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교육감·단체장 5명 기로…재판 넘겨질까

입력 2022.10.24 (19:04) 수정 2022.10.24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 최경식 남원시장에 이어 최영일 순창군수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강임준 군산시장의 금권 선거 의혹 사건도 검찰에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선거를 도와달라며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 4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백만 원씩 두 차례, 이 가운데 한 번은 강 시장이 직접 줬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종식/전 전북도의원 : "돈을 안 받으면 오히려 해가 오기 때문에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입니다."]

선거 직후엔 강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전 대표 서 모 씨 등이 사건 무마를 위해 현금과 일자리 제공 등을 약속했단 김 전 의원의 추가 폭로가 나온 상황.

돈을 받았단 사람만 있고 줬단 사람은 부인하는 가운데, 강 시장과 김 전 의원의 대질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시장과 회유에 나섰던 서 씨 등 2명, 돈 전달에 관여한 관계자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금품 수수를 인정한 김 전 의원도 선거법에 따라 송치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경찰은 또,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 아내가 축협조합장으로 있으면서 암소 거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한 최영일 순창군수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 경선 당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거짓으로 등록한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 경찰은 최훈식 군수와 장영수 전 군수는 연결고리가 없다고 결론짓고 두 전·현직 군수의 가족과 측근 등 사건을 주도한 10명을 포함해 38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법 위반’ 교육감·단체장 5명 기로…재판 넘겨질까
    • 입력 2022-10-24 19:04:59
    • 수정2022-10-24 20:10:32
    뉴스7(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 최경식 남원시장에 이어 최영일 순창군수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강임준 군산시장의 금권 선거 의혹 사건도 검찰에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선거를 도와달라며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 4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백만 원씩 두 차례, 이 가운데 한 번은 강 시장이 직접 줬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종식/전 전북도의원 : "돈을 안 받으면 오히려 해가 오기 때문에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받은 것입니다."]

선거 직후엔 강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전 대표 서 모 씨 등이 사건 무마를 위해 현금과 일자리 제공 등을 약속했단 김 전 의원의 추가 폭로가 나온 상황.

돈을 받았단 사람만 있고 줬단 사람은 부인하는 가운데, 강 시장과 김 전 의원의 대질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시장과 회유에 나섰던 서 씨 등 2명, 돈 전달에 관여한 관계자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금품 수수를 인정한 김 전 의원도 선거법에 따라 송치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경찰은 또,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 아내가 축협조합장으로 있으면서 암소 거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말한 최영일 순창군수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 경선 당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거짓으로 등록한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해 경찰은 최훈식 군수와 장영수 전 군수는 연결고리가 없다고 결론짓고 두 전·현직 군수의 가족과 측근 등 사건을 주도한 10명을 포함해 38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