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흉기 난동’ 택시기사·경찰 다치게 한 60대 환자 체포
입력 2022.10.28 (21:40)
수정 2022.10.28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려 택시기사와 경찰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60대 남성이었는데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환자복을 입은 60대 남성이 달리는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쓰러진 오토바이를 두고 달아나자 흉기를 든 채 뒤를 쫓아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흉기 가지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옆으로 내렸어요."]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 한 시간 넘게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지난 24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관상동맥 우회술은 가슴을 열고 하는 수술이라 큰 수술이고 수술한 지 불과 며칠 안 돼서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도 의아해…."]
60대 A 씨는 개흉 수술을 받은 지 불과 사흘만인 어젯밤, 회복도 되지 않은 채 병원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병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0대 운전자를 폭행한 데 이어 주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고 대전의 외곽 지역에 택시를 세우고 난동을 부리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조용필/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상황이고요. 생명하고 직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료가 완료가 안 돼서 신병은 병원에…."]
경찰은 정신과 치료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전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려 택시기사와 경찰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60대 남성이었는데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환자복을 입은 60대 남성이 달리는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쓰러진 오토바이를 두고 달아나자 흉기를 든 채 뒤를 쫓아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흉기 가지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옆으로 내렸어요."]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 한 시간 넘게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지난 24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관상동맥 우회술은 가슴을 열고 하는 수술이라 큰 수술이고 수술한 지 불과 며칠 안 돼서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도 의아해…."]
60대 A 씨는 개흉 수술을 받은 지 불과 사흘만인 어젯밤, 회복도 되지 않은 채 병원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병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0대 운전자를 폭행한 데 이어 주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고 대전의 외곽 지역에 택시를 세우고 난동을 부리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조용필/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상황이고요. 생명하고 직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료가 완료가 안 돼서 신병은 병원에…."]
경찰은 정신과 치료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밤 중 흉기 난동’ 택시기사·경찰 다치게 한 60대 환자 체포
-
- 입력 2022-10-28 21:40:45
- 수정2022-10-28 22:02:20
[앵커]
대전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려 택시기사와 경찰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60대 남성이었는데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환자복을 입은 60대 남성이 달리는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쓰러진 오토바이를 두고 달아나자 흉기를 든 채 뒤를 쫓아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흉기 가지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옆으로 내렸어요."]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 한 시간 넘게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지난 24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관상동맥 우회술은 가슴을 열고 하는 수술이라 큰 수술이고 수술한 지 불과 며칠 안 돼서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도 의아해…."]
60대 A 씨는 개흉 수술을 받은 지 불과 사흘만인 어젯밤, 회복도 되지 않은 채 병원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병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0대 운전자를 폭행한 데 이어 주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고 대전의 외곽 지역에 택시를 세우고 난동을 부리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조용필/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상황이고요. 생명하고 직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료가 완료가 안 돼서 신병은 병원에…."]
경찰은 정신과 치료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전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려 택시기사와 경찰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잡고 보니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60대 남성이었는데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환자복을 입은 60대 남성이 달리는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놀란 운전자가 쓰러진 오토바이를 두고 달아나자 흉기를 든 채 뒤를 쫓아갑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음성변조 : "갑자기 달려들었어요. 흉기 가지고. 그래서 깜짝 놀라서 옆으로 내렸어요."]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 늦은 시각, 한 시간 넘게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은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지난 24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였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관상동맥 우회술은 가슴을 열고 하는 수술이라 큰 수술이고 수술한 지 불과 며칠 안 돼서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도 의아해…."]
60대 A 씨는 개흉 수술을 받은 지 불과 사흘만인 어젯밤, 회복도 되지 않은 채 병원 밖을 빠져나갔습니다.
병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0대 운전자를 폭행한 데 이어 주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고 대전의 외곽 지역에 택시를 세우고 난동을 부리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조용필/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상황이고요. 생명하고 직결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료가 완료가 안 돼서 신병은 병원에…."]
경찰은 정신과 치료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정재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