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도 없이”…불법 전세버스로 수학여행
입력 2022.10.28 (23:05)
수정 2022.10.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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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가 운행기록증도 없이 불법영업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업체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불법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1박 2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온건데, 신건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과 교사 등 139명이 수학여행을 간 건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
이를 위해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에서 버스 6대를 빌렸습니다.
확인해보니 수학여행 용역을 수행한 업체는 운행기록증 발급이 중단되고도 불법 영업을 한 버스업체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1박 2일동안 허가도 받지 않은 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겁니다.
운행기록증이 없다보니 학생 수송 계약서는 쓰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계약서를 쓰기 위해 업체 쪽에 운행기록증 제출을 독촉했지만, 출발 당일까지도 서류를 내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조달시스템에서 그 업체를 조회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학생들 안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면 대표이사를 믿고 우리는 가겠다 해서 (간 거죠.)"]
운행기록증 발급과 부정당 제재를 다루는 기관이 다르다보니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해당 업체는 임시이사를 선임하면 운행기록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운행은 이미 이뤄진 상태.
울산시는 해당 업체의 불법 운행을 확인했다며, 허가된 버스 대수 1대를 감차하고, 30일 간 버스 10대의 운행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가 운행기록증도 없이 불법영업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업체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불법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1박 2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온건데, 신건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과 교사 등 139명이 수학여행을 간 건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
이를 위해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에서 버스 6대를 빌렸습니다.
확인해보니 수학여행 용역을 수행한 업체는 운행기록증 발급이 중단되고도 불법 영업을 한 버스업체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1박 2일동안 허가도 받지 않은 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겁니다.
운행기록증이 없다보니 학생 수송 계약서는 쓰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계약서를 쓰기 위해 업체 쪽에 운행기록증 제출을 독촉했지만, 출발 당일까지도 서류를 내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조달시스템에서 그 업체를 조회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학생들 안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면 대표이사를 믿고 우리는 가겠다 해서 (간 거죠.)"]
운행기록증 발급과 부정당 제재를 다루는 기관이 다르다보니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해당 업체는 임시이사를 선임하면 운행기록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운행은 이미 이뤄진 상태.
울산시는 해당 업체의 불법 운행을 확인했다며, 허가된 버스 대수 1대를 감차하고, 30일 간 버스 10대의 운행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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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8 2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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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가 운행기록증도 없이 불법영업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업체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불법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1박 2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온건데, 신건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과 교사 등 139명이 수학여행을 간 건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
이를 위해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에서 버스 6대를 빌렸습니다.
확인해보니 수학여행 용역을 수행한 업체는 운행기록증 발급이 중단되고도 불법 영업을 한 버스업체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1박 2일동안 허가도 받지 않은 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겁니다.
운행기록증이 없다보니 학생 수송 계약서는 쓰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계약서를 쓰기 위해 업체 쪽에 운행기록증 제출을 독촉했지만, 출발 당일까지도 서류를 내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조달시스템에서 그 업체를 조회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학생들 안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면 대표이사를 믿고 우리는 가겠다 해서 (간 거죠.)"]
운행기록증 발급과 부정당 제재를 다루는 기관이 다르다보니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해당 업체는 임시이사를 선임하면 운행기록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운행은 이미 이뤄진 상태.
울산시는 해당 업체의 불법 운행을 확인했다며, 허가된 버스 대수 1대를 감차하고, 30일 간 버스 10대의 운행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가 운행기록증도 없이 불법영업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이 업체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불법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1박 2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온건데, 신건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과 교사 등 139명이 수학여행을 간 건 지난 6일부터 7일 사이.
이를 위해 울산의 한 전세버스업체에서 버스 6대를 빌렸습니다.
확인해보니 수학여행 용역을 수행한 업체는 운행기록증 발급이 중단되고도 불법 영업을 한 버스업체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이 1박 2일동안 허가도 받지 않은 버스를 타고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겁니다.
운행기록증이 없다보니 학생 수송 계약서는 쓰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계약서를 쓰기 위해 업체 쪽에 운행기록증 제출을 독촉했지만, 출발 당일까지도 서류를 내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조달시스템에서 그 업체를 조회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학생들 안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면 대표이사를 믿고 우리는 가겠다 해서 (간 거죠.)"]
운행기록증 발급과 부정당 제재를 다루는 기관이 다르다보니 걸러지지 않은 겁니다.
해당 업체는 임시이사를 선임하면 운행기록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법 운행은 이미 이뤄진 상태.
울산시는 해당 업체의 불법 운행을 확인했다며, 허가된 버스 대수 1대를 감차하고, 30일 간 버스 10대의 운행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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