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사장 사망자 3명으로 늘어…경찰 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2.10.24 (12:19) 수정 2022.10.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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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 사고로 크게 다쳤던 노동자 한 명이 어제(23일) 사망하며, 이번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사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50명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경기도 안성시 물류창고 공사장 4층 바닥이 무너지며, 노동자 5명이 추락한 붕괴 사고.

사고 당일 2명이 숨졌고 어제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상자 3명 중 1명이 사망하며, 사건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사고 원인은 4층 바닥을 받치던 가설 기둥, 이른바 '동바리'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 중, 늘어난 하중을 기둥이 견디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 SGC건설은 사고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찬규/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상시 노동자 5명 이상에 현장 공사 금액이 50억 원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기준에 맞게 기둥을 설치하고 안전 지침을 지켰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 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5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어떤 요인들이 중요하게 작용했는지와 그로 인해서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사망하시거나 큰 부상을 입은 거에 대한 과실책임이 어떤 사람들에게 중점적으로 있는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오는 27일 현장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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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공사장 사망자 3명으로 늘어…경찰 전담수사팀 구성
    • 입력 2022-10-24 12:19:54
    • 수정2022-10-24 1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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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 사고로 크게 다쳤던 노동자 한 명이 어제(23일) 사망하며, 이번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사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50명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경기도 안성시 물류창고 공사장 4층 바닥이 무너지며, 노동자 5명이 추락한 붕괴 사고.

사고 당일 2명이 숨졌고 어제 오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상자 3명 중 1명이 사망하며, 사건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맥박을 되찾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사고 원인은 4층 바닥을 받치던 가설 기둥, 이른바 '동바리'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 중, 늘어난 하중을 기둥이 견디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 SGC건설은 사고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찬규/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상시 노동자 5명 이상에 현장 공사 금액이 50억 원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기준에 맞게 기둥을 설치하고 안전 지침을 지켰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 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5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고혁수/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어떤 요인들이 중요하게 작용했는지와 그로 인해서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사망하시거나 큰 부상을 입은 거에 대한 과실책임이 어떤 사람들에게 중점적으로 있는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오는 27일 현장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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