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대신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상용화 추진

입력 2022.10.27 (08:37) 수정 2022.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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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이나 분변 잠혈 검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1~2방울의 혈액으로 간단하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가 추진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암은 1기 생존율이 90%에 이르지만 4기의 경우 5% 미만으로 떨어져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환자들이 기피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혈액을 1~2방울 떨어뜨리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가 대장암 환자의 혈액에 있는 대장암 표지자와 만나면 색이 변하는데 전기로 신호를 증폭시켜 진단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혈액 분석 방법과 비교해 민감도가 10배 이상 높아 초기 대장암도 선별할 수 있습니다.

[최종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색 변화가 감지가 되면 이게 대장암에 뭔가 징후가 있구나를 알 수가 있고,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양이 발현되는지는 저희가 전기화학 센서를 이용하면 정확한 수치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연구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한 바이오기업과 함께 이 기술을 대장암 선별 검사에 활용하기 위한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응진/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 : "번거로움 때문에 많이 회피하시는데 이런 진단키트가 개발이 되면 손쉽게 검사를 해서 대장암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널리 이용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연구진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특이도와 민감도를 9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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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 대신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상용화 추진
    • 입력 2022-10-27 08:37:06
    • 수정2022-10-27 11:05:29
    뉴스광장(대전)
[앵커]

대장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이나 분변 잠혈 검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1~2방울의 혈액으로 간단하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가 추진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암은 1기 생존율이 90%에 이르지만 4기의 경우 5% 미만으로 떨어져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환자들이 기피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혈액을 1~2방울 떨어뜨리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센서가 대장암 환자의 혈액에 있는 대장암 표지자와 만나면 색이 변하는데 전기로 신호를 증폭시켜 진단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혈액 분석 방법과 비교해 민감도가 10배 이상 높아 초기 대장암도 선별할 수 있습니다.

[최종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색 변화가 감지가 되면 이게 대장암에 뭔가 징후가 있구나를 알 수가 있고,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양이 발현되는지는 저희가 전기화학 센서를 이용하면 정확한 수치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연구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내 한 바이오기업과 함께 이 기술을 대장암 선별 검사에 활용하기 위한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응진/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 : "번거로움 때문에 많이 회피하시는데 이런 진단키트가 개발이 되면 손쉽게 검사를 해서 대장암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널리 이용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연구진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특이도와 민감도를 9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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