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북, 미사일 10여 발 발사…군, NLL 이북 공해상에 3발 정밀 사격

입력 2022.11.02 (14:05) 수정 2022.11.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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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와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분단 이래 처음으로 NLL 남쪽 공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이 미사일 발사로 울릉도에 오늘 오후까지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밀 공대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오늘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발사한 미사일은 최소 10발입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포함됐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입니다.

동해 상 뿐 아니라 서해에도 발사됐습니다.

발사 시각과 장소가 확인된 것들도 있습니다.

오전 8시 51분 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는데요,

이 가운데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km , 속초에서 동쪽 방향으로 57km, 울릉도 서북방으로 167km 지점이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발사돼 울릉도 지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사일 한 발은 울릉도에 다다르기 전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 등으로 공습 경보는 유지되다가 오후 2시를 기해 경계경보로 대체됐습니다.

공습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지 6년만입니다.

합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군도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죠?

[기자]

네, 합참은 오전11시 10분부터 낮 12시 20분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 미사일, 슬램 이알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은 1발이지만 우리 군이 3발을 발사한 것은 단호한 대응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 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켰고, 국방부도 합참과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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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북, 미사일 10여 발 발사…군, NLL 이북 공해상에 3발 정밀 사격
    • 입력 2022-11-02 14:05:09
    • 수정2022-11-02 14:16:43
    뉴스2
[앵커]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와 서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분단 이래 처음으로 NLL 남쪽 공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이 미사일 발사로 울릉도에 오늘 오후까지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밀 공대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오늘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발사한 미사일은 최소 10발입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포함됐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입니다.

동해 상 뿐 아니라 서해에도 발사됐습니다.

발사 시각과 장소가 확인된 것들도 있습니다.

오전 8시 51분 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는데요,

이 가운데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km , 속초에서 동쪽 방향으로 57km, 울릉도 서북방으로 167km 지점이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발사돼 울릉도 지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사일 한 발은 울릉도에 다다르기 전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 등으로 공습 경보는 유지되다가 오후 2시를 기해 경계경보로 대체됐습니다.

공습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지 6년만입니다.

합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군도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죠?

[기자]

네, 합참은 오전11시 10분부터 낮 12시 20분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 미사일, 슬램 이알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은 1발이지만 우리 군이 3발을 발사한 것은 단호한 대응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 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켰고, 국방부도 합참과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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