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구매 비리’ 수사 속도…경찰, 박세복 전 영동군수 입건

입력 2022.10.26 (19:06) 수정 2022.10.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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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동군이 의회까지 속여가며 거짓 예산으로 수십억 원어치의 조경물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해당 팀장 등을 입건하고 압수수색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며 무려 20억여 원어치의 조경수와 조경석을 사들인 영동군.

이 과정에서 조경수 값이 5배 이상 부풀려지고 의회까지 속여가며 10억 원의 예산을 지출한 '조경수 비리'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신남섭/영동군 공익감사 청구 주민 대표/지난 6일 :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영동 군민으로서 화가 많이 납니다.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경찰이 당시 조경 사업을 주도했던 영동군 힐링사업소와 박세복 전 영동군수 등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영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이 사업소 팀장의) PC에 있는 자료를 다운 받아, 전체를 다운 받아서 가져갔다고요."]

이들의 휴대전화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당시 구매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군수와 힐링사업소 모 팀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며, "비리 연루자 다수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의 조경물 구매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5명에 대한 징계 요구에 따라 충청북도는 힐링사업소 팀장과 소장 등 2명에게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관련자 소환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영동군의 조경수 구매 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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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수 구매 비리’ 수사 속도…경찰, 박세복 전 영동군수 입건
    • 입력 2022-10-26 19:06:05
    • 수정2022-10-26 20:05:51
    뉴스7(청주)
[앵커]

영동군이 의회까지 속여가며 거짓 예산으로 수십억 원어치의 조경물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해당 팀장 등을 입건하고 압수수색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며 무려 20억여 원어치의 조경수와 조경석을 사들인 영동군.

이 과정에서 조경수 값이 5배 이상 부풀려지고 의회까지 속여가며 10억 원의 예산을 지출한 '조경수 비리'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신남섭/영동군 공익감사 청구 주민 대표/지난 6일 :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영동 군민으로서 화가 많이 납니다. 군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경찰이 당시 조경 사업을 주도했던 영동군 힐링사업소와 박세복 전 영동군수 등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영동군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이 사업소 팀장의) PC에 있는 자료를 다운 받아, 전체를 다운 받아서 가져갔다고요."]

이들의 휴대전화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당시 구매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군수와 힐링사업소 모 팀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며, "비리 연루자 다수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의 조경물 구매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5명에 대한 징계 요구에 따라 충청북도는 힐링사업소 팀장과 소장 등 2명에게 중징계를 의결했습니다.

또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관련자 소환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 영동군의 조경수 구매 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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