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혹’ BNK회장 사퇴 압박…차기 회장은 누구?

입력 2022.10.27 (19:19) 수정 2022.10.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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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의 아들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나왔죠.

금융감독원이 곧바로 진상조사에 돌입했습니다.

5년 넘게 회장직을 맡은 김지완 회장의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며 혼란에 빠졌던 부산은행.

이번에도 최고 경영자 때문에 또다시 혼란을 겪을 수는 없다며 부산은행 노조가 김지완 회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BNK 계열사를 동원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아들이 일하는 회사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 때문입니다.

한 차례 연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데, 회장이 조기 퇴진해야 조직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겁니다.

[권희원/전국금융노조 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은 엄연히 실제로 존재했던 거래였고, 위법성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조직안정과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완 회장이 물러날 경우,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에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계열사 대표 9명이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회장 아들 특혜 의혹이 불거져 지금은 외부 인사 선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BNK금융의 인사 구조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며, 금융당국의 개선을 요구하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지난 11일 : "본인이 임명한 계열사 대표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BNK 금융지주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는 거예요. 이렇게 폐쇄적인 지배구조 본 적 있습니까?"]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일반 시중은행 지배 임원 절차랑은 좀 차이가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외부 인사 중 회장 후보군으로 금융계 출신 3~4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의혹을 계기로 친정권 인사를 지역 금융사 회장으로 앉히려는 '낙하산 인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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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의혹’ BNK회장 사퇴 압박…차기 회장은 누구?
    • 입력 2022-10-27 19:19:49
    • 수정2022-10-27 19:24:56
    뉴스7(창원)
[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의 아들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나왔죠.

금융감독원이 곧바로 진상조사에 돌입했습니다.

5년 넘게 회장직을 맡은 김지완 회장의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팎에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며 혼란에 빠졌던 부산은행.

이번에도 최고 경영자 때문에 또다시 혼란을 겪을 수는 없다며 부산은행 노조가 김지완 회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BNK 계열사를 동원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아들이 일하는 회사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 때문입니다.

한 차례 연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데, 회장이 조기 퇴진해야 조직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겁니다.

[권희원/전국금융노조 부산은행 노조위원장 :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은 엄연히 실제로 존재했던 거래였고, 위법성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조직안정과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완 회장이 물러날 경우,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에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계열사 대표 9명이 오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회장 아들 특혜 의혹이 불거져 지금은 외부 인사 선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BNK금융의 인사 구조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며, 금융당국의 개선을 요구하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지난 11일 : "본인이 임명한 계열사 대표를 제외하고, 그 누구도 BNK 금융지주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는 거예요. 이렇게 폐쇄적인 지배구조 본 적 있습니까?"]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일반 시중은행 지배 임원 절차랑은 좀 차이가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외부 인사 중 회장 후보군으로 금융계 출신 3~4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의혹을 계기로 친정권 인사를 지역 금융사 회장으로 앉히려는 '낙하산 인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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