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부원장 이틀째 소환…유동규 “법정에서 말하겠다”

입력 2022.10.24 (17:01) 수정 2022.10.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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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속 수감 중인 김용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불법 자금의 흐름과, 이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부원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틀째인 어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하고,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혐의를 거듭 부인하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했습니다.

불법 자금의 성격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오늘, 본인의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에게는 법정에서 말하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앞으로 법정에서 (말) 할게요. 그리고 법원 앞에서 할게요. 법원 앞에서만 인터뷰할 테니까…."]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또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 실장은 자신이 대장동 사업자에게 불법자금 5,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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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 부원장 이틀째 소환…유동규 “법정에서 말하겠다”
    • 입력 2022-10-24 17:01:51
    • 수정2022-10-24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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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속 수감 중인 김용 부원장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불법 자금의 흐름과, 이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 부원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이틀째인 어제 김 부원장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하고,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자금의 성격과 용처를 밝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먼저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은 대선 경선을 앞두고 조직관리 자금으로 돈을 받아 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구속 영장 발부 이후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혐의를 거듭 부인하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전했습니다.

불법 자금의 성격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오늘, 본인의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 출석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모여든 취재진에게는 법정에서 말하겠다며,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앞으로 법정에서 (말) 할게요. 그리고 법원 앞에서 할게요. 법원 앞에서만 인터뷰할 테니까…."]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또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오늘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 실장은 자신이 대장동 사업자에게 불법자금 5,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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