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절반 이상 3분기에 가격 올렸다”…‘내년도 고물가 지속’

입력 2022.10.25 (10:43) 수정 2022.10.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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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상승, 재룟값 상승 여파에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소비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얘기라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케잌 주문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지만, 소규모 제과점들은 치솟은 재룟값이 걱정입니다.

미국내 버터와 마가린 가격은 1년 전보다 32%가 올랐습니다.

[에이미 스미스/제과점 운영 : "예전에는 버터를 1파운드에 0.99~1.29달러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장 싼 게 4.49달러입니다. 가격이 4배나 올랐습니다."]

생산업체들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한 탓에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헤더 앙팡/버터 생산업체 부사장 : "인건비 상승, 노동력 확보 문제, 사룟값, 화물 및 창고 비용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미경제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3분기에 소비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 가량은 임금을 인상했다고도 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내년에 추가 가격 인상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구엘 파트리치오/크래프트하인즈 대표 : "올해 제품 가격을 예상한대로 이미 인상했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치솟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이게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여파로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봤습니다.

11%는 이미 경기침체라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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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업 절반 이상 3분기에 가격 올렸다”…‘내년도 고물가 지속’
    • 입력 2022-10-25 10:43:02
    • 수정2022-10-25 1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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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상승, 재룟값 상승 여파에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소비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얘기라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케잌 주문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지만, 소규모 제과점들은 치솟은 재룟값이 걱정입니다.

미국내 버터와 마가린 가격은 1년 전보다 32%가 올랐습니다.

[에이미 스미스/제과점 운영 : "예전에는 버터를 1파운드에 0.99~1.29달러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장 싼 게 4.49달러입니다. 가격이 4배나 올랐습니다."]

생산업체들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한 탓에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헤더 앙팡/버터 생산업체 부사장 : "인건비 상승, 노동력 확보 문제, 사룟값, 화물 및 창고 비용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미경제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3분기에 소비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 가량은 임금을 인상했다고도 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내년에 추가 가격 인상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구엘 파트리치오/크래프트하인즈 대표 : "올해 제품 가격을 예상한대로 이미 인상했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치솟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이게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여파로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봤습니다.

11%는 이미 경기침체라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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