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 만에 재가동’

입력 2022.10.28 (21:41) 수정 2022.10.28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17년 문을 닫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년부터는 선박블록이 본격 생산될 것으로 보여 휘청거렸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윤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단기가 불꽃을 내며 1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을 자릅니다.

선박 건조의 첫 단계로, 조선소가 생산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선포했습니다.

["군산의 불꽃이 이제 다시 피어오릅니다."]

2017년 불황으로 문을 닫은 지 5년 만입니다.

한때 군산 지역 산업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던 만큼 가동 중단의 여파는 컸습니다.

협력업체가 문을 닫고 노동자들은 군산을 떠났습니다.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2월 재가동을 결정했지만, 인력 채용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조선업 생태계가 무너졌기 때문인데, 협력업체들이 발로 뛰며 당장 필요한 직원의 85퍼센트 정도를 채용해,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한영석/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물량 확대에 있어서도 가장 핵심 사항은 인력입니다. 군산조선소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협력업체와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조선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새만금과 연계해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 선포식에 앞서 이달 초 철판 가공 등 선행 작업을 이미 시작했고, 내년 1월부터 한 해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 만에 재가동’
    • 입력 2022-10-28 21:41:18
    • 수정2022-10-28 22:14:14
    뉴스9(전주)
[앵커]

2017년 문을 닫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년부터는 선박블록이 본격 생산될 것으로 보여 휘청거렸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윤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단기가 불꽃을 내며 1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을 자릅니다.

선박 건조의 첫 단계로, 조선소가 생산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선포했습니다.

["군산의 불꽃이 이제 다시 피어오릅니다."]

2017년 불황으로 문을 닫은 지 5년 만입니다.

한때 군산 지역 산업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던 만큼 가동 중단의 여파는 컸습니다.

협력업체가 문을 닫고 노동자들은 군산을 떠났습니다.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2월 재가동을 결정했지만, 인력 채용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조선업 생태계가 무너졌기 때문인데, 협력업체들이 발로 뛰며 당장 필요한 직원의 85퍼센트 정도를 채용해,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한영석/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물량 확대에 있어서도 가장 핵심 사항은 인력입니다. 군산조선소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협력업체와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조선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새만금과 연계해 친환경 조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 선포식에 앞서 이달 초 철판 가공 등 선행 작업을 이미 시작했고, 내년 1월부터 한 해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