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요”…울산 순직 소방관 추모 공간 마련

입력 2022.11.03 (07:39) 수정 2022.11.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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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나 재난 구조 현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9명의 울산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창민/울산소방본부 소방교 :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들을 위한 추모시가 울려퍼집니다.

화재를 진압하다가,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다, 때로는 잦은 유해물질 노출과 과도한 소방 활동으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

지금까지 울산에서 8명의 소방공무원과 1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순직했습니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울산안전체험관 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순직 소방관의 희생정신과 소명의식을 상징하는 소방관 동상과 불꽃 조형물도 설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얼굴이 그려져 있는 동판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더 이상의 소방관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화재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울산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안경숙/울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대표 : "아직도 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더 이상 소방관님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염원해 봅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은 추모 공간을 통해 울산 시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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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을게요”…울산 순직 소방관 추모 공간 마련
    • 입력 2022-11-03 07:39:20
    • 수정2022-11-03 10:07:41
    뉴스광장(울산)
[앵커]

화재나 재난 구조 현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9명의 울산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창민/울산소방본부 소방교 :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들을 위한 추모시가 울려퍼집니다.

화재를 진압하다가,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다, 때로는 잦은 유해물질 노출과 과도한 소방 활동으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

지금까지 울산에서 8명의 소방공무원과 1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순직했습니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울산안전체험관 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순직 소방관의 희생정신과 소명의식을 상징하는 소방관 동상과 불꽃 조형물도 설치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얼굴이 그려져 있는 동판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더 이상의 소방관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화재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울산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안경숙/울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대표 : "아직도 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더 이상 소방관님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염원해 봅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은 추모 공간을 통해 울산 시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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