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 나흘째…“중대재해 반복”
입력 2022.10.29 (07:22)
수정 2022.10.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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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6일 경북 봉화 한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돼 있는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채굴업체에서는 두 달 전에도 매몰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작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미터 지점에 고립된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
나흘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갱도 옆 또다른 갱도를 통해 사고현장에 접근하고 있는데 1시간에 1m 꼴로 암반을 발파하는 식이어서 현장 도달까지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릴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갱도 안에 통로가 여러 개 있어 산소도 유입될 수 있고, 대피 공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현/경북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발파를 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구조자(고립된 근로자들)가 발파 소리를 들으면 희망을 갖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발파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매몰 작업자 가족들은 항의했고, 채굴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이 채굴업체가 담당하는 다른 갱도에서도 붕괴 사고가 나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조사를 받던 중 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80년 이상 된 광산에서 암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갱도에 대한 안전 조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권오균/계명대 토목공학과 교수 : "풍화가 진행이 되죠. 하중을 계속 받는 상태가 되니 균열이라든지 이런 게 심해지잖아요. 하중이 커진 것만큼 받침대를 보강을 더 해 줘야 하는데."]
최근 10년 동안 국내 광산의 재해 사고는 350건, 이 중 65%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만큼 광산 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
지난 26일 경북 봉화 한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돼 있는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채굴업체에서는 두 달 전에도 매몰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작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미터 지점에 고립된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
나흘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갱도 옆 또다른 갱도를 통해 사고현장에 접근하고 있는데 1시간에 1m 꼴로 암반을 발파하는 식이어서 현장 도달까지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릴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갱도 안에 통로가 여러 개 있어 산소도 유입될 수 있고, 대피 공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현/경북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발파를 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구조자(고립된 근로자들)가 발파 소리를 들으면 희망을 갖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발파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매몰 작업자 가족들은 항의했고, 채굴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이 채굴업체가 담당하는 다른 갱도에서도 붕괴 사고가 나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조사를 받던 중 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80년 이상 된 광산에서 암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갱도에 대한 안전 조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권오균/계명대 토목공학과 교수 : "풍화가 진행이 되죠. 하중을 계속 받는 상태가 되니 균열이라든지 이런 게 심해지잖아요. 하중이 커진 것만큼 받침대를 보강을 더 해 줘야 하는데."]
최근 10년 동안 국내 광산의 재해 사고는 350건, 이 중 65%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만큼 광산 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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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광산 매몰사고 구조 나흘째…“중대재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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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봉화 한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돼 있는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채굴업체에서는 두 달 전에도 매몰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작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미터 지점에 고립된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
나흘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갱도 옆 또다른 갱도를 통해 사고현장에 접근하고 있는데 1시간에 1m 꼴로 암반을 발파하는 식이어서 현장 도달까지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릴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갱도 안에 통로가 여러 개 있어 산소도 유입될 수 있고, 대피 공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현/경북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발파를 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구조자(고립된 근로자들)가 발파 소리를 들으면 희망을 갖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발파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매몰 작업자 가족들은 항의했고, 채굴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이 채굴업체가 담당하는 다른 갱도에서도 붕괴 사고가 나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조사를 받던 중 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80년 이상 된 광산에서 암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갱도에 대한 안전 조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권오균/계명대 토목공학과 교수 : "풍화가 진행이 되죠. 하중을 계속 받는 상태가 되니 균열이라든지 이런 게 심해지잖아요. 하중이 커진 것만큼 받침대를 보강을 더 해 줘야 하는데."]
최근 10년 동안 국내 광산의 재해 사고는 350건, 이 중 65%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만큼 광산 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
지난 26일 경북 봉화 한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돼 있는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채굴업체에서는 두 달 전에도 매몰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작업장 안전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붕괴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미터 지점에 고립된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
나흘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갱도 옆 또다른 갱도를 통해 사고현장에 접근하고 있는데 1시간에 1m 꼴로 암반을 발파하는 식이어서 현장 도달까지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걸릴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다만 갱도 안에 통로가 여러 개 있어 산소도 유입될 수 있고, 대피 공간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현/경북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발파를 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구조자(고립된 근로자들)가 발파 소리를 들으면 희망을 갖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발파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매몰 작업자 가족들은 항의했고, 채굴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이 채굴업체가 담당하는 다른 갱도에서도 붕괴 사고가 나 1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조사를 받던 중 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80년 이상 된 광산에서 암반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갱도에 대한 안전 조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권오균/계명대 토목공학과 교수 : "풍화가 진행이 되죠. 하중을 계속 받는 상태가 되니 균열이라든지 이런 게 심해지잖아요. 하중이 커진 것만큼 받침대를 보강을 더 해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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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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