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뼈대’ 완료…美 “中 우주 역량, 우리와 비슷”

입력 2022.11.01 (19:55) 수정 2022.11.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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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이 사실상 건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우주정거장의 큰 뼈대가 완성됐는데, 미국은 중국의 우주 역량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로켓에 실려 발사된 중국 우주정거장의 마지막 모듈 '멍톈'.

우주비행사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멍톈은 핵심 모듈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의 뼈대가 완성된 순간입니다.

[지치밍/중국유인우주공사 판공실 보조 주임 : "멍톈 실험실 모듈의 비행은 우주정거장 건설의 핵심 부분입니다.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중국의 3단계 전략을 달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은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두 개가 T자 형태로 결합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지난 7월에 객실 등으로 쓰이는 원톈을 연결했고, 이번에 미세중력 등을 실험할 수 있는 멍톈을 결합한 것입니다.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과 유인우주선 등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허위펑/멍톈 우주 응용 시스템 수석 설계자 : "실험실 모듈 외부용 장비들은 후속 화물 우주선으로 보낼 것입니다. 로봇 팔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노후화로 2030년쯤 운영을 중단하면, 톈궁은 인류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우주 개발이 군사적 위협이 될 만큼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군 참모차장은 한 안보포럼에서 "중국의 우주 역량이 우리와 비슷해졌다"며 "미국은 중국을 동등한 경쟁 상대로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과학기술 자립에 매진하면서, 미·중 갈등의 범위는 이제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제작: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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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주정거장 ‘뼈대’ 완료…美 “中 우주 역량, 우리와 비슷”
    • 입력 2022-11-01 19:55:11
    • 수정2022-11-01 2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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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이 사실상 건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일단 우주정거장의 큰 뼈대가 완성됐는데, 미국은 중국의 우주 역량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경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로켓에 실려 발사된 중국 우주정거장의 마지막 모듈 '멍톈'.

우주비행사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멍톈은 핵심 모듈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의 뼈대가 완성된 순간입니다.

[지치밍/중국유인우주공사 판공실 보조 주임 : "멍톈 실험실 모듈의 비행은 우주정거장 건설의 핵심 부분입니다.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중국의 3단계 전략을 달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은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두 개가 T자 형태로 결합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지난 7월에 객실 등으로 쓰이는 원톈을 연결했고, 이번에 미세중력 등을 실험할 수 있는 멍톈을 결합한 것입니다.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과 유인우주선 등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허위펑/멍톈 우주 응용 시스템 수석 설계자 : "실험실 모듈 외부용 장비들은 후속 화물 우주선으로 보낼 것입니다. 로봇 팔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노후화로 2030년쯤 운영을 중단하면, 톈궁은 인류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우주 개발이 군사적 위협이 될 만큼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군 참모차장은 한 안보포럼에서 "중국의 우주 역량이 우리와 비슷해졌다"며 "미국은 중국을 동등한 경쟁 상대로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과학기술 자립에 매진하면서, 미·중 갈등의 범위는 이제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제작: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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