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소영 “조상준 하루 만에 국감 당일 사직 처리…시점 중요” 정미경 “민주당, 이재명 대표 손 놓아야”

입력 2022.10.27 (1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미경 "조상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사의 표명 하는 게 맞아"
이소영 "尹, 이XX 말 근처도 가본 적 없다면 김은혜 왜 그냥 두나"
정미경 "민주당, 시정연설 보이콧한 부분 尹에 먼저 사과해야“
이소영 "尹 사과할 줄 모르는 듯…본인이 옳다는 태도로 일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27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하는 <미소토론>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렵지만 웃는 토론, 미소 지으면서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은 결의를 다집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소영 : 항상 시작할 때마다 미소 짓기 어렵다고 이야기하시면서 시작하시니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러면서 웃잖아요, 저는.

▶ 정미경 : 앵커님 혼자서 굳은 결의를 해요.

▷ 최경영 : 저는 항상 웃으려고요. 마음이 좀 제가 약해서. 너무 싸우시면 힘들어요. 제가 땀 뻘뻘 흘립니다. 지금 갑자기 어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게 절차가 대통령실의 사의를 표명했고 공교롭게 또 국정조사 하는데 약간 여권에 불리한 이야기들이 또 국회에서 전달이 됐고 이래서 이게 뭔지 지금 정확히 상황 판단이 안 되는데 일단 인사 갈등이다 이렇게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 이소영 : 인사 갈등이면 이런 절차 또는 이렇게 긴급한 일정으로 면직 처리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밝혀진 게 없으니까 추측을 하는 건데 국정원 국정감사가 26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조상준 기조실장이 바로 그 전날 25일에 사의표명을 하고요. 신속하게 대통령한테 보고되고 재가가 되어서 그다음 날 26일에 바로 면직처리가 됩니다. 그래서 국정감사에 출석을 하지 않게 됐는데요. 이분이 인사 갈등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저는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거는 윤석열 사단의 최핵심 이렇게 불리던 분이고 이분이 변호사로 나가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변호까지 맡았던 분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눈밖에 난다. 갈등이 있어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문제라고 하면 며칠 숙의 기간을 거치거나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쳤겠죠. 그래서 사실은 추측인 것이지만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관련해서 뭔가 보고를 받았던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보고를 받았는...

▷ 최경영 : 보고를 누가 받아요?

▶ 이소영 : 그러니까 조상준 실장이.

▷ 최경영 : 대통령에게?

▶ 이소영 : 아니죠.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이제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던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과 상치되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고 그다음 날 국정감사에 출석을 하면 국정감사에서는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으려면 그 보고받은 내용을 진실대로 이야기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진실대로 이야기하게 되면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그려왔던 계획과 그림하고 상치되는 답변을 하게 되니까 그걸 긴급하게 피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라는 이제 주장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 사의표명의 시점과 이 긴급 처리된 면직 절차와 이런 것들을 볼 때 그렇게 충분히 추측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뭐 들으신 거 없으세요?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뭐 매번 사실확인이 안 된 이야기들을 일단 질러요. 그리고 아니면 말고. 이런 거니까. 글쎄요, 저는 뭐 언론에서 보도된 거 말고는 내용을 모르는데 사실은 조상준 기조실장은 임명권자가 대통령이에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그러니까 본인이 뭔가 사의를 표명할 때 대통령실에 대통령한테 먼저 이야기한 게 맞죠. 저는 그게 이상하다고 보이지는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런데 국정원장이.

▶ 정미경 : 왜냐하면 국정원장이 임명한 게 아니잖아요.

▷ 최경영 : 그렇기는 하지만 자기 상관은 국정원장이잖아요.

▶ 정미경 : 상관은 대통령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임명권자가 아니, 임명권자가 대통령인데 어떻게 상관이 대통령이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 최경영 : 아니, 그럼 가령 무슨 부처의 차관이 대통령한테 사의표명하지는 않잖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조상준 기조실장은 원래 검사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하고도 친분이 있는 분이잖아요. 지금 다 우리 이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러면 기본적으로 이분이 대통령한테 말씀드린 게 그게 잘못이에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요.

▶ 이소영 : 일반적이지는 않죠. 그러니까 이게 사의표명이 대통령실에 먼저 전달이 되고 대통령한테 먼저 보고가 된 다음에 대통령 재가까지 떨어진 이후에 국정원장에 이 사실이 전달됐단 말이에요. 통상적이지는 않은 거예요. 그런데 저는 누구한테 사의를 표명했느냐 하는 것보다 국정원의 고위공무원이 퇴임을 한다고 하는 거는 사실 국가기밀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 퇴임하기 전에 비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그 사람이 관리하고 있었던 정보는 제대로 처리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다 검증하고 사실 사직 처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하루 만에 면직처리를 한다. 저는 그 시점과 이 신속한 마치 뭐 어떤 긴급한 절차를 처리하는 것 같은 그것도 국정감사 당일에 사직 처리를 했거든요. 그게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럼 국회에서 불러서 그냥 국정원장 불러서 물어보면 되는 거고요. 여기서 언론에서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의겸 의원이 지금 그런 식이잖아요. 무슨 청담동 술집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술 먹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 확인되지도 않은 청담동 술집조차도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려면 말을 하지 말아야죠. 그러니까 이것도 똑같은 거예요.

▷ 최경영 : 확인을 하고 말해라?

▶ 정미경 : 그렇죠. 확인하고 말해야지 어떻게 언론이 그냥 지릅니까? 아니면 말고입니까? 그것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장관을 상대로 아니면 말고 막 질문합니까? 더군다나 모욕적인데.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하면 안 돼요. 과거에 김남국 의원도 이모 교수를 가지고 이모라고 하잖아요. 밤새도록 공부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 이소영 : 전혀 관련 없는 거 가지고 물타기 하시지 마시고요.

▶ 정미경 : 물타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는 이것도 지금 왜 사의를 표명했지. 그 사의의 이유는 뭐냐. 이러면서 막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의미가 없고 제가 볼 때는 국회의 국정원장을 불러서 물어보는 게 맞다. 그래서 그럼 사실관계를 야당이 할 수 있는 대로 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통상적이다 아니다 이거는 사실 통상적이라는 게 없어요. 만약에 국정원장이 재청을 해서 기조실장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을 했다면 이 사람은 국정원장한테 사의표명을 하겠죠.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한테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는데 이거 가지고 이제 조상준 기조실장과 대통령과의 그런 관계 때문에 민주당이 또 이걸 정쟁을 하려고 이용하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이소영 :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 끝났잖아요. 그런데 국정감사 기간이 끝난 다음에 그것도 면직처리까지 된 사람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서 본인에게 묻는다거나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서 이 문제에 대해서 추궁을 하려고 한다고 하면 절차가 복잡하죠. 위원회 소집해서 의결해야 하고 뭐 증인 채택해야 하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실은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국민들은 궁금하실 수 있죠. 왜냐하면 국정원 기조실장 거기에다가 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공교로운 시점에 뭐 이례적인 절차를 거쳐서 긴급하게 사의를 표명하고 국정감사를 회피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일 때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미경 : 상임위에서 국정원장 불러다 물어보면 금방 나올 얘기예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 뭐 할 수 있는 얘기를 또 정쟁으로 이용하는 건 저는 안 된다. 이제는 좀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공부하고 정확하게 좀 얘기를 국민들께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 최경영 : 정쟁으로 이어가면 안 되는 건 이제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걸 것 같고요. 이게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제 뭐 시정연설 민주당이 보이콧하면서 이 상황이 이제 계속 갈 것 같은데 방금 전에 정성호 의원은 만약에 국회의장실에서 사전에 대통령이 국회로 왔었을 때 만나서 관련해서 이 XX 관련해서 사과를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바로 민주당이 바꿨을 수 있었을 텐데, 스탠스를.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정미경 : 저는 참 민주당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도. 아니, 지금 대통령께 국회의장, 국회의원들이 지금 민주당 불참한다고 그전부터 언론에 다 나왔잖아요. 그렇죠? 그래놓고 대통령이 이제 국회로 오니까 거기서 본인들이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민주당이 지금 불참한다고 다 국민들한테 얘기하고 지금 이렇게 한 거.

▷ 최경영 : 민주당이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지금 그렇게 따지면 사과를 하고 안 하고가 왜 민주당은 사과를 안 합니까? 왜 맨날 그게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만 얘기를 하는 거예요? 본인들이 한 건 사과 안 합니까, 지금?

▷ 최경영 : 본인들이 한...

▶ 정미경 : 아니, 불참하는 거.

▷ 최경영 : 시정연설 보이콧한 거?

▶ 정미경 : 보이콧한다고 계속 지금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그 전날부터 계속.

▷ 최경영 : 보이콧한다고 얘기한 것을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보이콧한다고 하면서 지금 보이콧할 거잖아요.

▷ 최경영 : 보이콧 이미 했죠.

▶ 이소영 : 했죠.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시정연설 먼저 먼저 사과하라고 국회의장이 얘기할 때 얘기하는 거예요.

▷ 최경영 : 아니, 아까 정성호 의원 얘기는 그게 아니고 국회에 가면 보통 이제 국회의장을 만나잖아요.

▶ 정미경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네, 그러니까 비공식 자리에서 거기에서라도 한두 마디 건넸으면 야당에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왜 본인들이 지금 보이콧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냐고요. 그걸 먼저 대통령한테 사과해야지. 이게 왜냐하면 헌법상에 대통령은 그 시정연설을 해야만 해요. 그리고 국회의원은 들어야만 해요. 그거를 통해서 국민이 듣고 계세요. 그런데 본인들이 헌법상의 책무는 이행하지 않았어요. 왜 그 부분은 사과를 안 해요?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네요. 그러니까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걸 사과를 하면 그러면 그다음에 그 이전에 벌어진 행위이기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이라고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

▶ 정미경 : 제 얘기는 사과를 하면이 아니라 본인들이 잘못한 건 전혀 인정을 안 해요, 그건.

▶ 이소영 : 아니,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 정미경 :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소영 : 아니, 야당이...

▶ 정미경 : 그런 식의. 아니, 잠깐요. 제가 마무리는 할게요.

▶ 이소영 :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까지 하게 된 경과를 한번 우리가 되짚어봐야 되는 건데 지금 이제 뭐 한 달 전인가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뭐 미국에 가서 이 XX라고 했니 뭐 바이든으로 했니 그건 다 떠나서 김은혜 대통령실 대변인이 그 당시에 뭐라고 했습니까?

▶ 정미경 : 그 얘기 다시 시작하면 이제 30분 해야 되는데.

▶ 이소영 :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라고 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 특히 민주당을 얘기한 것이다.”라고 기자들한테 공식적으로 답변을 했었죠. 이거 자체는 아무도 지금 부인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 그러면 만약에 이 XX라는 말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라고 하면 그렇게 답변한 대변인 그냥 둡니까? 김은혜 대변인 지금 여전히 대통령실에서 버젓이 대변인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뭐 누구의 유감 표명이라도 제대로 있었습니까? 계속 부인하고 MBC를 고발하니 마니 이런 상태로 지금 한 달이 온 거 아니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었고 어제 심지어 정의당 의원이 대통령을 만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사과를 하시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더니 사과할 일이 없다. 어떻게 야당이 그러면 뭘 해야 됩니까, 이런 상황에서.

▶ 정미경 : 그러면 박홍근 원내대표하고...

▶ 이소영 : 그냥 민주당이든 뭐 대한민국 야당을 이 XX로 했다라는 거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도 없는 상태에서 뭐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제가 말씀드릴게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금 치열한 외교 전쟁을 하러 외국에 나가 계셨는데 국내에서 MBC가 그런 식으로 자막을 갖다가 본인들 마음대로 조작을 해가지고 방송을 하고 박홍근 원내대표와 민주당이 그거에 합세해서 바이든한테 욕했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MBC는 심지어 그걸 미국에 고자질까지 해요, 고자질까지.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은혜 대변인이...

▶ 정미경 : 그러면 아니, 아니, 제가 먼저.

▶ 이소영 : 대통령실의 김은혜 대변인이...

▶ 정미경 : 아니, 저 의원님 아까...

▶ 이소영 : 민주당을 지칭해서 이 XX라고 한 거라고 얘기 안 했어요?

▶ 정미경 : 그러니까 대답한다고요. 대답한다고요. 무슨 얘기냐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건 정상입니까? 이 MBC 정상이에요?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정상이에요, 처음에 이거 한 거. 아니, 사람이라는 것도 사과하고 잘못하고 뭔가 얘기를 할 때 처음에 누가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중요하잖아요. 시작부터 지금 다 이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그다음에 MBC 이게 지금 밖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한테 할 짓이에요?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이 반성을 안 해. 이 부분부터 먼저 반성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잘못했다. 밖에 나가 계신 대통령한테 우리가 너무했다, 응? 이 부분을...

▷ 최경영 : MBC도 그러면 사과를 해야 된다?

▶ 정미경 : 이 부분. 아니,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같이 합세했잖아요. 제가 이 부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밖에 나가 계신 대통령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고 있는데 내부에서 그렇게 욕을 하고 총질을 합니까. 그러면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우리가 먼저 잘못 알았다 사과를 해야 그다음 대통령께 아, 이 부분은 우리가 사과하니까 이 부분은 대통령께서 우리한테 유감 표명 좀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래야 정상인 거지 본인들이 한 건 늘 잘했어요, 지금. 응? 그래놓고 상대방한테만 사과하라고 하면 그게 사과가 되겠습니까? 그렇게 따지고 보면 여기서 30분 이상 얘기해야 돼요.

▶ 이소영 : 그러니까 그 말은 제가 정미경 최고위원님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께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고요. 뭐 잘못 알고 말고 떠나서 그러니까 저는 시정연설 보이콧이 이런 것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도 다 보고 계시지만 여야 관계는 지금 파탄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야당의 관계는 기본적인 아주 기초적인 관계도 지금 설정이 안 돼 있는 상태입니다. 협상과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본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앉아서 듣든 서서 듣든 밖에서 듣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국민들 눈에. 그래서 저는 뭐 사실 시정연설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대통령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라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주장이.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 야당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야당이 이렇게까지 시정연설을 보이콧까지 하는 상황이 과연 야당만의 책임인지 대통령의 책임은 없는 것인지 좀 되새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미경 : 야당의 책임이에요, 일단. 이재명 대표 그렇게...

▷ 최경영 : 야당의 책임이다?

▶ 정미경 : 네, 이재명 대표 그렇게 대표 만들면 안 된다. 우리가 언론에서 얼마나 누차 말했습니까? 지금 수사받아야 할 게 무궁무진한데 그런 분을 민주당의 대표로 만드시면 안 됩니다. 아니, 그건 저는 진심으로 말했어요. 왜냐? 그러면 여야 관계가 파탄날 게 뻔하거든요. 지금 여야 관계 파탄난다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본인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그건 왜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 또 총을 들이댑니까. 저는 이렇게 하면 정치가 실종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됐어야 되는데.

▶ 정미경 : 안 되죠.

▷ 최경영 : 그것 때문에 이제 여야 관계가 파탄났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소영 :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할 때 자주 쓰시는 표현이 있더라고요. 뭐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아시지 않겠냐 그 말로 저는 대신 하고 싶고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좀 할 줄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때도 개사과 논란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어떠한 유감 표명도 없이 그냥 본인은 옳고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기억하는 것과 다르게 듣는 국민들은 다 귀가 잘못된 것이고 이런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 더 말을 얹지 않겠습니다.

▶ 정미경 :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지지했던,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한테도 사과부터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세상에 대선에서 져가지고 다 지금 멘붕이고 정신이 없을 때인데 그때 주식 사신 분이에요.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 사과하라고는 왜 이소영 의원님 안 그러세요. 이재명 대표께 진짜 고언을 한번 해주세요. 우리한테 사과 좀 해라.

▷ 최경영 : 그러면 역으로 정미경 최고위원님이 대통령에게 좀 고언을 해주시면 안 돼요? 좀 손을 먼저 내밀어라, 대통령이.

▶ 정미경 : 아니,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대통령이 지금 손을 내밀어라 할 단계가 아니라니까요.

▷ 최경영 : 그 단계가 아니다?

▶ 정미경 :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앉히지 말라고 그랬더니 대표 자리에 이재명 대표를 앉혀놓고 지금 이 모든 걸 망가뜨리고 있으면서 왜 다른 사람 핑계를 대냐고요, 제 얘기는.

▶ 이소영 : 아니, 그런데 정미경 최고님 대통령은...

▶ 정미경 : 그건 상식적이지가 않다니까요.

▶ 이소영 : 대통령은 눈곱만 한 잘못도 아무 잘못도 없고 여당은 너무 잘하고 있는데 그냥 이재명 대표랑 야당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그렇게 역대 최저로 내려가십니까?

▶ 정미경 : 그런 식으로 논리를 가져가면 정치의 실종이 되는 거예요. 세상은...

▶ 이소영 : 그러니까 정부여당이...

▶ 정미경 : 아니, 정부여당이.

▶ 이소영 : 최소한의 성찰은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 정미경 : 아니, 제 얘기는 뭐냐 하면...

▶ 이소영 : 국민들이 왜 이렇게 박하게 평가를 하는지. 진짜로 그게 전부 야당 탓인지.

▶ 정미경 : 아니, 그건 다 알고 있어요.

▶ 이소영 : 뭐 때문이에요? 뭐 때문이에요?

▶ 정미경 : 왜냐. 우리 내부가 분열돼서 그래요. 이준석 대표 문제를 잘 핸들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이 이렇게 된 거예요, 지지율은. 우리 다 성찰하고 알고 있어요. 그다음에 사실은 뭐냐 하면 우리 저부터, 저는 매일 사과해야 돼요. 문재인 정권 때 아니, 문재인 정권 때 문재인 대통령 욕하신 분들은 맨날 사과해야 되는 거예요. 안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왜 그럼 너희는 완벽하냐, 지금? 완벽하지 않으니까 지금 지지율이 그 모양이지 이러면서 너희 먼저 반성해라 이런 얘기를 민주당은 적어도 못한다는 얘기예요.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게 너희 좀 반성해라. 맞습니다. 우리 반성해야죠. 그런데 적어도 민주당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대표에 앉히신 분들이 지금 어떻게 누구보고 사과를 하라고 합니까. 그 부분부터 성찰을 해야지.

▷ 최경영 : 레고랜드발 채권시장의 혼란 상황은 그러면 누가 사과를 해야 됩니까?

▶ 정미경 : 레고랜드는 이미 감사원에서 얘기를 했어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그다음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걸 무시하신 분이 최문순 전 지사예요. 이건 감사원이 이미 얘기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김진태 지사가 그런 얘기를 처음 시작했던 것 같고 저는 이 부분도 민주당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얘기에 대해서 자격이 없어요. 왜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되자마자 뭐 했는 줄 아세요? 모라토리엄 선언해요. 네? 우리 돈 없으니까 안 갚는다고.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판교 사업 때문에 그런 거였거든요.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아세요? 채권을 발행해요. 지방채 발행해서 그거 다 메꿔요. 그래놓고 나중에 자랑해요. 자기가 전부 다 빚 갚았다고. 그리고 모라토리엄 선언한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말만 그렇게 하고 쇼를 한 거죠. 이 얘기 처음에 했을 때 사람들이 진짜 엄청 황당해했어요, 이 내용을 잘 아는 분들은. 이러신 분이 지금 누가 또 누구에게 총을 들이대십니까. 저는 이재명 민주당은...

▶ 이소영 : 저는 정미경 최고님하고 얘기하기, 대화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 정미경 : 왜 어려워요?

▶ 이소영 : 왜냐하면 레고랜드 문제.

▶ 정미경 : 너무 제가 찔러서 그렇죠?

▶ 이소영 : 아니죠. 김진태 지사의 말 한마디 때문에 지금 국내 채권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고 400억으로 해결될 일을 지금 정부가 50조 원을 투입해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상황에 대한 평가는 이 문제를 두고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재명, 성남시. 그러니까 기승전 그냥 이재명 문제로 다 돌아가는 걸.

▶ 정미경 : 지금 정부는...

▶ 이소영 : 제가 이 말씀을 드릴게요. 레고랜드 사태는 레고랜드가 뭐 운영을 잘했니 뭐를 어쨌니 이게 지금 핵심이 아니고요. 검찰 출신 지자체장이 정말 경제와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를, 전혀 그게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아주 경솔하게 말 한마디 한 것 때문에 우리나라 국가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한전이나 가스공사같이 정말 트리플A 이렇게 받던 공사채도 어떤 상태인지 아시나요? 진짜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해보시면 좋겠고 이명박 정부 때 해외 자원 외교 그렇게 방만하게 하면서 광물자원공사가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그거를 부도를 내게 할지 어떨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작년, 재작년에 국회가 광물자원공사 부도를 막았던 일이 있습니다. 그게 광물자원공사가 뭐 일을 잘했고 꼭 필요한 공사여서가 아니고 공기업이 부도가 나는 순간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기업과 국민들이 너무나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인 거예요. 레고랜드 사태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이런 후속적으로 어떤 과정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예측이나 검토도 없이 김진태 지사가 말 한마디를 뱉은 거예요. 이걸로 국가 경제가 지금 휘청하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하셔야죠.

▶ 정미경 : 무슨 국가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고 저렇게 뭐 과도하게 얘기하실 건 아니고.

▶ 이소영 : 그러면 50조 원 왜 유동성 긴급 공급합니까, 기재부가.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뭐냐 하면 레고랜드 사태는 이미 예고된 거였어요. 최문순 전 지사가 이거 할 때 여러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던 거 맞고요. 그러면 최문순 전 지사가 했던 그 부분에 대한 얘기도 안 하고 또 지금 이 부분만 놓고 또 과도하게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이미 정부하고 또 강원도 쪽에서 잘 협력해서 이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민들께 그걸 한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맡겨야 되는 거고요. 저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잘못된 게 뭐였냐면 맨날 억지만 피워요. 억지만 피우다 보니까 그걸 가지고 국민들 앞에 얘기하다 보려니까 얘기가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토론이 어렵죠. 지금 이재명 대표 보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한테 토론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지금...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제안을 드리면 뭐 여야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모두 모여서 한 300, 400분 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장관들까지 모여서 다 함께 반성하고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자 이렇게 하면 안 될까요? 단합대회 비슷하게. 그냥 서로간에 손 잡고. 그러면 안 될까요?

▶ 정미경 : 민주당이...

▶ 이소영 : 아니,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취임하고 나서 사실 대통령하고 표현은 차치하더라도 영수회담을 하자고 여러 번 제안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뭐 전혀 답변도 진전도 되고 있지 않잖아요. 2명이서 1:1로 만나기도 어려운데 400명이 어떻게 단합대회를 바로 하겠습니까? 단계가 필요한 것이죠.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그 자리를 만들어도 그 자리에서 아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과하라고 막 그럴 거예요. 저는 민주당이 진짜 제가 민주당한테 고언을 좀 드리면...

▷ 최경영 : 아니, 국민들한테 사과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그러면 다 한 400명이 한꺼번에 전부 다.

▶ 이소영 : 저는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지금, 지금 뭐냐 하면 사람이 바뀌지를 않아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금 바뀌지를 않는다니까요. 그렇게 막 좋은 차원에서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그랬을 때 그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 최경영 : 국민의힘은?

▶ 정미경 : 아니,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지금 공격수가 민주당이라니까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너희는 뭐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그게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면 민주당은 뭐 하냐 이렇게 얘기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민주당이 바뀌어야 돼요, 일단 첫 번째.

▷ 최경영 : 민주당이 바뀌어야 된다?

▶ 정미경 : 뭐냐. 이재명 대표 손을 놓으세요. 그것부터 시작이 돼야 돼요. 그래야 얘기가 되지 저렇게 수사 많이 받고 계신 분을 갖다가 압수수색도 못 하게 해. 앞으로 만약에 이재명 대표 이제 조사받으셔야 되는데.

▷ 최경영 : 이재명 지키기다?

▶ 정미경 : 네, 조사받아야 되는데 이제 국회가 완전히 또 완전히 난장판이 될 거잖아요. 뻔히 눈앞에 보이잖아요.

▷ 최경영 : 2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여당과 야당이 국민한테 사과하고 반성해야 되는 게 맞죠. 지금 정치가 실종돼 있고 여야 관계가 파탄돼 있고 정부와 국회의 관계가 정말 유례없이 경색돼 있는데 국민들이 뉴스 보면서 얼마나 괴로우시겠습니까.

▷ 최경영 : 오늘도 미소 작전은 실패했고요.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셨고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미경/이소영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이소영 “조상준 하루 만에 국감 당일 사직 처리…시점 중요” 정미경 “민주당, 이재명 대표 손 놓아야”
    • 입력 2022-10-27 10:31:59
    최강시사
정미경 "조상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사의 표명 하는 게 맞아"
이소영 "尹, 이XX 말 근처도 가본 적 없다면 김은혜 왜 그냥 두나"
정미경 "민주당, 시정연설 보이콧한 부분 尹에 먼저 사과해야“
이소영 "尹 사과할 줄 모르는 듯…본인이 옳다는 태도로 일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27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하는 <미소토론>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렵지만 웃는 토론, 미소 지으면서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은 결의를 다집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소영 : 항상 시작할 때마다 미소 짓기 어렵다고 이야기하시면서 시작하시니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러면서 웃잖아요, 저는.

▶ 정미경 : 앵커님 혼자서 굳은 결의를 해요.

▷ 최경영 : 저는 항상 웃으려고요. 마음이 좀 제가 약해서. 너무 싸우시면 힘들어요. 제가 땀 뻘뻘 흘립니다. 지금 갑자기 어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이게 절차가 대통령실의 사의를 표명했고 공교롭게 또 국정조사 하는데 약간 여권에 불리한 이야기들이 또 국회에서 전달이 됐고 이래서 이게 뭔지 지금 정확히 상황 판단이 안 되는데 일단 인사 갈등이다 이렇게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 이소영 : 인사 갈등이면 이런 절차 또는 이렇게 긴급한 일정으로 면직 처리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밝혀진 게 없으니까 추측을 하는 건데 국정원 국정감사가 26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조상준 기조실장이 바로 그 전날 25일에 사의표명을 하고요. 신속하게 대통령한테 보고되고 재가가 되어서 그다음 날 26일에 바로 면직처리가 됩니다. 그래서 국정감사에 출석을 하지 않게 됐는데요. 이분이 인사 갈등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저는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거는 윤석열 사단의 최핵심 이렇게 불리던 분이고 이분이 변호사로 나가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변호까지 맡았던 분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눈밖에 난다. 갈등이 있어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문제라고 하면 며칠 숙의 기간을 거치거나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쳤겠죠. 그래서 사실은 추측인 것이지만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관련해서 뭔가 보고를 받았던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보고를 받았는...

▷ 최경영 : 보고를 누가 받아요?

▶ 이소영 : 그러니까 조상준 실장이.

▷ 최경영 : 대통령에게?

▶ 이소영 : 아니죠.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이제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던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과 상치되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고 그다음 날 국정감사에 출석을 하면 국정감사에서는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으려면 그 보고받은 내용을 진실대로 이야기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진실대로 이야기하게 되면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그려왔던 계획과 그림하고 상치되는 답변을 하게 되니까 그걸 긴급하게 피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라는 이제 주장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 사의표명의 시점과 이 긴급 처리된 면직 절차와 이런 것들을 볼 때 그렇게 충분히 추측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뭐 들으신 거 없으세요?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뭐 매번 사실확인이 안 된 이야기들을 일단 질러요. 그리고 아니면 말고. 이런 거니까. 글쎄요, 저는 뭐 언론에서 보도된 거 말고는 내용을 모르는데 사실은 조상준 기조실장은 임명권자가 대통령이에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정미경 : 그러니까 본인이 뭔가 사의를 표명할 때 대통령실에 대통령한테 먼저 이야기한 게 맞죠. 저는 그게 이상하다고 보이지는 않거든요.

▷ 최경영 : 그런데 국정원장이.

▶ 정미경 : 왜냐하면 국정원장이 임명한 게 아니잖아요.

▷ 최경영 : 그렇기는 하지만 자기 상관은 국정원장이잖아요.

▶ 정미경 : 상관은 대통령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임명권자가 아니, 임명권자가 대통령인데 어떻게 상관이 대통령이 아니라고 볼 수 있어요.

▷ 최경영 : 아니, 그럼 가령 무슨 부처의 차관이 대통령한테 사의표명하지는 않잖아요.

▶ 정미경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조상준 기조실장은 원래 검사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하고도 친분이 있는 분이잖아요. 지금 다 우리 이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러면 기본적으로 이분이 대통령한테 말씀드린 게 그게 잘못이에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요.

▶ 이소영 : 일반적이지는 않죠. 그러니까 이게 사의표명이 대통령실에 먼저 전달이 되고 대통령한테 먼저 보고가 된 다음에 대통령 재가까지 떨어진 이후에 국정원장에 이 사실이 전달됐단 말이에요. 통상적이지는 않은 거예요. 그런데 저는 누구한테 사의를 표명했느냐 하는 것보다 국정원의 고위공무원이 퇴임을 한다고 하는 거는 사실 국가기밀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 퇴임하기 전에 비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그 사람이 관리하고 있었던 정보는 제대로 처리가 되는지 이런 것들을 다 검증하고 사실 사직 처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하루 만에 면직처리를 한다. 저는 그 시점과 이 신속한 마치 뭐 어떤 긴급한 절차를 처리하는 것 같은 그것도 국정감사 당일에 사직 처리를 했거든요. 그게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럼 국회에서 불러서 그냥 국정원장 불러서 물어보면 되는 거고요. 여기서 언론에서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의겸 의원이 지금 그런 식이잖아요. 무슨 청담동 술집에서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술 먹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 확인되지도 않은 청담동 술집조차도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려면 말을 하지 말아야죠. 그러니까 이것도 똑같은 거예요.

▷ 최경영 : 확인을 하고 말해라?

▶ 정미경 : 그렇죠. 확인하고 말해야지 어떻게 언론이 그냥 지릅니까? 아니면 말고입니까? 그것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장관을 상대로 아니면 말고 막 질문합니까? 더군다나 모욕적인데.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하면 안 돼요. 과거에 김남국 의원도 이모 교수를 가지고 이모라고 하잖아요. 밤새도록 공부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 이소영 : 전혀 관련 없는 거 가지고 물타기 하시지 마시고요.

▶ 정미경 : 물타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는 이것도 지금 왜 사의를 표명했지. 그 사의의 이유는 뭐냐. 이러면서 막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의미가 없고 제가 볼 때는 국회의 국정원장을 불러서 물어보는 게 맞다. 그래서 그럼 사실관계를 야당이 할 수 있는 대로 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통상적이다 아니다 이거는 사실 통상적이라는 게 없어요. 만약에 국정원장이 재청을 해서 기조실장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을 했다면 이 사람은 국정원장한테 사의표명을 하겠죠. 그런데 이거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한테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는데 이거 가지고 이제 조상준 기조실장과 대통령과의 그런 관계 때문에 민주당이 또 이걸 정쟁을 하려고 이용하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이소영 :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 끝났잖아요. 그런데 국정감사 기간이 끝난 다음에 그것도 면직처리까지 된 사람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서 본인에게 묻는다거나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서 이 문제에 대해서 추궁을 하려고 한다고 하면 절차가 복잡하죠. 위원회 소집해서 의결해야 하고 뭐 증인 채택해야 하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실은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국민들은 궁금하실 수 있죠. 왜냐하면 국정원 기조실장 거기에다가 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공교로운 시점에 뭐 이례적인 절차를 거쳐서 긴급하게 사의를 표명하고 국정감사를 회피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일 때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미경 : 상임위에서 국정원장 불러다 물어보면 금방 나올 얘기예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 뭐 할 수 있는 얘기를 또 정쟁으로 이용하는 건 저는 안 된다. 이제는 좀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공부하고 정확하게 좀 얘기를 국민들께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 최경영 : 정쟁으로 이어가면 안 되는 건 이제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걸 것 같고요. 이게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제 뭐 시정연설 민주당이 보이콧하면서 이 상황이 이제 계속 갈 것 같은데 방금 전에 정성호 의원은 만약에 국회의장실에서 사전에 대통령이 국회로 왔었을 때 만나서 관련해서 이 XX 관련해서 사과를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바로 민주당이 바꿨을 수 있었을 텐데, 스탠스를.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정미경 : 저는 참 민주당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도. 아니, 지금 대통령께 국회의장, 국회의원들이 지금 민주당 불참한다고 그전부터 언론에 다 나왔잖아요. 그렇죠? 그래놓고 대통령이 이제 국회로 오니까 거기서 본인들이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민주당이 지금 불참한다고 다 국민들한테 얘기하고 지금 이렇게 한 거.

▷ 최경영 : 민주당이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지금 그렇게 따지면 사과를 하고 안 하고가 왜 민주당은 사과를 안 합니까? 왜 맨날 그게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만 얘기를 하는 거예요? 본인들이 한 건 사과 안 합니까, 지금?

▷ 최경영 : 본인들이 한...

▶ 정미경 : 아니, 불참하는 거.

▷ 최경영 : 시정연설 보이콧한 거?

▶ 정미경 : 보이콧한다고 계속 지금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그 전날부터 계속.

▷ 최경영 : 보이콧한다고 얘기한 것을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보이콧한다고 하면서 지금 보이콧할 거잖아요.

▷ 최경영 : 보이콧 이미 했죠.

▶ 이소영 : 했죠.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시정연설 먼저 먼저 사과하라고 국회의장이 얘기할 때 얘기하는 거예요.

▷ 최경영 : 아니, 아까 정성호 의원 얘기는 그게 아니고 국회에 가면 보통 이제 국회의장을 만나잖아요.

▶ 정미경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네, 그러니까 비공식 자리에서 거기에서라도 한두 마디 건넸으면 야당에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왜 본인들이 지금 보이콧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안 하냐고요. 그걸 먼저 대통령한테 사과해야지. 이게 왜냐하면 헌법상에 대통령은 그 시정연설을 해야만 해요. 그리고 국회의원은 들어야만 해요. 그거를 통해서 국민이 듣고 계세요. 그런데 본인들이 헌법상의 책무는 이행하지 않았어요. 왜 그 부분은 사과를 안 해요?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네요. 그러니까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걸 사과를 하면 그러면 그다음에 그 이전에 벌어진 행위이기는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이라고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

▶ 정미경 : 제 얘기는 사과를 하면이 아니라 본인들이 잘못한 건 전혀 인정을 안 해요, 그건.

▶ 이소영 : 아니, 제가 좀 말씀을 드릴게요.

▶ 정미경 :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소영 : 아니, 야당이...

▶ 정미경 : 그런 식의. 아니, 잠깐요. 제가 마무리는 할게요.

▶ 이소영 :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까지 하게 된 경과를 한번 우리가 되짚어봐야 되는 건데 지금 이제 뭐 한 달 전인가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뭐 미국에 가서 이 XX라고 했니 뭐 바이든으로 했니 그건 다 떠나서 김은혜 대통령실 대변인이 그 당시에 뭐라고 했습니까?

▶ 정미경 : 그 얘기 다시 시작하면 이제 30분 해야 되는데.

▶ 이소영 :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라고 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 특히 민주당을 얘기한 것이다.”라고 기자들한테 공식적으로 답변을 했었죠. 이거 자체는 아무도 지금 부인하고 있지 않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 그러면 만약에 이 XX라는 말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라고 하면 그렇게 답변한 대변인 그냥 둡니까? 김은혜 대변인 지금 여전히 대통령실에서 버젓이 대변인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뭐 누구의 유감 표명이라도 제대로 있었습니까? 계속 부인하고 MBC를 고발하니 마니 이런 상태로 지금 한 달이 온 거 아니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었고 어제 심지어 정의당 의원이 대통령을 만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사과를 하시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더니 사과할 일이 없다. 어떻게 야당이 그러면 뭘 해야 됩니까, 이런 상황에서.

▶ 정미경 : 그러면 박홍근 원내대표하고...

▶ 이소영 : 그냥 민주당이든 뭐 대한민국 야당을 이 XX로 했다라는 거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도 없는 상태에서 뭐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 정미경 : 제가 말씀드릴게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금 치열한 외교 전쟁을 하러 외국에 나가 계셨는데 국내에서 MBC가 그런 식으로 자막을 갖다가 본인들 마음대로 조작을 해가지고 방송을 하고 박홍근 원내대표와 민주당이 그거에 합세해서 바이든한테 욕했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MBC는 심지어 그걸 미국에 고자질까지 해요, 고자질까지.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은혜 대변인이...

▶ 정미경 : 그러면 아니, 아니, 제가 먼저.

▶ 이소영 : 대통령실의 김은혜 대변인이...

▶ 정미경 : 아니, 저 의원님 아까...

▶ 이소영 : 민주당을 지칭해서 이 XX라고 한 거라고 얘기 안 했어요?

▶ 정미경 : 그러니까 대답한다고요. 대답한다고요. 무슨 얘기냐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건 정상입니까? 이 MBC 정상이에요?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정상이에요, 처음에 이거 한 거. 아니, 사람이라는 것도 사과하고 잘못하고 뭔가 얘기를 할 때 처음에 누가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중요하잖아요. 시작부터 지금 다 이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그다음에 MBC 이게 지금 밖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한테 할 짓이에요?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이 반성을 안 해. 이 부분부터 먼저 반성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잘못했다. 밖에 나가 계신 대통령한테 우리가 너무했다, 응? 이 부분을...

▷ 최경영 : MBC도 그러면 사과를 해야 된다?

▶ 정미경 : 이 부분. 아니,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 같이 합세했잖아요. 제가 이 부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밖에 나가 계신 대통령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고 있는데 내부에서 그렇게 욕을 하고 총질을 합니까. 그러면 적어도 이 부분만큼은 우리가 먼저 잘못 알았다 사과를 해야 그다음 대통령께 아, 이 부분은 우리가 사과하니까 이 부분은 대통령께서 우리한테 유감 표명 좀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래야 정상인 거지 본인들이 한 건 늘 잘했어요, 지금. 응? 그래놓고 상대방한테만 사과하라고 하면 그게 사과가 되겠습니까? 그렇게 따지고 보면 여기서 30분 이상 얘기해야 돼요.

▶ 이소영 : 그러니까 그 말은 제가 정미경 최고위원님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께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고요. 뭐 잘못 알고 말고 떠나서 그러니까 저는 시정연설 보이콧이 이런 것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도 다 보고 계시지만 여야 관계는 지금 파탄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야당의 관계는 기본적인 아주 기초적인 관계도 지금 설정이 안 돼 있는 상태입니다. 협상과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본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시정연설을 앉아서 듣든 서서 듣든 밖에서 듣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국민들 눈에. 그래서 저는 뭐 사실 시정연설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대통령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라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주장이.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이 야당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야당이 이렇게까지 시정연설을 보이콧까지 하는 상황이 과연 야당만의 책임인지 대통령의 책임은 없는 것인지 좀 되새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미경 : 야당의 책임이에요, 일단. 이재명 대표 그렇게...

▷ 최경영 : 야당의 책임이다?

▶ 정미경 : 네, 이재명 대표 그렇게 대표 만들면 안 된다. 우리가 언론에서 얼마나 누차 말했습니까? 지금 수사받아야 할 게 무궁무진한데 그런 분을 민주당의 대표로 만드시면 안 됩니다. 아니, 그건 저는 진심으로 말했어요. 왜냐? 그러면 여야 관계가 파탄날 게 뻔하거든요. 지금 여야 관계 파탄난다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이 본인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그건 왜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 또 총을 들이댑니까. 저는 이렇게 하면 정치가 실종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됐어야 되는데.

▶ 정미경 : 안 되죠.

▷ 최경영 : 그것 때문에 이제 여야 관계가 파탄났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소영 :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할 때 자주 쓰시는 표현이 있더라고요. 뭐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아시지 않겠냐 그 말로 저는 대신 하고 싶고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를 좀 할 줄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때도 개사과 논란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어떠한 유감 표명도 없이 그냥 본인은 옳고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기억하는 것과 다르게 듣는 국민들은 다 귀가 잘못된 것이고 이런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 더 말을 얹지 않겠습니다.

▶ 정미경 :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지지했던,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한테도 사과부터 먼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세상에 대선에서 져가지고 다 지금 멘붕이고 정신이 없을 때인데 그때 주식 사신 분이에요.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 사과하라고는 왜 이소영 의원님 안 그러세요. 이재명 대표께 진짜 고언을 한번 해주세요. 우리한테 사과 좀 해라.

▷ 최경영 : 그러면 역으로 정미경 최고위원님이 대통령에게 좀 고언을 해주시면 안 돼요? 좀 손을 먼저 내밀어라, 대통령이.

▶ 정미경 : 아니,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대통령이 지금 손을 내밀어라 할 단계가 아니라니까요.

▷ 최경영 : 그 단계가 아니다?

▶ 정미경 :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앉히지 말라고 그랬더니 대표 자리에 이재명 대표를 앉혀놓고 지금 이 모든 걸 망가뜨리고 있으면서 왜 다른 사람 핑계를 대냐고요, 제 얘기는.

▶ 이소영 : 아니, 그런데 정미경 최고님 대통령은...

▶ 정미경 : 그건 상식적이지가 않다니까요.

▶ 이소영 : 대통령은 눈곱만 한 잘못도 아무 잘못도 없고 여당은 너무 잘하고 있는데 그냥 이재명 대표랑 야당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그렇게 역대 최저로 내려가십니까?

▶ 정미경 : 그런 식으로 논리를 가져가면 정치의 실종이 되는 거예요. 세상은...

▶ 이소영 : 그러니까 정부여당이...

▶ 정미경 : 아니, 정부여당이.

▶ 이소영 : 최소한의 성찰은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 정미경 : 아니, 제 얘기는 뭐냐 하면...

▶ 이소영 : 국민들이 왜 이렇게 박하게 평가를 하는지. 진짜로 그게 전부 야당 탓인지.

▶ 정미경 : 아니, 그건 다 알고 있어요.

▶ 이소영 : 뭐 때문이에요? 뭐 때문이에요?

▶ 정미경 : 왜냐. 우리 내부가 분열돼서 그래요. 이준석 대표 문제를 잘 핸들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이 이렇게 된 거예요, 지지율은. 우리 다 성찰하고 알고 있어요. 그다음에 사실은 뭐냐 하면 우리 저부터, 저는 매일 사과해야 돼요. 문재인 정권 때 아니, 문재인 정권 때 문재인 대통령 욕하신 분들은 맨날 사과해야 되는 거예요. 안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왜 그럼 너희는 완벽하냐, 지금? 완벽하지 않으니까 지금 지지율이 그 모양이지 이러면서 너희 먼저 반성해라 이런 얘기를 민주당은 적어도 못한다는 얘기예요.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게 너희 좀 반성해라. 맞습니다. 우리 반성해야죠. 그런데 적어도 민주당은 우리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대표에 앉히신 분들이 지금 어떻게 누구보고 사과를 하라고 합니까. 그 부분부터 성찰을 해야지.

▷ 최경영 : 레고랜드발 채권시장의 혼란 상황은 그러면 누가 사과를 해야 됩니까?

▶ 정미경 : 레고랜드는 이미 감사원에서 얘기를 했어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그다음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걸 무시하신 분이 최문순 전 지사예요. 이건 감사원이 이미 얘기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김진태 지사가 그런 얘기를 처음 시작했던 것 같고 저는 이 부분도 민주당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얘기에 대해서 자격이 없어요. 왜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되자마자 뭐 했는 줄 아세요? 모라토리엄 선언해요. 네? 우리 돈 없으니까 안 갚는다고.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판교 사업 때문에 그런 거였거든요. 결과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아세요? 채권을 발행해요. 지방채 발행해서 그거 다 메꿔요. 그래놓고 나중에 자랑해요. 자기가 전부 다 빚 갚았다고. 그리고 모라토리엄 선언한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말만 그렇게 하고 쇼를 한 거죠. 이 얘기 처음에 했을 때 사람들이 진짜 엄청 황당해했어요, 이 내용을 잘 아는 분들은. 이러신 분이 지금 누가 또 누구에게 총을 들이대십니까. 저는 이재명 민주당은...

▶ 이소영 : 저는 정미경 최고님하고 얘기하기, 대화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 정미경 : 왜 어려워요?

▶ 이소영 : 왜냐하면 레고랜드 문제.

▶ 정미경 : 너무 제가 찔러서 그렇죠?

▶ 이소영 : 아니죠. 김진태 지사의 말 한마디 때문에 지금 국내 채권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고 400억으로 해결될 일을 지금 정부가 50조 원을 투입해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상황에 대한 평가는 이 문제를 두고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재명, 성남시. 그러니까 기승전 그냥 이재명 문제로 다 돌아가는 걸.

▶ 정미경 : 지금 정부는...

▶ 이소영 : 제가 이 말씀을 드릴게요. 레고랜드 사태는 레고랜드가 뭐 운영을 잘했니 뭐를 어쨌니 이게 지금 핵심이 아니고요. 검찰 출신 지자체장이 정말 경제와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를, 전혀 그게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아주 경솔하게 말 한마디 한 것 때문에 우리나라 국가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한전이나 가스공사같이 정말 트리플A 이렇게 받던 공사채도 어떤 상태인지 아시나요? 진짜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해보시면 좋겠고 이명박 정부 때 해외 자원 외교 그렇게 방만하게 하면서 광물자원공사가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그거를 부도를 내게 할지 어떨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작년, 재작년에 국회가 광물자원공사 부도를 막았던 일이 있습니다. 그게 광물자원공사가 뭐 일을 잘했고 꼭 필요한 공사여서가 아니고 공기업이 부도가 나는 순간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우리나라 기업과 국민들이 너무나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인 거예요. 레고랜드 사태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이런 후속적으로 어떤 과정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나 예측이나 검토도 없이 김진태 지사가 말 한마디를 뱉은 거예요. 이걸로 국가 경제가 지금 휘청하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하셔야죠.

▶ 정미경 : 무슨 국가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고 저렇게 뭐 과도하게 얘기하실 건 아니고.

▶ 이소영 : 그러면 50조 원 왜 유동성 긴급 공급합니까, 기재부가.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뭐냐 하면 레고랜드 사태는 이미 예고된 거였어요. 최문순 전 지사가 이거 할 때 여러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던 거 맞고요. 그러면 최문순 전 지사가 했던 그 부분에 대한 얘기도 안 하고 또 지금 이 부분만 놓고 또 과도하게 정쟁으로 몰아가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이미 정부하고 또 강원도 쪽에서 잘 협력해서 이걸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민들께 그걸 한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맡겨야 되는 거고요. 저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잘못된 게 뭐였냐면 맨날 억지만 피워요. 억지만 피우다 보니까 그걸 가지고 국민들 앞에 얘기하다 보려니까 얘기가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토론이 어렵죠. 지금 이재명 대표 보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대방한테 토론하기 어렵다 이런 얘기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지금...

▷ 최경영 : 그러면 제가 제안을 드리면 뭐 여야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모두 모여서 한 300, 400분 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장관들까지 모여서 다 함께 반성하고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자 이렇게 하면 안 될까요? 단합대회 비슷하게. 그냥 서로간에 손 잡고. 그러면 안 될까요?

▶ 정미경 : 민주당이...

▶ 이소영 : 아니,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취임하고 나서 사실 대통령하고 표현은 차치하더라도 영수회담을 하자고 여러 번 제안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뭐 전혀 답변도 진전도 되고 있지 않잖아요. 2명이서 1:1로 만나기도 어려운데 400명이 어떻게 단합대회를 바로 하겠습니까? 단계가 필요한 것이죠.

▶ 정미경 : 제가 볼 때는 그 자리를 만들어도 그 자리에서 아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과하라고 막 그럴 거예요. 저는 민주당이 진짜 제가 민주당한테 고언을 좀 드리면...

▷ 최경영 : 아니, 국민들한테 사과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그러면 다 한 400명이 한꺼번에 전부 다.

▶ 이소영 : 저는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지금, 지금 뭐냐 하면 사람이 바뀌지를 않아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금 바뀌지를 않는다니까요. 그렇게 막 좋은 차원에서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그랬을 때 그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 최경영 : 국민의힘은?

▶ 정미경 : 아니,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지금 공격수가 민주당이라니까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너희는 뭐 하냐 이렇게 얘기하면 그게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면 민주당은 뭐 하냐 이렇게 얘기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민주당이 바뀌어야 돼요, 일단 첫 번째.

▷ 최경영 : 민주당이 바뀌어야 된다?

▶ 정미경 : 뭐냐. 이재명 대표 손을 놓으세요. 그것부터 시작이 돼야 돼요. 그래야 얘기가 되지 저렇게 수사 많이 받고 계신 분을 갖다가 압수수색도 못 하게 해. 앞으로 만약에 이재명 대표 이제 조사받으셔야 되는데.

▷ 최경영 : 이재명 지키기다?

▶ 정미경 : 네, 조사받아야 되는데 이제 국회가 완전히 또 완전히 난장판이 될 거잖아요. 뻔히 눈앞에 보이잖아요.

▷ 최경영 : 2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여당과 야당이 국민한테 사과하고 반성해야 되는 게 맞죠. 지금 정치가 실종돼 있고 여야 관계가 파탄돼 있고 정부와 국회의 관계가 정말 유례없이 경색돼 있는데 국민들이 뉴스 보면서 얼마나 괴로우시겠습니까.

▷ 최경영 : 오늘도 미소 작전은 실패했고요.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셨고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미경/이소영 :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