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정체’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10년 뒤 완공”
입력 2022.10.28 (19:34)
수정 2022.10.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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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강변북로와 경부고속도로 도심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을 모델삼아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어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막대한 예산에 장기간 공사가 예상되는만큼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변으로 차들이 시원하게 오갑니다.
숲길 옆으로 물결 모양 다리가 뻗어 있고, 시민들은 강변을 따라 여가를 즐깁니다.
[앙헬레스 알깔게/마드리드 시민 : "예전에 차도 많고 시끄러웠고 공해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차들이 지하로 다니니까 조용하고 좋습니다."]
5조 원을 들여 만든 마드리드시의 도심 순환 지하 고속도로로 지상엔 수변 공원이 생겼습니다.
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 체증은 줄고 지상도로가 사라진 이곳엔 이렇게 공원이 생기면서 주거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엑토르 바베로미구엘/마드리드 지하고속도로(M30) 공사 이사 : "교통량은 더 늘어났는데 교통사고라든지 교통체증이 줄고 시민 편의가 늘어났습니다."]
서울 도시고속화도로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에도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강변북로는 지상 도로를 줄이는 대신 지하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만들고, 경부간선도로는 지하로만 다니게 할 계획입니다.
두 도로의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30Km 안팎이지만,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지상은 시속 50Km, 지하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총 사업비가 2조 원 이상으로 민자 유치가 필요하고 10년 뒤 완공이 목표여서, 사업 연속성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꼭 필요한 구간에 한해서 경제성을 따져보고 '편익이 분명히 비용보다 높다'라고 하는 확신이 드는 그런 구간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현모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강변북로와 경부고속도로 도심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을 모델삼아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어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막대한 예산에 장기간 공사가 예상되는만큼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변으로 차들이 시원하게 오갑니다.
숲길 옆으로 물결 모양 다리가 뻗어 있고, 시민들은 강변을 따라 여가를 즐깁니다.
[앙헬레스 알깔게/마드리드 시민 : "예전에 차도 많고 시끄러웠고 공해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차들이 지하로 다니니까 조용하고 좋습니다."]
5조 원을 들여 만든 마드리드시의 도심 순환 지하 고속도로로 지상엔 수변 공원이 생겼습니다.
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 체증은 줄고 지상도로가 사라진 이곳엔 이렇게 공원이 생기면서 주거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엑토르 바베로미구엘/마드리드 지하고속도로(M30) 공사 이사 : "교통량은 더 늘어났는데 교통사고라든지 교통체증이 줄고 시민 편의가 늘어났습니다."]
서울 도시고속화도로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에도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강변북로는 지상 도로를 줄이는 대신 지하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만들고, 경부간선도로는 지하로만 다니게 할 계획입니다.
두 도로의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30Km 안팎이지만,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지상은 시속 50Km, 지하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총 사업비가 2조 원 이상으로 민자 유치가 필요하고 10년 뒤 완공이 목표여서, 사업 연속성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꼭 필요한 구간에 한해서 경제성을 따져보고 '편익이 분명히 비용보다 높다'라고 하는 확신이 드는 그런 구간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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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 정체’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10년 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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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28 19:34:17
- 수정2022-10-28 1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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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강변북로와 경부고속도로 도심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을 모델삼아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어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막대한 예산에 장기간 공사가 예상되는만큼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변으로 차들이 시원하게 오갑니다.
숲길 옆으로 물결 모양 다리가 뻗어 있고, 시민들은 강변을 따라 여가를 즐깁니다.
[앙헬레스 알깔게/마드리드 시민 : "예전에 차도 많고 시끄러웠고 공해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차들이 지하로 다니니까 조용하고 좋습니다."]
5조 원을 들여 만든 마드리드시의 도심 순환 지하 고속도로로 지상엔 수변 공원이 생겼습니다.
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 체증은 줄고 지상도로가 사라진 이곳엔 이렇게 공원이 생기면서 주거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엑토르 바베로미구엘/마드리드 지하고속도로(M30) 공사 이사 : "교통량은 더 늘어났는데 교통사고라든지 교통체증이 줄고 시민 편의가 늘어났습니다."]
서울 도시고속화도로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에도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강변북로는 지상 도로를 줄이는 대신 지하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만들고, 경부간선도로는 지하로만 다니게 할 계획입니다.
두 도로의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30Km 안팎이지만,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지상은 시속 50Km, 지하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총 사업비가 2조 원 이상으로 민자 유치가 필요하고 10년 뒤 완공이 목표여서, 사업 연속성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꼭 필요한 구간에 한해서 경제성을 따져보고 '편익이 분명히 비용보다 높다'라고 하는 확신이 드는 그런 구간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현모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강변북로와 경부고속도로 도심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을 모델삼아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어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힌건데요,
막대한 예산에 장기간 공사가 예상되는만큼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변으로 차들이 시원하게 오갑니다.
숲길 옆으로 물결 모양 다리가 뻗어 있고, 시민들은 강변을 따라 여가를 즐깁니다.
[앙헬레스 알깔게/마드리드 시민 : "예전에 차도 많고 시끄러웠고 공해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차들이 지하로 다니니까 조용하고 좋습니다."]
5조 원을 들여 만든 마드리드시의 도심 순환 지하 고속도로로 지상엔 수변 공원이 생겼습니다.
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 체증은 줄고 지상도로가 사라진 이곳엔 이렇게 공원이 생기면서 주거 환경도 개선됐습니다.
[엑토르 바베로미구엘/마드리드 지하고속도로(M30) 공사 이사 : "교통량은 더 늘어났는데 교통사고라든지 교통체증이 줄고 시민 편의가 늘어났습니다."]
서울 도시고속화도로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에도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됩니다.
강변북로는 지상 도로를 줄이는 대신 지하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만들고, 경부간선도로는 지하로만 다니게 할 계획입니다.
두 도로의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30Km 안팎이지만,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지상은 시속 50Km, 지하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총 사업비가 2조 원 이상으로 민자 유치가 필요하고 10년 뒤 완공이 목표여서, 사업 연속성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꼭 필요한 구간에 한해서 경제성을 따져보고 '편익이 분명히 비용보다 높다'라고 하는 확신이 드는 그런 구간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시는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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