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찬대 “윤 대통령 협치엔 전혀 관심 없어…아직도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입력 2022.10.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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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시정연설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 어려워
-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민주당사 압수수색, 비속어 사과도 없어.. 헌정사상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 처음
- 윤 대통령 협치와 국정엔 전혀 관심 없는 듯.. 아직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 검찰의 주장, 유동규의 진술 번복 뿐 어떤 물증도 없어
- 개인적으로 김용 부원장이 돈 받았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생각.. 검찰 못된정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한동훈 "수사받는 자가 쇼핑하듯" 비판, 영리한 분인데 본인이 수사 기피한건 기억 못하나
- 특검법 키 쥐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 연락 필요하다면 역할 할 것
- 민주당 의원 촛불집회 참여? 국민들 목소리 어디로 향하나 보는 게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한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대 : 네, 박찬대입니다.
▷ 최경영 : 시정연설을 직접 듣지는 못하셨겠지만 텍스트는 다 나와 있으니까요.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대 : 한마디로 표현하면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는 좀 어려웠다. 부자 감세하고 서민 복지 축소하면서 무슨 염치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고 말하는지 좀 의심스러웠고요. 그리고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얘기했지만 그간의 여러 행태를 보았을 때 참으로 염치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전에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헌정사상 최초의 보이콧이고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헌정사상. 네, 네.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제 민주 당사를 침탈해서 압수수색하고요. 국정감사 마지막 날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국정감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외교 장에서 제1야당에 대해서 뭐 “이 XX들” 이런 표현을 했다든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사과도 없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최경영 : 만약에 “이 XX들”에 관해서 시정연설 전에 사과했다면, 그러면 참석하셨을 거예요?
▶ 박찬대 : 글쎄요. 상황을 봐야 되는데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라든가 내용을 봤을 때는 거의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어제 저희도 나중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걸 봤는데요. 텅 비어 있는 제1야당 좌석 사이로 너무도 당당하게 오는 것을 보니까 협치라든가 국정이라든가 이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될,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전면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한 건가요? 전원 참석하지 않기로 어떤 투표 같은 걸 한 겁니까?
▶ 박찬대 : 하루 전날에는 지도부에서 논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어제 아침 당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일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정치 탄압,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요. 또 국회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사과도 없었고 정치 탄압하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연설을 우리가 듣고 박수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 최경영 : 이게 지금 종북 주사파랄지 김일성 주의자 그 이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런 것들이 범보수층 결집을 위한 어떤 움직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민주당에서는?
▶ 박찬대 : 그거보다는 국정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외교 참사 그다음에 경제 무능 또 막말 그다음에 안보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쪽을 결집시키기보다는 탄압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소기의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감수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목전까지 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천 지역구인데다가 러닝메이트도 함께 뛰셨기 때문에 측근이라고 할 수 있고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박찬대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진짜 무분별한 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기소가 들어간 상태고 수순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바로 그냥 칼날을 들이댄 거죠, 목전까지. 그거는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나온 것들, 검찰의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다 팩트가 아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까, 민주당은?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습니까? 바뀐 진술밖에 없거든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진행하는데 사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지금 1년 넘게 어마어마한 양의 수사가 있었는데 오로지 나온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그냥 이해관계가 딱 물려서 석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유동규 씨의 진술 번복 그거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유동규의 진술 번복 하나만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남욱, 정민용 이쪽이 다 말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박찬대 :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의 입을 서로 맞춰나가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안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입을 맞췄다.
▶ 박찬대 : 네,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대선 자금이라고 뜬금없이 갑자기 수사의 방향성을 바꿨는데요. 그럼 생각해 보세요. 남욱 그다음에 유동규 이 사람들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뇌물 수수 관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가법에 따라서 요구될 형량의 정도와 이걸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밑도 끝도 없이 은근히 바꿔 버린 이 혐의점, 제가 볼 때는 이것 때문에 많은 합리적인 의구심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은 특가법상의 뇌물을 대선 자금 전달이라고 하는 현격하게 낮아진 형량을 가지고 서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는 게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특히 남욱 같은 경우에는 구속되기 바로 직전에 이재명 10년 넘게 시도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김남배 같은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자기한테 경제적 이익을 준 사람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자기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익 환수의 목적으로 환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다. 심하게 욕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번복되고 있는 여러 가지 진술들을 기초로 했을 때 그 진술에 신뢰성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그거는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검찰 수사의 내용이 참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대선자금까지 안 간다고 하더라도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찬대 : 저는 그런 가능성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변호인을 만나셨죠?
▶ 박찬대 : 변호인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받았고요.
▷ 최경영 : 의견을 전달받았죠?
▶ 박찬대 : 네, 네.
▷ 최경영 : 그럼 김용 부원장의 지금 입장을 자세히 좀 말씀해 주십시오.
▶ 박찬대 : 그거는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거대한 공작의 한복판에 있었다. 지금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대선을 목전에 앞두고 8억을 정치 자금으로 달라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 어리석지 않다. 그리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김용의 정확한 입장이고요. 김용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지금은 대선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어떤 역할도 누구한테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명확하고 투명한 자금 집행을 통해서 대선 자금을 모집했다 이런 것은 그냥 카더라 통신을 통한 사실은 정치적인 못된 정치를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지금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최근에 진술 거부를 하고 있는 것,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찬대 : 글쎄요. 검찰이 수사받는 어떤 내용도 항상 짜깁기 방식으로 해서 불리하게 하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방어권 차원에서. 특검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축은행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를 윤석열 그때 당시 검사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제기됐던 저축은행 빼고 하자. 그거 빼고라도 하자.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입니까?
▶ 박찬대 : 지금 대표님께서 그렇게 제안하셨죠. 무슨 얘기냐면 그쪽에서 혹시 쫄리는 부분이 있냐. 또 그 부분 때문에 특검을 안 받으려고 하냐. 그거 때문이라고 하면 이렇게 편파적이고 그다음에 공작적 냄새가 펄펄 나고 있는 신뢰성을 잃어버린 검찰에 의해서 진행되는 수사보다는 그래도 특검을 진행하는 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훨씬 낫지 않겠나. 그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 그리고 윤석열과 관련된 부분 이런 거 그러면 빼고 하자. 검찰에만 일방적으로 맡겨놓지 말자. 아마 그런 의사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 최경영 : 아까 김용 부원장 관련해서 제가 하나 빼먹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병원 입원 지시했다는 말, 병원 입원하라고 말했다는 거 이거는 이정수 검사장이라는 이름까지 나오고 이러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관련자들은 다 부인하고 있는데.
▶ 박찬대 : 글쎄요. 내용은 사실은 제가 잘 모르고 저는 그냥 대선 캠프에 7월 이후에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네, 네. 그 이전, 십수 년 전에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사실은 실체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다투는 것은 3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오로지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최경영 :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박찬대 : 그런데 그 진술이 뇌물 특가에서 만약에 정치 자금 전달로 바뀌었을 때, 그때 정치적 이익 또는 사법적 이익을 얻을 사람이 누구인지 그건 너무나 분명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이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민주 국가 중에서는 없다.” 이렇게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글쎄요. 한동훈 그분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도 사실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서 변경도 요구했고 수사도 기피했고 여러 번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검언유착 수사받았을 때도 그랬고요.
▷ 최경영 : 아, 그때.
▶ 박찬대 :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 말의 근거는 뭐냐 하면 편향돼 있고 그다음에 신뢰성이 있다고 전혀 예상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저항이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한 반박이거든요. 본인의 행위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보시고 말씀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혹시 관련해서 검찰 주장이 맞는 것 같은 팩트가 또 나오거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 김해영 전 의원이랄지 이미 이재명 당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 박찬대 : 내부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고요. 김해영 전 의원의 발언도 부산에 계시면서 이 내용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그런 의견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야당 탄압, 민주당 전체를 주사파로 몰아붙이면서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그 대통령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저항해야 한다. 지금 단일대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긴급 의총을 여러 번 했고 그다음에 규탄과 관련된 집회도 우리가 했지만 전혀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집 안에 강도가 들어섰는데 문단속을 잘했는지 안 했는지 다툴 때는 아니지 않습니까?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신뢰를 잃어서 그리고 무능해서 떨어지고 있는 국정 지지도 떠받치기 위해서 검찰을 앞세우고 모든 사정당국을 앞세워서 지금 못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여당의 행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행동보다도 훨씬 더 강한 행동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굉장히 많아요.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다양한 목소리가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똘똘 뭉쳐서 행동하고 있을 때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과 관련돼서는 조정훈 의원이 키맨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서 전화를 안 줬다. 한번 법안 내용을 검토해 봐야겠다. 대장동 특검은 김건희 특검과 좀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최강시사>에서. 전화를 안 줬다는 건 전화를 주면 같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박찬대 :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조정훈 의원께서도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윤석열 정부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찜찜해 하는 부분이라든가 정치 공방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부분을 다 빼고 필요하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부분이라도 보다 공정한 특검의 수사를 기대하자고 했을 때 그거를 거부할 이유는 없거든요. 지금 조정훈 의원께서 그렇게까지 우리가 양보 되어 있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그 방법까지 거절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협의를 통하고 대화를 나누면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전화를 하실 겁니까, 민주당에서?
▶ 박찬대 : 그래야겠죠. 전화 드려야겠죠.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해야죠.
▷ 최경영 :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하겠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은 불참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는 하기는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박찬대 : 그럼요.
▷ 최경영 : 이거는 어떻게 꼼꼼하게 보실 예정입니까?
▶ 박찬대 : 네, 지금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거세게 다투고 있지만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민생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도둑맞은 예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민생과 관련되어 있는 이런 예산들 우리가 좀 살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9% 삭감됐거든요. 어린이집 증·개축도 10% 삭감됐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도 43% 삭감되어 있어요. 그다음에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됐고 노인 공공 일자리 10% 삭감, 치매안심센터 사업비 44% 삭감 그다음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도 94% 삭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그다음에 서민 복지를 늘려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염치없는 얘기거든요. 슈퍼 리치라고 얘기하는 초부자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세금을 절감해 주고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가 제1야당으로 예산과 관련해서 살릴 예산 살리고 불필요한 예산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 관련해서는 민생 차원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 현역 의원들이 좀 참석했잖아요. 김용민 의원,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아니죠. 하여간 참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광장에서 무슨 탄핵 이야기나 이런 게 나오더라도 당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역풍이 부니까 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조언하시더라고요.
▶ 박찬대 : 저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과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진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윤석열 정권이 무능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국민 목소리 굉장히 드높아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 조작과 탄압으로 일관한다 그러면 국민적 분노가 더욱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더 진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도 있고 한데 국민들의 목소리, 어디를 봐야 할 것인가 그게 참으로 중요한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민주당사 압수수색, 비속어 사과도 없어.. 헌정사상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 처음
- 윤 대통령 협치와 국정엔 전혀 관심 없는 듯.. 아직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 검찰의 주장, 유동규의 진술 번복 뿐 어떤 물증도 없어
- 개인적으로 김용 부원장이 돈 받았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생각.. 검찰 못된정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한동훈 "수사받는 자가 쇼핑하듯" 비판, 영리한 분인데 본인이 수사 기피한건 기억 못하나
- 특검법 키 쥐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 연락 필요하다면 역할 할 것
- 민주당 의원 촛불집회 참여? 국민들 목소리 어디로 향하나 보는 게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한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대 : 네, 박찬대입니다.
▷ 최경영 : 시정연설을 직접 듣지는 못하셨겠지만 텍스트는 다 나와 있으니까요.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대 : 한마디로 표현하면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는 좀 어려웠다. 부자 감세하고 서민 복지 축소하면서 무슨 염치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고 말하는지 좀 의심스러웠고요. 그리고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얘기했지만 그간의 여러 행태를 보았을 때 참으로 염치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전에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헌정사상 최초의 보이콧이고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헌정사상. 네, 네.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제 민주 당사를 침탈해서 압수수색하고요. 국정감사 마지막 날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국정감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외교 장에서 제1야당에 대해서 뭐 “이 XX들” 이런 표현을 했다든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사과도 없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최경영 : 만약에 “이 XX들”에 관해서 시정연설 전에 사과했다면, 그러면 참석하셨을 거예요?
▶ 박찬대 : 글쎄요. 상황을 봐야 되는데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라든가 내용을 봤을 때는 거의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어제 저희도 나중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걸 봤는데요. 텅 비어 있는 제1야당 좌석 사이로 너무도 당당하게 오는 것을 보니까 협치라든가 국정이라든가 이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될,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전면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한 건가요? 전원 참석하지 않기로 어떤 투표 같은 걸 한 겁니까?
▶ 박찬대 : 하루 전날에는 지도부에서 논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어제 아침 당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일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정치 탄압,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요. 또 국회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사과도 없었고 정치 탄압하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연설을 우리가 듣고 박수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 최경영 : 이게 지금 종북 주사파랄지 김일성 주의자 그 이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런 것들이 범보수층 결집을 위한 어떤 움직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민주당에서는?
▶ 박찬대 : 그거보다는 국정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외교 참사 그다음에 경제 무능 또 막말 그다음에 안보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쪽을 결집시키기보다는 탄압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소기의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감수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목전까지 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천 지역구인데다가 러닝메이트도 함께 뛰셨기 때문에 측근이라고 할 수 있고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박찬대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진짜 무분별한 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기소가 들어간 상태고 수순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바로 그냥 칼날을 들이댄 거죠, 목전까지. 그거는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나온 것들, 검찰의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다 팩트가 아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까, 민주당은?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습니까? 바뀐 진술밖에 없거든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진행하는데 사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지금 1년 넘게 어마어마한 양의 수사가 있었는데 오로지 나온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그냥 이해관계가 딱 물려서 석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유동규 씨의 진술 번복 그거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유동규의 진술 번복 하나만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남욱, 정민용 이쪽이 다 말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박찬대 :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의 입을 서로 맞춰나가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안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입을 맞췄다.
▶ 박찬대 : 네,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대선 자금이라고 뜬금없이 갑자기 수사의 방향성을 바꿨는데요. 그럼 생각해 보세요. 남욱 그다음에 유동규 이 사람들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뇌물 수수 관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가법에 따라서 요구될 형량의 정도와 이걸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밑도 끝도 없이 은근히 바꿔 버린 이 혐의점, 제가 볼 때는 이것 때문에 많은 합리적인 의구심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은 특가법상의 뇌물을 대선 자금 전달이라고 하는 현격하게 낮아진 형량을 가지고 서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는 게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특히 남욱 같은 경우에는 구속되기 바로 직전에 이재명 10년 넘게 시도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김남배 같은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자기한테 경제적 이익을 준 사람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자기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익 환수의 목적으로 환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다. 심하게 욕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번복되고 있는 여러 가지 진술들을 기초로 했을 때 그 진술에 신뢰성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그거는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검찰 수사의 내용이 참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대선자금까지 안 간다고 하더라도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찬대 : 저는 그런 가능성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변호인을 만나셨죠?
▶ 박찬대 : 변호인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받았고요.
▷ 최경영 : 의견을 전달받았죠?
▶ 박찬대 : 네, 네.
▷ 최경영 : 그럼 김용 부원장의 지금 입장을 자세히 좀 말씀해 주십시오.
▶ 박찬대 : 그거는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거대한 공작의 한복판에 있었다. 지금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대선을 목전에 앞두고 8억을 정치 자금으로 달라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 어리석지 않다. 그리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김용의 정확한 입장이고요. 김용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지금은 대선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어떤 역할도 누구한테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명확하고 투명한 자금 집행을 통해서 대선 자금을 모집했다 이런 것은 그냥 카더라 통신을 통한 사실은 정치적인 못된 정치를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지금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최근에 진술 거부를 하고 있는 것,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찬대 : 글쎄요. 검찰이 수사받는 어떤 내용도 항상 짜깁기 방식으로 해서 불리하게 하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방어권 차원에서. 특검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축은행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를 윤석열 그때 당시 검사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제기됐던 저축은행 빼고 하자. 그거 빼고라도 하자.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입니까?
▶ 박찬대 : 지금 대표님께서 그렇게 제안하셨죠. 무슨 얘기냐면 그쪽에서 혹시 쫄리는 부분이 있냐. 또 그 부분 때문에 특검을 안 받으려고 하냐. 그거 때문이라고 하면 이렇게 편파적이고 그다음에 공작적 냄새가 펄펄 나고 있는 신뢰성을 잃어버린 검찰에 의해서 진행되는 수사보다는 그래도 특검을 진행하는 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훨씬 낫지 않겠나. 그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 그리고 윤석열과 관련된 부분 이런 거 그러면 빼고 하자. 검찰에만 일방적으로 맡겨놓지 말자. 아마 그런 의사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 최경영 : 아까 김용 부원장 관련해서 제가 하나 빼먹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병원 입원 지시했다는 말, 병원 입원하라고 말했다는 거 이거는 이정수 검사장이라는 이름까지 나오고 이러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관련자들은 다 부인하고 있는데.
▶ 박찬대 : 글쎄요. 내용은 사실은 제가 잘 모르고 저는 그냥 대선 캠프에 7월 이후에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네, 네. 그 이전, 십수 년 전에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사실은 실체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다투는 것은 3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오로지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최경영 :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박찬대 : 그런데 그 진술이 뇌물 특가에서 만약에 정치 자금 전달로 바뀌었을 때, 그때 정치적 이익 또는 사법적 이익을 얻을 사람이 누구인지 그건 너무나 분명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이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민주 국가 중에서는 없다.” 이렇게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글쎄요. 한동훈 그분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도 사실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서 변경도 요구했고 수사도 기피했고 여러 번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검언유착 수사받았을 때도 그랬고요.
▷ 최경영 : 아, 그때.
▶ 박찬대 :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 말의 근거는 뭐냐 하면 편향돼 있고 그다음에 신뢰성이 있다고 전혀 예상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저항이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한 반박이거든요. 본인의 행위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보시고 말씀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혹시 관련해서 검찰 주장이 맞는 것 같은 팩트가 또 나오거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 김해영 전 의원이랄지 이미 이재명 당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 박찬대 : 내부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고요. 김해영 전 의원의 발언도 부산에 계시면서 이 내용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그런 의견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야당 탄압, 민주당 전체를 주사파로 몰아붙이면서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그 대통령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저항해야 한다. 지금 단일대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긴급 의총을 여러 번 했고 그다음에 규탄과 관련된 집회도 우리가 했지만 전혀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집 안에 강도가 들어섰는데 문단속을 잘했는지 안 했는지 다툴 때는 아니지 않습니까?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신뢰를 잃어서 그리고 무능해서 떨어지고 있는 국정 지지도 떠받치기 위해서 검찰을 앞세우고 모든 사정당국을 앞세워서 지금 못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여당의 행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행동보다도 훨씬 더 강한 행동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굉장히 많아요.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다양한 목소리가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똘똘 뭉쳐서 행동하고 있을 때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과 관련돼서는 조정훈 의원이 키맨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서 전화를 안 줬다. 한번 법안 내용을 검토해 봐야겠다. 대장동 특검은 김건희 특검과 좀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최강시사>에서. 전화를 안 줬다는 건 전화를 주면 같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박찬대 :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조정훈 의원께서도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윤석열 정부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찜찜해 하는 부분이라든가 정치 공방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부분을 다 빼고 필요하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부분이라도 보다 공정한 특검의 수사를 기대하자고 했을 때 그거를 거부할 이유는 없거든요. 지금 조정훈 의원께서 그렇게까지 우리가 양보 되어 있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그 방법까지 거절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협의를 통하고 대화를 나누면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전화를 하실 겁니까, 민주당에서?
▶ 박찬대 : 그래야겠죠. 전화 드려야겠죠.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해야죠.
▷ 최경영 :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하겠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은 불참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는 하기는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박찬대 : 그럼요.
▷ 최경영 : 이거는 어떻게 꼼꼼하게 보실 예정입니까?
▶ 박찬대 : 네, 지금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거세게 다투고 있지만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민생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도둑맞은 예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민생과 관련되어 있는 이런 예산들 우리가 좀 살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9% 삭감됐거든요. 어린이집 증·개축도 10% 삭감됐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도 43% 삭감되어 있어요. 그다음에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됐고 노인 공공 일자리 10% 삭감, 치매안심센터 사업비 44% 삭감 그다음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도 94% 삭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그다음에 서민 복지를 늘려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염치없는 얘기거든요. 슈퍼 리치라고 얘기하는 초부자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세금을 절감해 주고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가 제1야당으로 예산과 관련해서 살릴 예산 살리고 불필요한 예산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 관련해서는 민생 차원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 현역 의원들이 좀 참석했잖아요. 김용민 의원,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아니죠. 하여간 참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광장에서 무슨 탄핵 이야기나 이런 게 나오더라도 당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역풍이 부니까 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조언하시더라고요.
▶ 박찬대 : 저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과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진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윤석열 정권이 무능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국민 목소리 굉장히 드높아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 조작과 탄압으로 일관한다 그러면 국민적 분노가 더욱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더 진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도 있고 한데 국민들의 목소리, 어디를 봐야 할 것인가 그게 참으로 중요한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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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박찬대 “윤 대통령 협치엔 전혀 관심 없어…아직도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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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6 09:19:58
- 윤 대통령 시정연설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 어려워
-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민주당사 압수수색, 비속어 사과도 없어.. 헌정사상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 처음
- 윤 대통령 협치와 국정엔 전혀 관심 없는 듯.. 아직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 검찰의 주장, 유동규의 진술 번복 뿐 어떤 물증도 없어
- 개인적으로 김용 부원장이 돈 받았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생각.. 검찰 못된정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한동훈 "수사받는 자가 쇼핑하듯" 비판, 영리한 분인데 본인이 수사 기피한건 기억 못하나
- 특검법 키 쥐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 연락 필요하다면 역할 할 것
- 민주당 의원 촛불집회 참여? 국민들 목소리 어디로 향하나 보는 게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한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대 : 네, 박찬대입니다.
▷ 최경영 : 시정연설을 직접 듣지는 못하셨겠지만 텍스트는 다 나와 있으니까요.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대 : 한마디로 표현하면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는 좀 어려웠다. 부자 감세하고 서민 복지 축소하면서 무슨 염치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고 말하는지 좀 의심스러웠고요. 그리고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얘기했지만 그간의 여러 행태를 보았을 때 참으로 염치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전에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헌정사상 최초의 보이콧이고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헌정사상. 네, 네.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제 민주 당사를 침탈해서 압수수색하고요. 국정감사 마지막 날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국정감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외교 장에서 제1야당에 대해서 뭐 “이 XX들” 이런 표현을 했다든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사과도 없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최경영 : 만약에 “이 XX들”에 관해서 시정연설 전에 사과했다면, 그러면 참석하셨을 거예요?
▶ 박찬대 : 글쎄요. 상황을 봐야 되는데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라든가 내용을 봤을 때는 거의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어제 저희도 나중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걸 봤는데요. 텅 비어 있는 제1야당 좌석 사이로 너무도 당당하게 오는 것을 보니까 협치라든가 국정이라든가 이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될,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전면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한 건가요? 전원 참석하지 않기로 어떤 투표 같은 걸 한 겁니까?
▶ 박찬대 : 하루 전날에는 지도부에서 논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어제 아침 당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일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정치 탄압,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요. 또 국회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사과도 없었고 정치 탄압하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연설을 우리가 듣고 박수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 최경영 : 이게 지금 종북 주사파랄지 김일성 주의자 그 이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런 것들이 범보수층 결집을 위한 어떤 움직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민주당에서는?
▶ 박찬대 : 그거보다는 국정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외교 참사 그다음에 경제 무능 또 막말 그다음에 안보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쪽을 결집시키기보다는 탄압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소기의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감수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목전까지 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천 지역구인데다가 러닝메이트도 함께 뛰셨기 때문에 측근이라고 할 수 있고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박찬대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진짜 무분별한 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기소가 들어간 상태고 수순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바로 그냥 칼날을 들이댄 거죠, 목전까지. 그거는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나온 것들, 검찰의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다 팩트가 아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까, 민주당은?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습니까? 바뀐 진술밖에 없거든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진행하는데 사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지금 1년 넘게 어마어마한 양의 수사가 있었는데 오로지 나온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그냥 이해관계가 딱 물려서 석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유동규 씨의 진술 번복 그거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유동규의 진술 번복 하나만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남욱, 정민용 이쪽이 다 말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박찬대 :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의 입을 서로 맞춰나가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안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입을 맞췄다.
▶ 박찬대 : 네,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대선 자금이라고 뜬금없이 갑자기 수사의 방향성을 바꿨는데요. 그럼 생각해 보세요. 남욱 그다음에 유동규 이 사람들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뇌물 수수 관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가법에 따라서 요구될 형량의 정도와 이걸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밑도 끝도 없이 은근히 바꿔 버린 이 혐의점, 제가 볼 때는 이것 때문에 많은 합리적인 의구심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은 특가법상의 뇌물을 대선 자금 전달이라고 하는 현격하게 낮아진 형량을 가지고 서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는 게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특히 남욱 같은 경우에는 구속되기 바로 직전에 이재명 10년 넘게 시도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김남배 같은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자기한테 경제적 이익을 준 사람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자기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익 환수의 목적으로 환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다. 심하게 욕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번복되고 있는 여러 가지 진술들을 기초로 했을 때 그 진술에 신뢰성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그거는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검찰 수사의 내용이 참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대선자금까지 안 간다고 하더라도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찬대 : 저는 그런 가능성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변호인을 만나셨죠?
▶ 박찬대 : 변호인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받았고요.
▷ 최경영 : 의견을 전달받았죠?
▶ 박찬대 : 네, 네.
▷ 최경영 : 그럼 김용 부원장의 지금 입장을 자세히 좀 말씀해 주십시오.
▶ 박찬대 : 그거는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거대한 공작의 한복판에 있었다. 지금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대선을 목전에 앞두고 8억을 정치 자금으로 달라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 어리석지 않다. 그리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김용의 정확한 입장이고요. 김용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지금은 대선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어떤 역할도 누구한테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명확하고 투명한 자금 집행을 통해서 대선 자금을 모집했다 이런 것은 그냥 카더라 통신을 통한 사실은 정치적인 못된 정치를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지금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최근에 진술 거부를 하고 있는 것,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찬대 : 글쎄요. 검찰이 수사받는 어떤 내용도 항상 짜깁기 방식으로 해서 불리하게 하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방어권 차원에서. 특검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축은행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를 윤석열 그때 당시 검사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제기됐던 저축은행 빼고 하자. 그거 빼고라도 하자.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입니까?
▶ 박찬대 : 지금 대표님께서 그렇게 제안하셨죠. 무슨 얘기냐면 그쪽에서 혹시 쫄리는 부분이 있냐. 또 그 부분 때문에 특검을 안 받으려고 하냐. 그거 때문이라고 하면 이렇게 편파적이고 그다음에 공작적 냄새가 펄펄 나고 있는 신뢰성을 잃어버린 검찰에 의해서 진행되는 수사보다는 그래도 특검을 진행하는 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훨씬 낫지 않겠나. 그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 그리고 윤석열과 관련된 부분 이런 거 그러면 빼고 하자. 검찰에만 일방적으로 맡겨놓지 말자. 아마 그런 의사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 최경영 : 아까 김용 부원장 관련해서 제가 하나 빼먹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병원 입원 지시했다는 말, 병원 입원하라고 말했다는 거 이거는 이정수 검사장이라는 이름까지 나오고 이러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관련자들은 다 부인하고 있는데.
▶ 박찬대 : 글쎄요. 내용은 사실은 제가 잘 모르고 저는 그냥 대선 캠프에 7월 이후에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네, 네. 그 이전, 십수 년 전에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사실은 실체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다투는 것은 3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오로지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최경영 :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박찬대 : 그런데 그 진술이 뇌물 특가에서 만약에 정치 자금 전달로 바뀌었을 때, 그때 정치적 이익 또는 사법적 이익을 얻을 사람이 누구인지 그건 너무나 분명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이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민주 국가 중에서는 없다.” 이렇게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글쎄요. 한동훈 그분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도 사실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서 변경도 요구했고 수사도 기피했고 여러 번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검언유착 수사받았을 때도 그랬고요.
▷ 최경영 : 아, 그때.
▶ 박찬대 :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 말의 근거는 뭐냐 하면 편향돼 있고 그다음에 신뢰성이 있다고 전혀 예상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저항이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한 반박이거든요. 본인의 행위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보시고 말씀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혹시 관련해서 검찰 주장이 맞는 것 같은 팩트가 또 나오거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 김해영 전 의원이랄지 이미 이재명 당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 박찬대 : 내부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고요. 김해영 전 의원의 발언도 부산에 계시면서 이 내용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그런 의견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야당 탄압, 민주당 전체를 주사파로 몰아붙이면서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그 대통령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저항해야 한다. 지금 단일대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긴급 의총을 여러 번 했고 그다음에 규탄과 관련된 집회도 우리가 했지만 전혀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집 안에 강도가 들어섰는데 문단속을 잘했는지 안 했는지 다툴 때는 아니지 않습니까?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신뢰를 잃어서 그리고 무능해서 떨어지고 있는 국정 지지도 떠받치기 위해서 검찰을 앞세우고 모든 사정당국을 앞세워서 지금 못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여당의 행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행동보다도 훨씬 더 강한 행동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굉장히 많아요.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다양한 목소리가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똘똘 뭉쳐서 행동하고 있을 때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과 관련돼서는 조정훈 의원이 키맨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서 전화를 안 줬다. 한번 법안 내용을 검토해 봐야겠다. 대장동 특검은 김건희 특검과 좀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최강시사>에서. 전화를 안 줬다는 건 전화를 주면 같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박찬대 :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조정훈 의원께서도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윤석열 정부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찜찜해 하는 부분이라든가 정치 공방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부분을 다 빼고 필요하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부분이라도 보다 공정한 특검의 수사를 기대하자고 했을 때 그거를 거부할 이유는 없거든요. 지금 조정훈 의원께서 그렇게까지 우리가 양보 되어 있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그 방법까지 거절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협의를 통하고 대화를 나누면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전화를 하실 겁니까, 민주당에서?
▶ 박찬대 : 그래야겠죠. 전화 드려야겠죠.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해야죠.
▷ 최경영 :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하겠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은 불참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는 하기는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박찬대 : 그럼요.
▷ 최경영 : 이거는 어떻게 꼼꼼하게 보실 예정입니까?
▶ 박찬대 : 네, 지금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거세게 다투고 있지만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민생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도둑맞은 예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민생과 관련되어 있는 이런 예산들 우리가 좀 살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9% 삭감됐거든요. 어린이집 증·개축도 10% 삭감됐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도 43% 삭감되어 있어요. 그다음에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됐고 노인 공공 일자리 10% 삭감, 치매안심센터 사업비 44% 삭감 그다음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도 94% 삭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그다음에 서민 복지를 늘려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염치없는 얘기거든요. 슈퍼 리치라고 얘기하는 초부자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세금을 절감해 주고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가 제1야당으로 예산과 관련해서 살릴 예산 살리고 불필요한 예산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 관련해서는 민생 차원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 현역 의원들이 좀 참석했잖아요. 김용민 의원,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아니죠. 하여간 참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광장에서 무슨 탄핵 이야기나 이런 게 나오더라도 당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역풍이 부니까 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조언하시더라고요.
▶ 박찬대 : 저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과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진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윤석열 정권이 무능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국민 목소리 굉장히 드높아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 조작과 탄압으로 일관한다 그러면 국민적 분노가 더욱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더 진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도 있고 한데 국민들의 목소리, 어디를 봐야 할 것인가 그게 참으로 중요한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민주당사 압수수색, 비속어 사과도 없어.. 헌정사상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 처음
- 윤 대통령 협치와 국정엔 전혀 관심 없는 듯.. 아직 검찰로 생각하고 제1야당을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규정
- 검찰의 주장, 유동규의 진술 번복 뿐 어떤 물증도 없어
- 개인적으로 김용 부원장이 돈 받았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생각.. 검찰 못된정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 한동훈 "수사받는 자가 쇼핑하듯" 비판, 영리한 분인데 본인이 수사 기피한건 기억 못하나
- 특검법 키 쥐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 연락 필요하다면 역할 할 것
- 민주당 의원 촛불집회 참여? 국민들 목소리 어디로 향하나 보는 게 중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박찬대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한 민주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찬대 : 네, 박찬대입니다.
▷ 최경영 : 시정연설을 직접 듣지는 못하셨겠지만 텍스트는 다 나와 있으니까요.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찬대 : 한마디로 표현하면 방향도 내용도 동의하기는 좀 어려웠다. 부자 감세하고 서민 복지 축소하면서 무슨 염치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고 말하는지 좀 의심스러웠고요. 그리고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얘기했지만 그간의 여러 행태를 보았을 때 참으로 염치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방금 전에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헌정사상 최초의 보이콧이고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헌정사상. 네, 네.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제 민주 당사를 침탈해서 압수수색하고요. 국정감사 마지막 날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국정감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외교 장에서 제1야당에 대해서 뭐 “이 XX들” 이런 표현을 했다든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사과도 없지 않았습니까? 제가 볼 때는 헌정사상 이렇게 정말 염치없고 무능한 대통령은 오히려 처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최경영 : 만약에 “이 XX들”에 관해서 시정연설 전에 사과했다면, 그러면 참석하셨을 거예요?
▶ 박찬대 : 글쎄요. 상황을 봐야 되는데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라든가 내용을 봤을 때는 거의 가능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어제 저희도 나중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걸 봤는데요. 텅 비어 있는 제1야당 좌석 사이로 너무도 당당하게 오는 것을 보니까 협치라든가 국정이라든가 이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검찰로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 제1야당을 때려잡아야 될, 궤멸해야 될 종북주사파로 아직도 규정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시대착오적인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전면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한 건가요? 전원 참석하지 않기로 어떤 투표 같은 걸 한 겁니까?
▶ 박찬대 : 하루 전날에는 지도부에서 논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어제 아침 당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일치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검찰의 정치 탄압,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요. 또 국회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사과도 없었고 정치 탄압하는데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연설을 우리가 듣고 박수치기는 어렵지 않겠나.
▷ 최경영 : 이게 지금 종북 주사파랄지 김일성 주의자 그 이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런 것들이 범보수층 결집을 위한 어떤 움직임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민주당에서는?
▶ 박찬대 : 그거보다는 국정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외교 참사 그다음에 경제 무능 또 막말 그다음에 안보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쪽을 결집시키기보다는 탄압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소기의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감수하겠다고 하는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목전까지 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천 지역구인데다가 러닝메이트도 함께 뛰셨기 때문에 측근이라고 할 수 있고 최고위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박찬대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진짜 무분별한 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기소가 들어간 상태고 수순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바로 그냥 칼날을 들이댄 거죠, 목전까지. 그거는 누구나 다 예상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이게 지금 나온 것들, 검찰의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다 팩트가 아니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까, 민주당은?
▶ 박찬대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습니까? 바뀐 진술밖에 없거든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진행하는데 사실 대장동과 관련해서도 지금 1년 넘게 어마어마한 양의 수사가 있었는데 오로지 나온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그냥 이해관계가 딱 물려서 석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유동규 씨의 진술 번복 그거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유동규의 진술 번복 하나만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남욱, 정민용 이쪽이 다 말들이 비슷하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박찬대 : 그거는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의 입을 서로 맞춰나가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얘기가 안 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입을 맞췄다.
▶ 박찬대 : 네,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대선 자금이라고 뜬금없이 갑자기 수사의 방향성을 바꿨는데요. 그럼 생각해 보세요. 남욱 그다음에 유동규 이 사람들은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뇌물 수수 관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가법에 따라서 요구될 형량의 정도와 이걸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 밑도 끝도 없이 은근히 바꿔 버린 이 혐의점, 제가 볼 때는 이것 때문에 많은 합리적인 의구심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결국은 특가법상의 뇌물을 대선 자금 전달이라고 하는 현격하게 낮아진 형량을 가지고 서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는 게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특히 남욱 같은 경우에는 구속되기 바로 직전에 이재명 10년 넘게 시도해 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리고 김남배 같은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자기한테 경제적 이익을 준 사람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자기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익 환수의 목적으로 환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다. 심하게 욕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번복되고 있는 여러 가지 진술들을 기초로 했을 때 그 진술에 신뢰성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그들의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그거는 1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대장동 검찰 수사의 내용이 참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 최경영 : 대선자금까지 안 간다고 하더라도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찬대 : 저는 그런 가능성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변호인을 만나셨죠?
▶ 박찬대 : 변호인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받았고요.
▷ 최경영 : 의견을 전달받았죠?
▶ 박찬대 : 네, 네.
▷ 최경영 : 그럼 김용 부원장의 지금 입장을 자세히 좀 말씀해 주십시오.
▶ 박찬대 : 그거는 어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거대한 공작의 한복판에 있었다. 지금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대선을 목전에 앞두고 8억을 정치 자금으로 달라고 요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 어리석지 않다. 그리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혀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김용의 정확한 입장이고요. 김용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보았을 때 지금은 대선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어떤 역할도 누구한테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명확하고 투명한 자금 집행을 통해서 대선 자금을 모집했다 이런 것은 그냥 카더라 통신을 통한 사실은 정치적인 못된 정치를 지금 검찰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지금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지금 최근에 진술 거부를 하고 있는 것,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 박찬대 : 글쎄요. 검찰이 수사받는 어떤 내용도 항상 짜깁기 방식으로 해서 불리하게 하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진술을 안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방어권 차원에서. 특검과 관련해서는 지금 저축은행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혹시라도 모를 윤석열 그때 당시 검사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제기됐던 저축은행 빼고 하자. 그거 빼고라도 하자. 이게 지금 민주당 입장입니까?
▶ 박찬대 : 지금 대표님께서 그렇게 제안하셨죠. 무슨 얘기냐면 그쪽에서 혹시 쫄리는 부분이 있냐. 또 그 부분 때문에 특검을 안 받으려고 하냐. 그거 때문이라고 하면 이렇게 편파적이고 그다음에 공작적 냄새가 펄펄 나고 있는 신뢰성을 잃어버린 검찰에 의해서 진행되는 수사보다는 그래도 특검을 진행하는 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훨씬 낫지 않겠나. 그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 그리고 윤석열과 관련된 부분 이런 거 그러면 빼고 하자. 검찰에만 일방적으로 맡겨놓지 말자. 아마 그런 의사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 최경영 : 아까 김용 부원장 관련해서 제가 하나 빼먹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병원 입원 지시했다는 말, 병원 입원하라고 말했다는 거 이거는 이정수 검사장이라는 이름까지 나오고 이러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관련자들은 다 부인하고 있는데.
▶ 박찬대 : 글쎄요. 내용은 사실은 제가 잘 모르고 저는 그냥 대선 캠프에 7월 이후에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네, 네. 그 이전, 십수 년 전에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사실은 실체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다투는 것은 3자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오로지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최경영 : 바뀐 진술 하나밖에 없다.
▶ 박찬대 : 그런데 그 진술이 뇌물 특가에서 만약에 정치 자금 전달로 바뀌었을 때, 그때 정치적 이익 또는 사법적 이익을 얻을 사람이 누구인지 그건 너무나 분명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이 합리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민주 국가 중에서는 없다.” 이렇게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찬대 : 글쎄요. 한동훈 그분 상당히 영리하신 줄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한 말도 기억을 잘 못 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도 사실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서 변경도 요구했고 수사도 기피했고 여러 번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검언유착 수사받았을 때도 그랬고요.
▷ 최경영 : 아, 그때.
▶ 박찬대 : 오히려 그렇게 말씀하실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 말의 근거는 뭐냐 하면 편향돼 있고 그다음에 신뢰성이 있다고 전혀 예상되지 않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실 저항이고 그다음에 그거에 대한 반박이거든요. 본인의 행위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보시고 말씀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경영 : 혹시 관련해서 검찰 주장이 맞는 것 같은 팩트가 또 나오거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 김해영 전 의원이랄지 이미 이재명 당대표가 물러나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앞으로?
▶ 박찬대 : 내부적으로는 절대 그렇지 않고요. 김해영 전 의원의 발언도 부산에 계시면서 이 내용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그런 의견들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야당 탄압, 민주당 전체를 주사파로 몰아붙이면서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그 대통령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저항해야 한다. 지금 단일대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긴급 의총을 여러 번 했고 그다음에 규탄과 관련된 집회도 우리가 했지만 전혀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집 안에 강도가 들어섰는데 문단속을 잘했는지 안 했는지 다툴 때는 아니지 않습니까? 똘똘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신뢰를 잃어서 그리고 무능해서 떨어지고 있는 국정 지지도 떠받치기 위해서 검찰을 앞세우고 모든 사정당국을 앞세워서 지금 못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여당의 행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우리 민주당의 행동보다도 훨씬 더 강한 행동이 요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굉장히 많아요.
▷ 최경영 : 아, 그렇군요.
▶ 박찬대 : 다양한 목소리가 민주 정당에서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똘똘 뭉쳐서 행동하고 있을 때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특검과 관련돼서는 조정훈 의원이 키맨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서 전화를 안 줬다. 한번 법안 내용을 검토해 봐야겠다. 대장동 특검은 김건희 특검과 좀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최강시사>에서. 전화를 안 줬다는 건 전화를 주면 같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박찬대 :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조정훈 의원께서도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윤석열 정부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찜찜해 하는 부분이라든가 정치 공방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런 부분을 다 빼고 필요하다면 대장동과 관련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부분이라도 보다 공정한 특검의 수사를 기대하자고 했을 때 그거를 거부할 이유는 없거든요. 지금 조정훈 의원께서 그렇게까지 우리가 양보 되어 있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그 방법까지 거절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되어서 협의를 통하고 대화를 나누면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전화를 하실 겁니까, 민주당에서?
▶ 박찬대 : 그래야겠죠. 전화 드려야겠죠.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해야죠.
▷ 최경영 : 그 역할 필요하다면 제가 하겠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시정연설은 불참했지만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는 하기는 해야 할 거 아니에요.
▶ 박찬대 : 그럼요.
▷ 최경영 : 이거는 어떻게 꼼꼼하게 보실 예정입니까?
▶ 박찬대 : 네, 지금 정치적으로는 우리가 거세게 다투고 있지만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민생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도둑맞은 예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민생과 관련되어 있는 이런 예산들 우리가 좀 살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9% 삭감됐거든요. 어린이집 증·개축도 10% 삭감됐고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도 43% 삭감되어 있어요. 그다음에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됐고 노인 공공 일자리 10% 삭감, 치매안심센터 사업비 44% 삭감 그다음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도 94% 삭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그다음에 서민 복지를 늘려주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염치없는 얘기거든요. 슈퍼 리치라고 얘기하는 초부자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세금을 절감해 주고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가 제1야당으로 예산과 관련해서 살릴 예산 살리고 불필요한 예산들 그런 것들은 과감하게 삭감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 관련해서는 민생 차원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 현역 의원들이 좀 참석했잖아요. 김용민 의원,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아니죠. 하여간 참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광장에서 무슨 탄핵 이야기나 이런 게 나오더라도 당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역풍이 부니까 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조언하시더라고요.
▶ 박찬대 : 저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과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 진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윤석열 정권이 무능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국민 목소리 굉장히 드높아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 조작과 탄압으로 일관한다 그러면 국민적 분노가 더욱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더 진중하게 지켜보는 사람도 있고 한데 국민들의 목소리, 어디를 봐야 할 것인가 그게 참으로 중요한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찬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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