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실적 월가 전망치 웃돌아…아이폰 판매는 하회

입력 2022.10.28 (07:10) 수정 2022.10.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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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7일(현지시간)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애플은 지난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901억5천만 달러(128조2천834억 원)와 1.29달러(1천835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4억 달러보다 8.1%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도 1.27 달러에서 0.02달러 늘었습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매출 전망치는 889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1.27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7∼9월 아이폰 매출은 426억3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432억1천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매출(388억7천만 달러)보다는 9.6% 증가했습니다.

맥북 매출은 11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93억6천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아이패드는 71억7천만 달러로 전망치(79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도 191억9천만 달러로 예상치(201억 달러)보다 적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판매 강세를 보였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스위처(switchers)'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4와 관련해서는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력 감축과 비용 축소에 나선 가운데 팀 쿡도 "애플도 채용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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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28 07:22:35
    국제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애플은 지난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901억5천만 달러(128조2천834억 원)와 1.29달러(1천835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4억 달러보다 8.1%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도 1.27 달러에서 0.02달러 늘었습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의 매출 전망치는 889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1.27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7∼9월 아이폰 매출은 426억3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432억1천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매출(388억7천만 달러)보다는 9.6% 증가했습니다.

맥북 매출은 11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93억6천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아이패드는 71억7천만 달러로 전망치(79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도 191억9천만 달러로 예상치(201억 달러)보다 적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가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판매 강세를 보였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스위처(switchers)'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4와 관련해서는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이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력 감축과 비용 축소에 나선 가운데 팀 쿡도 "애플도 채용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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