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불매운동’에 해피포인트 앱 이용자도 감소

입력 2022.10.26 (08:42) 수정 2022.10.26 (0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사고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오늘(26일) 집계한 통계를 보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 15일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고 당일인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62만 8,000여 명이었다가 다음 날 57만 8,000명으로 8% 빠졌습니다.

평소 60만대 안팎이던 이 앱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 명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또 이튿날인 17일에는 57만 4,000명으로 더 내려갔고, 22일에는 53만 1,000명으로 1년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5일 수치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15%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SPC는 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했고,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 빵 제품 상자를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SPC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이틀 만인 23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면서 사과가 무색해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PC ‘불매운동’에 해피포인트 앱 이용자도 감소
    • 입력 2022-10-26 08:42:47
    • 수정2022-10-26 08:49:11
    경제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사고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오늘(26일) 집계한 통계를 보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 15일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고 당일인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62만 8,000여 명이었다가 다음 날 57만 8,000명으로 8% 빠졌습니다.

평소 60만대 안팎이던 이 앱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 명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또 이튿날인 17일에는 57만 4,000명으로 더 내려갔고, 22일에는 53만 1,000명으로 1년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5일 수치와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15%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SPC는 사고 바로 다음 날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 라인을 재가동했고,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 빵 제품 상자를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SPC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이틀 만인 23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면서 사과가 무색해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