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교류 협력 노력”

입력 2022.10.26 (17:23) 수정 2022.10.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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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차 방한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하리 대통령과 만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10년 만에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 국민을 대표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일상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수교한 후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며, 이와 동시에 영화도 가장 많이 만드는 문화 강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2010년 수도 아부자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해서 운영한 바 있다"며 "나이지리아의 경제 문화적 역량이 양국 교류 협력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으로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의 홍수와 관련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오늘 회담에서 기니만 해적 대응을 통한 기업 안전활동 강화와 방위산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어 리처드 해챗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CEPI가 신종감염병 백신 연구와 개발을 돕고,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는 등 세계 시민에게 백신의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해 글로벌 보건 정의 확립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CEPI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보건 정의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세계 바이오 서밋'도 이러한 취지로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CEPI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CEPI가 올해 개발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오전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면담차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설리번 의원의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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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6 17:23:20
    • 수정2022-10-26 19:03:23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차 방한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하리 대통령과 만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10년 만에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 국민을 대표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일상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수교한 후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며, 이와 동시에 영화도 가장 많이 만드는 문화 강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2010년 수도 아부자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해서 운영한 바 있다"며 "나이지리아의 경제 문화적 역량이 양국 교류 협력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으로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근의 홍수와 관련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오늘 회담에서 기니만 해적 대응을 통한 기업 안전활동 강화와 방위산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어 리처드 해챗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CEPI가 신종감염병 백신 연구와 개발을 돕고,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는 등 세계 시민에게 백신의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해 글로벌 보건 정의 확립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CEPI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보건 정의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세계 바이오 서밋'도 이러한 취지로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CEPI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CEPI가 올해 개발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오전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면담차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설리번 의원의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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