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부원장 이틀째 소환…유동규 “법정에서 말하겠다”

입력 2022.10.24 (12:07) 수정 2022.10.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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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속 수감 중인 김용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불법 자금의 흐름과, 이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부원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틀만인 어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하고,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김 부원장은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등 본격적으로 법리 공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금의 성격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오늘, 본인의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에게는 법정에서 말하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앞으로 법정에서 (말) 할게요. 그리고 법원 앞에서 할게요. 법원 앞에서만 인터뷰할 테니까…."]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입원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수사를 맡은 검사장과 얘기한 결과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 부원장이 전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대장동 수사를 총괄했던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정 실장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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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부원장 이틀째 소환…유동규 “법정에서 말하겠다”
    • 입력 2022-10-24 12:07:43
    • 수정2022-10-24 19:43:15
    뉴스 12
[앵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속 수감 중인 김용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불법 자금의 흐름과, 이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부원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틀만인 어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하고,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김 부원장은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는 등 본격적으로 법리 공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불법 자금의 성격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오늘, 본인의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에게는 법정에서 말하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앞으로 법정에서 (말) 할게요. 그리고 법원 앞에서 할게요. 법원 앞에서만 인터뷰할 테니까…."]

한편 검찰은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입원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수사를 맡은 검사장과 얘기한 결과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김 부원장이 전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대장동 수사를 총괄했던 이정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정 실장 등과 일면식도 없다"며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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