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불똥 ‘우수수’…발화 당시 CCTV 입수

입력 2022.10.26 (19:15) 수정 2022.10.26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는 어젯밤 큰불이 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최초 발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시장 안 천장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불똥이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 천장 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세 불똥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집니다.

불꽃이 인지 불과 1분여 만에 농산 A동 시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시장 내부의 CCTV 영상입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5개 기관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은 이 CCTV 화면에 나타난 점포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불이 천장에서 시작된 것인지 또는 다른 곳에서 번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과 함께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성훈/대구 강북서 형사과장 : "외부 CCTV부터해서 출입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에서 실화 가능성, 또는 단순한 전기, 감전이나 (다각도로 열어두고 수사를)..."]

일부 피해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수/대구 매천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배선도 새로 깔고, 용량도 더 높여 달라고 했고. 스프링클러 수십, 수억 원을 들여도 한 번도 작동 안 했잖아요. 그건 무용지물이지 돈만 들였지."]

지난달에는 도매시장이 직접 전문업체에 소방점검을 의뢰한 결과,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에서 여러 지적사항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대구시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장에서 불똥 ‘우수수’…발화 당시 CCTV 입수
    • 입력 2022-10-26 19:15:10
    • 수정2022-10-26 22:30:24
    뉴스 7
[앵커]

KBS는 어젯밤 큰불이 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최초 발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시장 안 천장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불똥이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장 안 천장 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금세 불똥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집니다.

불꽃이 인지 불과 1분여 만에 농산 A동 시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시장 내부의 CCTV 영상입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 5개 기관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은 이 CCTV 화면에 나타난 점포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불이 천장에서 시작된 것인지 또는 다른 곳에서 번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과 함께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성훈/대구 강북서 형사과장 : "외부 CCTV부터해서 출입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내부에서 실화 가능성, 또는 단순한 전기, 감전이나 (다각도로 열어두고 수사를)..."]

일부 피해 상인들은 불이 날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수/대구 매천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 "배선도 새로 깔고, 용량도 더 높여 달라고 했고. 스프링클러 수십, 수억 원을 들여도 한 번도 작동 안 했잖아요. 그건 무용지물이지 돈만 들였지."]

지난달에는 도매시장이 직접 전문업체에 소방점검을 의뢰한 결과,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등에서 여러 지적사항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대구시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