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정수처리장서 ‘녹’ 확인…진상 조사 착수
입력 2022.10.28 (07:42)
수정 2022.10.28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평창읍과 방림,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만 2천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평창 정수처리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먹는 수돗물에 녹물이 스며들었을 우려가 제기되자, 평창군은 전체 정수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정수처리장입니다.
근처 평창강의 물을 끌어다 침전과 여과, 정수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수돗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창읍과 방림면,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12,000여 명이 쓰고 있습니다.
3년 전, 20억 원을 들여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마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정수장입니다.
모든 처리 과정을 마치고 각 가정에 물을 보내기 전에 잠시 저장해두는 곳인데요.
그런데 이 '정수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설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철판을 이어 붙여놨는데, 천장 곳곳에서 부식된 흔적이 발견됩니다.
번지듯이 녹이 퍼져나가 얼룩덜룩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에 잠기거나 직접 닿지는 않는 곳이지만, 수돗물에 녹물이 섞일 우려가 있습니다.
[이창열/평창군의원 : "수돗물이 사실상 음용수로 쓰이고, 수증기가 계속 맴돌고 있는 공간일 텐데, 녹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는다고 누가 확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평창에 있는 정수장 6곳 모두, 한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다른 정수장들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평창군은 일단 해당 정수장은 소독용 염소를 섞는 과정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부식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일주/평창군 상수도운영팀장 : "환경공단에서 지금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주 단위, 월 단위, 분기 단위로 해서 계속 수질 검사 진행을 하고 있고,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나머지 정수장 전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평창읍과 방림,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만 2천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평창 정수처리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먹는 수돗물에 녹물이 스며들었을 우려가 제기되자, 평창군은 전체 정수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정수처리장입니다.
근처 평창강의 물을 끌어다 침전과 여과, 정수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수돗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창읍과 방림면,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12,000여 명이 쓰고 있습니다.
3년 전, 20억 원을 들여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마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정수장입니다.
모든 처리 과정을 마치고 각 가정에 물을 보내기 전에 잠시 저장해두는 곳인데요.
그런데 이 '정수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설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철판을 이어 붙여놨는데, 천장 곳곳에서 부식된 흔적이 발견됩니다.
번지듯이 녹이 퍼져나가 얼룩덜룩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에 잠기거나 직접 닿지는 않는 곳이지만, 수돗물에 녹물이 섞일 우려가 있습니다.
[이창열/평창군의원 : "수돗물이 사실상 음용수로 쓰이고, 수증기가 계속 맴돌고 있는 공간일 텐데, 녹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는다고 누가 확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평창에 있는 정수장 6곳 모두, 한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다른 정수장들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평창군은 일단 해당 정수장은 소독용 염소를 섞는 과정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부식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일주/평창군 상수도운영팀장 : "환경공단에서 지금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주 단위, 월 단위, 분기 단위로 해서 계속 수질 검사 진행을 하고 있고,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나머지 정수장 전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창 정수처리장서 ‘녹’ 확인…진상 조사 착수
-
- 입력 2022-10-28 07:42:15
- 수정2022-10-28 08:08:42
[앵커]
평창읍과 방림,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만 2천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평창 정수처리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먹는 수돗물에 녹물이 스며들었을 우려가 제기되자, 평창군은 전체 정수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정수처리장입니다.
근처 평창강의 물을 끌어다 침전과 여과, 정수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수돗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창읍과 방림면,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12,000여 명이 쓰고 있습니다.
3년 전, 20억 원을 들여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마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정수장입니다.
모든 처리 과정을 마치고 각 가정에 물을 보내기 전에 잠시 저장해두는 곳인데요.
그런데 이 '정수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설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철판을 이어 붙여놨는데, 천장 곳곳에서 부식된 흔적이 발견됩니다.
번지듯이 녹이 퍼져나가 얼룩덜룩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에 잠기거나 직접 닿지는 않는 곳이지만, 수돗물에 녹물이 섞일 우려가 있습니다.
[이창열/평창군의원 : "수돗물이 사실상 음용수로 쓰이고, 수증기가 계속 맴돌고 있는 공간일 텐데, 녹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는다고 누가 확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평창에 있는 정수장 6곳 모두, 한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다른 정수장들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평창군은 일단 해당 정수장은 소독용 염소를 섞는 과정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부식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일주/평창군 상수도운영팀장 : "환경공단에서 지금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주 단위, 월 단위, 분기 단위로 해서 계속 수질 검사 진행을 하고 있고,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나머지 정수장 전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평창읍과 방림,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만 2천여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평창 정수처리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먹는 수돗물에 녹물이 스며들었을 우려가 제기되자, 평창군은 전체 정수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창 정수처리장입니다.
근처 평창강의 물을 끌어다 침전과 여과, 정수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가정으로 수돗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창읍과 방림면, 대화면 등 3개 읍면 주민, 12,000여 명이 쓰고 있습니다.
3년 전, 20억 원을 들여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마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정수장입니다.
모든 처리 과정을 마치고 각 가정에 물을 보내기 전에 잠시 저장해두는 곳인데요.
그런데 이 '정수장'에서 녹이 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시설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철판을 이어 붙여놨는데, 천장 곳곳에서 부식된 흔적이 발견됩니다.
번지듯이 녹이 퍼져나가 얼룩덜룩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에 잠기거나 직접 닿지는 않는 곳이지만, 수돗물에 녹물이 섞일 우려가 있습니다.
[이창열/평창군의원 : "수돗물이 사실상 음용수로 쓰이고, 수증기가 계속 맴돌고 있는 공간일 텐데, 녹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는다고 누가 확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평창에 있는 정수장 6곳 모두, 한 업체가 시공했습니다.
다른 정수장들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평창군은 일단 해당 정수장은 소독용 염소를 섞는 과정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부식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일주/평창군 상수도운영팀장 : "환경공단에서 지금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주 단위, 월 단위, 분기 단위로 해서 계속 수질 검사 진행을 하고 있고,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나머지 정수장 전체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
-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이현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