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8개월 만에 핵훈련…푸틴, ‘더러운 폭탄’ 우려

입력 2022.10.27 (07:08) 수정 2022.10.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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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핵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대규모 핵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의 핵훈련은 올 들어 두번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캄차카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가 발사됩니다.

바렌츠해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네바가, 장거리 전략폭격기에선 순항 미사일이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기 하기 위한 핵 억제력 훈련 '그롬'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훈련기간 적의 핵타격에 대응해 전략군의 대규모 핵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영상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의 핵훈련은 지난 2월에 이어 8개월 만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30일까지 북해 등에서 연례 핵억지연습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즉 더러운 폭탄을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는, 인도, 중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독립국가연합 정보기관장들과 만나, 더러운 폭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결국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핵무기 획득 열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모두가 침묵합니다. 이른바 '더러운 폭탄'을 도발에 사용할 계획도 있습니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조합한 무기로 사용될 경우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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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8개월 만에 핵훈련…푸틴, ‘더러운 폭탄’ 우려
    • 입력 2022-10-27 07:08:14
    • 수정2022-10-27 0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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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핵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대규모 핵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의 핵훈련은 올 들어 두번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캄차카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가 발사됩니다.

바렌츠해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네바가, 장거리 전략폭격기에선 순항 미사일이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기 하기 위한 핵 억제력 훈련 '그롬'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훈련기간 적의 핵타격에 대응해 전략군의 대규모 핵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영상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의 핵훈련은 지난 2월에 이어 8개월 만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30일까지 북해 등에서 연례 핵억지연습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즉 더러운 폭탄을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는, 인도, 중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독립국가연합 정보기관장들과 만나, 더러운 폭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결국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핵무기 획득 열망)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모두가 침묵합니다. 이른바 '더러운 폭탄'을 도발에 사용할 계획도 있습니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조합한 무기로 사용될 경우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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