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삼성, 박진만 감독 선임 배경은?
입력 2022.10.24 (19:24)
수정 2022.10.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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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죠?
[기자]
지난 8월부터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군 감독으로 승격을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8일 " 박진만 감독대행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 등 최대 12억 원을 주기로 하고 제16대 감독으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무리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나 작전 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맡아 감독이 되기 위한 사전 수업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에 28승 22패로 승률이 5할6푼, 전체 4위에 올랐었고요.
13연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팀을 잘 추슬러서 두 달 동안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엔 나가지 못하고 7위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레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박 감독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왕조시절의 삼성 같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야구팬들은 이제 동갑내기이자 친구 사이인 박감독과 삼성 출신의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내년 시즌 양팀 감독으로서 펼쳐 보일 맞대결도 아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재계약을 하는 거죠?
[기자]
네, 피렐라와 뷰캐넌, 수아레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잡는 게 삼성으로서는 아주 중요한데요.
이 선수들은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선 피렐라는 득점이 102개로 리그 1위였고 타율 3할4푼2리, 안타 192개, 홈런 28개, 타점 109개, 출루율 4할1푼1리, 장타율 5할6푼5리 등에서 모두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 16승5패로 눈부신 피칭을 했던 뷰캐넌은 올해는 약간 주춤하긴 했는데 11승 8패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운이 따르지 않거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 경기가 많아서 성적은 6승 8패로 조금 초라한데 실제 기여도는 뷰캐넌 이상이었습니다.
29번 선발투수로 나와서 173이닝 이상을 던졌고 6이닝 이상 3 자책점 이하를 뜻하는 '퀄리티 스타트'를 19번이나 했습니다.
이런 알짜배기 선수들이다 보니 삼성으로서는 잡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KBO가 최근 외국인선수들의 연봉 액수를 제한하는 샐러리 캡 규정을 일부 수정 보완하면서 재계약을 위한 연봉 협상이 이전보다 다소 수월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삼성은 일단 "피렐라와 재계약하는 게 최우선이고 수아레즈도 절대 놓치면 안 되고, 뷰캐넌도 너무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으면 재계약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프로농구 소식도 들어보죠.
시즌이 시작됐는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출발이 어떤가요?
[기자]
네,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스공사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는 72대 81로 패했습니다.
이대성이 25점을 넣고 은도예와 벨란겔이 13점과 10점씩을 넣고 분전했지만 첫 경기라 그랬는지 공격 템포가 너무 빨라서 서로 박자가 잘 안 맞았고요.
상대팀 허웅과 라건아에 좀 눌린 경기를 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19일 원주DB와의 홈경기에서 98대 78로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상대팀의 두경민과 강상재,박찬희 등 주력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던 상태라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제는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서울 SK와 맞붙었는데 105대 90으로 패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슛 난조가 심했는데요.
거의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자유투 실수도 적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습니다.
가스공사는 어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도 70-81로 패해 1승 3패로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습니다.
수비의 중심인 차바위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고 있는 게 크고요,
이대헌, 전현우 선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일단 좀 걱정스런 출발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지역 프로축구팀들이 그제와 어제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 했죠.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구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와 지난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요.
대구는 이미 지난 김천과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피를 100% 확정지었기 때문에 성남전에는 세징야 등 주전선수들을 상당수 빼고 그동안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난타전 끝에 4대4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대구는 올시즌 10승 16무 12패 승점 46으로 승점은 FC서울과 동률이었는데요,
전체 골 갯수가 FC서울보다 9골 더 많아 12개 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리그에서 3위를 했고 FA컵도 준우승하는 등 성적이 좋아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태국 리그에 있던 가마 감독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고요.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원권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어 막판 6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2무를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대행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내년 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을 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구FC선수들은 이제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11월 말까지 팀훈련을 하고 내년 초에 해외나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김천은 11위로 시즌을 마쳐 상주상무 시절이던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고요.
2부리그에서 2위를 한 대전과 1차전을 오는 26일 대전에서 2차전은 29일 김천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을 1대0으로 이기고 시즌을 3위로 마쳤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죠?
[기자]
지난 8월부터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군 감독으로 승격을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8일 " 박진만 감독대행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 등 최대 12억 원을 주기로 하고 제16대 감독으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무리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나 작전 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맡아 감독이 되기 위한 사전 수업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에 28승 22패로 승률이 5할6푼, 전체 4위에 올랐었고요.
13연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팀을 잘 추슬러서 두 달 동안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엔 나가지 못하고 7위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레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박 감독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왕조시절의 삼성 같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야구팬들은 이제 동갑내기이자 친구 사이인 박감독과 삼성 출신의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내년 시즌 양팀 감독으로서 펼쳐 보일 맞대결도 아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재계약을 하는 거죠?
[기자]
네, 피렐라와 뷰캐넌, 수아레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잡는 게 삼성으로서는 아주 중요한데요.
이 선수들은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선 피렐라는 득점이 102개로 리그 1위였고 타율 3할4푼2리, 안타 192개, 홈런 28개, 타점 109개, 출루율 4할1푼1리, 장타율 5할6푼5리 등에서 모두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 16승5패로 눈부신 피칭을 했던 뷰캐넌은 올해는 약간 주춤하긴 했는데 11승 8패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운이 따르지 않거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 경기가 많아서 성적은 6승 8패로 조금 초라한데 실제 기여도는 뷰캐넌 이상이었습니다.
29번 선발투수로 나와서 173이닝 이상을 던졌고 6이닝 이상 3 자책점 이하를 뜻하는 '퀄리티 스타트'를 19번이나 했습니다.
이런 알짜배기 선수들이다 보니 삼성으로서는 잡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KBO가 최근 외국인선수들의 연봉 액수를 제한하는 샐러리 캡 규정을 일부 수정 보완하면서 재계약을 위한 연봉 협상이 이전보다 다소 수월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삼성은 일단 "피렐라와 재계약하는 게 최우선이고 수아레즈도 절대 놓치면 안 되고, 뷰캐넌도 너무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으면 재계약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프로농구 소식도 들어보죠.
시즌이 시작됐는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출발이 어떤가요?
[기자]
네,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스공사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는 72대 81로 패했습니다.
이대성이 25점을 넣고 은도예와 벨란겔이 13점과 10점씩을 넣고 분전했지만 첫 경기라 그랬는지 공격 템포가 너무 빨라서 서로 박자가 잘 안 맞았고요.
상대팀 허웅과 라건아에 좀 눌린 경기를 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19일 원주DB와의 홈경기에서 98대 78로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상대팀의 두경민과 강상재,박찬희 등 주력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던 상태라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제는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서울 SK와 맞붙었는데 105대 90으로 패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슛 난조가 심했는데요.
거의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자유투 실수도 적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습니다.
가스공사는 어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도 70-81로 패해 1승 3패로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습니다.
수비의 중심인 차바위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고 있는 게 크고요,
이대헌, 전현우 선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일단 좀 걱정스런 출발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지역 프로축구팀들이 그제와 어제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 했죠.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구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와 지난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요.
대구는 이미 지난 김천과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피를 100% 확정지었기 때문에 성남전에는 세징야 등 주전선수들을 상당수 빼고 그동안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난타전 끝에 4대4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대구는 올시즌 10승 16무 12패 승점 46으로 승점은 FC서울과 동률이었는데요,
전체 골 갯수가 FC서울보다 9골 더 많아 12개 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리그에서 3위를 했고 FA컵도 준우승하는 등 성적이 좋아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태국 리그에 있던 가마 감독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고요.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원권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어 막판 6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2무를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대행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내년 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을 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구FC선수들은 이제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11월 말까지 팀훈련을 하고 내년 초에 해외나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김천은 11위로 시즌을 마쳐 상주상무 시절이던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고요.
2부리그에서 2위를 한 대전과 1차전을 오는 26일 대전에서 2차전은 29일 김천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을 1대0으로 이기고 시즌을 3위로 마쳤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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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4 20:01:12
[앵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죠?
[기자]
지난 8월부터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군 감독으로 승격을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8일 " 박진만 감독대행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 등 최대 12억 원을 주기로 하고 제16대 감독으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무리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나 작전 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맡아 감독이 되기 위한 사전 수업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에 28승 22패로 승률이 5할6푼, 전체 4위에 올랐었고요.
13연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팀을 잘 추슬러서 두 달 동안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엔 나가지 못하고 7위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레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박 감독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왕조시절의 삼성 같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야구팬들은 이제 동갑내기이자 친구 사이인 박감독과 삼성 출신의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내년 시즌 양팀 감독으로서 펼쳐 보일 맞대결도 아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재계약을 하는 거죠?
[기자]
네, 피렐라와 뷰캐넌, 수아레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잡는 게 삼성으로서는 아주 중요한데요.
이 선수들은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선 피렐라는 득점이 102개로 리그 1위였고 타율 3할4푼2리, 안타 192개, 홈런 28개, 타점 109개, 출루율 4할1푼1리, 장타율 5할6푼5리 등에서 모두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 16승5패로 눈부신 피칭을 했던 뷰캐넌은 올해는 약간 주춤하긴 했는데 11승 8패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운이 따르지 않거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 경기가 많아서 성적은 6승 8패로 조금 초라한데 실제 기여도는 뷰캐넌 이상이었습니다.
29번 선발투수로 나와서 173이닝 이상을 던졌고 6이닝 이상 3 자책점 이하를 뜻하는 '퀄리티 스타트'를 19번이나 했습니다.
이런 알짜배기 선수들이다 보니 삼성으로서는 잡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KBO가 최근 외국인선수들의 연봉 액수를 제한하는 샐러리 캡 규정을 일부 수정 보완하면서 재계약을 위한 연봉 협상이 이전보다 다소 수월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삼성은 일단 "피렐라와 재계약하는 게 최우선이고 수아레즈도 절대 놓치면 안 되고, 뷰캐넌도 너무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으면 재계약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프로농구 소식도 들어보죠.
시즌이 시작됐는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출발이 어떤가요?
[기자]
네,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스공사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는 72대 81로 패했습니다.
이대성이 25점을 넣고 은도예와 벨란겔이 13점과 10점씩을 넣고 분전했지만 첫 경기라 그랬는지 공격 템포가 너무 빨라서 서로 박자가 잘 안 맞았고요.
상대팀 허웅과 라건아에 좀 눌린 경기를 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19일 원주DB와의 홈경기에서 98대 78로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상대팀의 두경민과 강상재,박찬희 등 주력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던 상태라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제는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서울 SK와 맞붙었는데 105대 90으로 패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슛 난조가 심했는데요.
거의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자유투 실수도 적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습니다.
가스공사는 어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도 70-81로 패해 1승 3패로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습니다.
수비의 중심인 차바위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고 있는 게 크고요,
이대헌, 전현우 선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일단 좀 걱정스런 출발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지역 프로축구팀들이 그제와 어제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 했죠.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구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와 지난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요.
대구는 이미 지난 김천과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피를 100% 확정지었기 때문에 성남전에는 세징야 등 주전선수들을 상당수 빼고 그동안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난타전 끝에 4대4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대구는 올시즌 10승 16무 12패 승점 46으로 승점은 FC서울과 동률이었는데요,
전체 골 갯수가 FC서울보다 9골 더 많아 12개 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리그에서 3위를 했고 FA컵도 준우승하는 등 성적이 좋아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태국 리그에 있던 가마 감독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고요.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원권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어 막판 6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2무를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대행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내년 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을 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구FC선수들은 이제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11월 말까지 팀훈련을 하고 내년 초에 해외나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김천은 11위로 시즌을 마쳐 상주상무 시절이던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고요.
2부리그에서 2위를 한 대전과 1차전을 오는 26일 대전에서 2차전은 29일 김천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을 1대0으로 이기고 시즌을 3위로 마쳤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죠?
[기자]
지난 8월부터 삼성을 이끌었던 박진만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군 감독으로 승격을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8일 " 박진만 감독대행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 등 최대 12억 원을 주기로 하고 제16대 감독으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무리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에서 수비나 작전 코치,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맡아 감독이 되기 위한 사전 수업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에 28승 22패로 승률이 5할6푼, 전체 4위에 올랐었고요.
13연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팀을 잘 추슬러서 두 달 동안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엔 나가지 못하고 7위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레 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박 감독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왕조시절의 삼성 같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습니다.
야구팬들은 이제 동갑내기이자 친구 사이인 박감독과 삼성 출신의 이승엽 두산 감독이 내년 시즌 양팀 감독으로서 펼쳐 보일 맞대결도 아주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은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 선수 3명과는 재계약을 하는 거죠?
[기자]
네, 피렐라와 뷰캐넌, 수아레스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잡는 게 삼성으로서는 아주 중요한데요.
이 선수들은 올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우선 피렐라는 득점이 102개로 리그 1위였고 타율 3할4푼2리, 안타 192개, 홈런 28개, 타점 109개, 출루율 4할1푼1리, 장타율 5할6푼5리 등에서 모두 리그 전체 2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습니다.
지난 시즌 16승5패로 눈부신 피칭을 했던 뷰캐넌은 올해는 약간 주춤하긴 했는데 11승 8패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운이 따르지 않거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한 경기가 많아서 성적은 6승 8패로 조금 초라한데 실제 기여도는 뷰캐넌 이상이었습니다.
29번 선발투수로 나와서 173이닝 이상을 던졌고 6이닝 이상 3 자책점 이하를 뜻하는 '퀄리티 스타트'를 19번이나 했습니다.
이런 알짜배기 선수들이다 보니 삼성으로서는 잡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KBO가 최근 외국인선수들의 연봉 액수를 제한하는 샐러리 캡 규정을 일부 수정 보완하면서 재계약을 위한 연봉 협상이 이전보다 다소 수월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삼성은 일단 "피렐라와 재계약하는 게 최우선이고 수아레즈도 절대 놓치면 안 되고, 뷰캐넌도 너무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으면 재계약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프로농구 소식도 들어보죠.
시즌이 시작됐는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출발이 어떤가요?
[기자]
네,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우승도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스공사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는 72대 81로 패했습니다.
이대성이 25점을 넣고 은도예와 벨란겔이 13점과 10점씩을 넣고 분전했지만 첫 경기라 그랬는지 공격 템포가 너무 빨라서 서로 박자가 잘 안 맞았고요.
상대팀 허웅과 라건아에 좀 눌린 경기를 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19일 원주DB와의 홈경기에서 98대 78로 20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상대팀의 두경민과 강상재,박찬희 등 주력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던 상태라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제는 홈에서 지난해 우승팀 서울 SK와 맞붙었는데 105대 90으로 패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슛 난조가 심했는데요.
거의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자유투 실수도 적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습니다.
가스공사는 어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도 70-81로 패해 1승 3패로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했습니다.
수비의 중심인 차바위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고 있는 게 크고요,
이대헌, 전현우 선수가 컨디션 난조에 빠져 일단 좀 걱정스런 출발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지역 프로축구팀들이 그제와 어제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모두 마무리 했죠.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구는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와 지난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요.
대구는 이미 지난 김천과의 경기에서 강등권 탈피를 100% 확정지었기 때문에 성남전에는 세징야 등 주전선수들을 상당수 빼고 그동안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난타전 끝에 4대4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대구는 올시즌 10승 16무 12패 승점 46으로 승점은 FC서울과 동률이었는데요,
전체 골 갯수가 FC서울보다 9골 더 많아 12개 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리그에서 3위를 했고 FA컵도 준우승하는 등 성적이 좋아서 올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태국 리그에 있던 가마 감독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고요.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원권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어 막판 6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4승 2무를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대행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내년 시즌 정식 감독으로 승격을 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구FC선수들은 이제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11월 말까지 팀훈련을 하고 내년 초에 해외나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김천은 11위로 시즌을 마쳐 상주상무 시절이던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고요.
2부리그에서 2위를 한 대전과 1차전을 오는 26일 대전에서 2차전은 29일 김천에서 치를 예정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어제 강원을 1대0으로 이기고 시즌을 3위로 마쳤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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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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