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회부의장 ‘고배’…지역 현안 해결 ‘우려’

입력 2022.10.26 (07:55) 수정 2022.10.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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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주요 당직에 부·울·경 출신 인사가 없어 지역 홀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요,

국회부의장에 도전장을 던진 서병수 의원도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산 중진 의원들이 당권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라, 앞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부의장을 사의해 새로 뽑게 된 국회부의장.

중진 4명이 출마하자, 국회 관례에 따른 합의 추대 없이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투표 의원 96명 중 정우택 의원이 49표, 서병수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서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부의장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

당내 5선 최다 선에 연장자인 서 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과정, 앞으로 총선이 있는데 그런 고려 같은 게 있어서 조정해서 (국회부의장)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쉽게도 안 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의 핵심은 내년 2월~4월쯤 선출될 당 대표.

당내 5선 최다 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핵무장론'에 이어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비례대표제 폐지, 그리고 경제공약 공매도 폐지까지, 연일 정치권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일 : "지금의 국회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윤핵관'으로 불린 3선의 장제원 의원.

영향력과 존재감은 크지만 2선 후퇴 선언 뒤 당권 중심에서 사라졌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순조롭게 추진되던 지역 현안 사업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 중심을 잡아줄 지역 중진급 인사가 없어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때마다 지역 현안이 줄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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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국회부의장 ‘고배’…지역 현안 해결 ‘우려’
    • 입력 2022-10-26 07:55:47
    • 수정2022-10-26 08:49:02
    뉴스광장(부산)
[앵커]

국민의힘 주요 당직에 부·울·경 출신 인사가 없어 지역 홀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요,

국회부의장에 도전장을 던진 서병수 의원도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산 중진 의원들이 당권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라, 앞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부의장을 사의해 새로 뽑게 된 국회부의장.

중진 4명이 출마하자, 국회 관례에 따른 합의 추대 없이 이례적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투표 의원 96명 중 정우택 의원이 49표, 서병수 의원이 47표를 얻어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서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부의장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

당내 5선 최다 선에 연장자인 서 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과정, 앞으로 총선이 있는데 그런 고려 같은 게 있어서 조정해서 (국회부의장)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아쉽게도 안 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의 핵심은 내년 2월~4월쯤 선출될 당 대표.

당내 5선 최다 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 핵무장론'에 이어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비례대표제 폐지, 그리고 경제공약 공매도 폐지까지, 연일 정치권 이슈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지난 10일 : "지금의 국회는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상대 정파를 공격하고 막무가내식 비방과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윤핵관'으로 불린 3선의 장제원 의원.

영향력과 존재감은 크지만 2선 후퇴 선언 뒤 당권 중심에서 사라졌습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순조롭게 추진되던 지역 현안 사업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 중심을 잡아줄 지역 중진급 인사가 없어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때마다 지역 현안이 줄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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