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산단 활성화의 그늘…‘산업재해’ 급증

입력 2022.10.24 (19:08) 수정 2022.10.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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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구.군 가운데 몇 년 사이 눈부시게 달라진 지역이 바로 달성군인데요.

신규 산업단지와 기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띤 영향입니다.

하지만 산업재해 급증이라는 부작용도 적지 않아 관리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인근에 있는 한 공장 신축 현장입니다.

지난 3월 건설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11미터 높이 작업대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원청업체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처럼 달성군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올들어 9명, 최근 3년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산업단지가 많은 성서와 칠곡, 고령 등에서는 산재 사망자자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큰 인명피해를 낸 산재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된 이후, 대구의 중대재해처벌법 5건 중 4건이 달성군에 집중됐습니다.

달성군은 이곳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최근 입주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용당국은 달성지역 입주 기업과 공장 신축 공사장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합동 패트롤(순찰) 첫 번째 점검 사업장 이동하겠습니다."]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점검, 감독하고, 개선 결과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철수/대구서부노동지청 근로감독관 : "제조업 산단 및 건설현장에 대해서 연말까지 2인 1조 패트롤카 순찰을 통해서 산재 예방 차원의 지도 점검을 중점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재해 다발 신도시라는 오명이 남지 않도록, 관리당국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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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 산단 활성화의 그늘…‘산업재해’ 급증
    • 입력 2022-10-24 19:08:37
    • 수정2022-10-24 20:01:11
    뉴스7(대구)
[앵커]

대구 구.군 가운데 몇 년 사이 눈부시게 달라진 지역이 바로 달성군인데요.

신규 산업단지와 기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띤 영향입니다.

하지만 산업재해 급증이라는 부작용도 적지 않아 관리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인근에 있는 한 공장 신축 현장입니다.

지난 3월 건설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11미터 높이 작업대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원청업체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처럼 달성군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올들어 9명, 최근 3년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산업단지가 많은 성서와 칠곡, 고령 등에서는 산재 사망자자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큰 인명피해를 낸 산재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된 이후, 대구의 중대재해처벌법 5건 중 4건이 달성군에 집중됐습니다.

달성군은 이곳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최근 입주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용당국은 달성지역 입주 기업과 공장 신축 공사장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합동 패트롤(순찰) 첫 번째 점검 사업장 이동하겠습니다."]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점검, 감독하고, 개선 결과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철수/대구서부노동지청 근로감독관 : "제조업 산단 및 건설현장에 대해서 연말까지 2인 1조 패트롤카 순찰을 통해서 산재 예방 차원의 지도 점검을 중점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재해 다발 신도시라는 오명이 남지 않도록, 관리당국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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