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훈련 연장’ 비난 직후 탄도미사일 발사·포병 사격

입력 2022.11.03 (22:14) 수정 2022.11.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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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대해 위협성 담화를 내놓은 직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강원도 일대에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후 9시 35분쯤부터 9시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90km, 고도는 약 130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밖에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1시간 40분 뒤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3일 밤 11시 30분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며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상완충구역 안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동해상 포병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포 사격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비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박정천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현 상황을 통제불능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지난 2일 2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쏘고 다음날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자 당초 4일 종료 예정이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연장 조치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ㆍ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며, 연이은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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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한미 훈련 연장’ 비난 직후 탄도미사일 발사·포병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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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04 0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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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대해 위협성 담화를 내놓은 직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강원도 일대에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후 9시 35분쯤부터 9시 49분쯤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90km, 고도는 약 130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밖에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1시간 40분 뒤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포병 사격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3일 밤 11시 30분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며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상완충구역 안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동해상 포병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포 사격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비난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박정천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현 상황을 통제불능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지난 2일 2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쏘고 다음날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자 당초 4일 종료 예정이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연장 조치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ㆍ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며, 연이은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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