만 5천여 명.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입니다.

시민을 향한 군부의 무차별 공격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리안 흥몽 삭홍 연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한국도 과거 몇 번의 군사 쿠데타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지금 미얀마가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거라 생각하고, 한국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민방위군을 창설해 맞서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많은 난민들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군부는 야당 탄압 수위도 높였습니다.

군부의 세력이 막강한 건 러시아의 군사 지원 때문이라고 리안 장관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러시아의 미얀마 군부 지원은) 현대사회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 전체가 푸틴뿐 아니라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정 지도자)을 규탄해야 합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를 비판한 발표가 임시정부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임시정부를 인정해주고, 특히 청년 교육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리안 장관은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 항쟁은 계속 될 것이라며,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미얀마인들은 민주주의라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촬영:이경구/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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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한국 지원 절실”
    • 입력 2022-10-24 06:24:46
    • 수정2022-10-24 0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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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던 미얀마는 지금도 내전이 계속되며 주민 고통도 커지고 있는데요, 군부에 맞서 민주 진영을 이끌고 있는 미얀마 임시정부의 연방장관을 KBS가 만났습니다.

군부 독재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망 2천여 명, 체포 만 5천여 명.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입니다.

시민을 향한 군부의 무차별 공격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리안 흥몽 삭홍 연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한국도 과거 몇 번의 군사 쿠데타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지금 미얀마가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거라 생각하고, 한국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민방위군을 창설해 맞서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많은 난민들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군부는 야당 탄압 수위도 높였습니다.

군부의 세력이 막강한 건 러시아의 군사 지원 때문이라고 리안 장관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러시아의 미얀마 군부 지원은) 현대사회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 전체가 푸틴뿐 아니라 민 아웅 흘라잉(미얀마 군정 지도자)을 규탄해야 합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얀마 쿠데타를 비판한 발표가 임시정부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임시정부를 인정해주고, 특히 청년 교육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리안 장관은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 항쟁은 계속 될 것이라며,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리안 흥몽 삭홍/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장관 : "미얀마인들은 민주주의라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촬영:이경구/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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