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공항 제한적 운영…원인 조사 착수

입력 2022.10.25 (12:08) 수정 2022.10.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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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로 폐쇄됐던 필리핀 세부공항이 낮 동안에만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현지에서는 우리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이어진 수습 작업 끝에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가 제한적으로 열렸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다음 달 7일까지 우리 시각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낮 동안에만 세부공항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세부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을 태울 대한항공 대체항공편이 오늘 출발할 계획입니다.

세부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과 감독관 등 5명이 현지에 도착했고, 필리핀 당국과 사고 조사를 위한 협의를 시작합니다.

국토부는 현지에 대형 크레인이 없어 사고 항공기를 이동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어제 남아있는 연료를 뺐고, 오늘 승객 수하물 등을 내리는 작업을 시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세부 막탄 공항의 계기 착륙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기 착륙 시설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전자장비입니다.

조사관들은 항공기 블랙박스 조사와 관계자 진술 등을 받을 예정인데, 원인 조사에만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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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세부공항 제한적 운영…원인 조사 착수
    • 입력 2022-10-25 12:08:27
    • 수정2022-10-25 14:11:52
    뉴스 12
[앵커]

대한항공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로 폐쇄됐던 필리핀 세부공항이 낮 동안에만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현지에서는 우리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이어진 수습 작업 끝에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가 제한적으로 열렸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다음 달 7일까지 우리 시각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낮 동안에만 세부공항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세부에 머물고 있는 승객들을 태울 대한항공 대체항공편이 오늘 출발할 계획입니다.

세부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과 감독관 등 5명이 현지에 도착했고, 필리핀 당국과 사고 조사를 위한 협의를 시작합니다.

국토부는 현지에 대형 크레인이 없어 사고 항공기를 이동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어제 남아있는 연료를 뺐고, 오늘 승객 수하물 등을 내리는 작업을 시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세부 막탄 공항의 계기 착륙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기 착륙 시설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전자장비입니다.

조사관들은 항공기 블랙박스 조사와 관계자 진술 등을 받을 예정인데, 원인 조사에만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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