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이 ‘갯벌 본부’ 최적지”…유치전 막바지

입력 2022.10.24 (21:50) 수정 2022.10.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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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갯벌을 보전하고 정책을 만들어 실행할 '국립갯벌세계유산보전본부'를 세웁니다.

건립 후보지를 놓고 전남 신안과 전북 고창, 충남 서천의 경쟁이 벌어졌는데, 실사단이 오늘 신안을 찾았습니다.

신안군은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전국 갯벌의 90% 가까이가 전남에 있는 만큼 신안 유치를 피력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여 종의 생물과 수백 만 마리 철새들의 쉼터인 한국의 갯벌.

생물의 보고이자 해양지질 연구의 주요 자료로 평가받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전남 특히 신안 갯벌 비중이 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갯벌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립 갯벌 세계유산 보전본부'는 신안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습니다.

[서총현/동아시아갯벌연구소 상임이사 : "경제적인 면 또는 연구 활동 그리고 앞으로 정책방향 수립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갯벌 본부 설립지 결정은 공모로 진행되면서 신안과 전북 고창 그리고 충남 서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해수부 평가위원회는 서류 심사에 이어 가장 점수가 높은 현지 실사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와 신안군은 압도적인 갯벌 면적 보유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주도한 점 그리고 40만명의 온라인 서명운동 등 지역민의 열기 등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녹색생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도가 추진하는 국립갯벌습지정원 조성과의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북 고창은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하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고, 충남 서천은 반대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유네스코에서도) 신안 갯벌만이 면적이라든지 현재 갯벌의 상태라든지 또 갯벌이 갖고 있는 다양성이 완벽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현지 실사 평가를 바탕으로 갯벌 보존본부 최종 건립지를 이번 달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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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이 ‘갯벌 본부’ 최적지”…유치전 막바지
    • 입력 2022-10-24 21:50:02
    • 수정2022-10-24 21:56:20
    뉴스9(광주)
[앵커]

정부가 갯벌을 보전하고 정책을 만들어 실행할 '국립갯벌세계유산보전본부'를 세웁니다.

건립 후보지를 놓고 전남 신안과 전북 고창, 충남 서천의 경쟁이 벌어졌는데, 실사단이 오늘 신안을 찾았습니다.

신안군은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전국 갯벌의 90% 가까이가 전남에 있는 만큼 신안 유치를 피력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여 종의 생물과 수백 만 마리 철새들의 쉼터인 한국의 갯벌.

생물의 보고이자 해양지질 연구의 주요 자료로 평가받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전남 특히 신안 갯벌 비중이 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갯벌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립 갯벌 세계유산 보전본부'는 신안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습니다.

[서총현/동아시아갯벌연구소 상임이사 : "경제적인 면 또는 연구 활동 그리고 앞으로 정책방향 수립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갯벌 본부 설립지 결정은 공모로 진행되면서 신안과 전북 고창 그리고 충남 서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해수부 평가위원회는 서류 심사에 이어 가장 점수가 높은 현지 실사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와 신안군은 압도적인 갯벌 면적 보유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주도한 점 그리고 40만명의 온라인 서명운동 등 지역민의 열기 등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녹색생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도가 추진하는 국립갯벌습지정원 조성과의 시너지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북 고창은 생태관련 국립시설이 전무하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고, 충남 서천은 반대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유네스코에서도) 신안 갯벌만이 면적이라든지 현재 갯벌의 상태라든지 또 갯벌이 갖고 있는 다양성이 완벽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현지 실사 평가를 바탕으로 갯벌 보존본부 최종 건립지를 이번 달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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